엘 (신화)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신들의 왕
메기도에서 나온 금박을 입힌 엘 상
다른 이름
상징수소
지역가나안레반트
배우자
자녀
그리스 동등신크로노스, 포세이돈
바빌로니아 동등신에아, 엔릴, 아누

(히브리어:El, 아라비아어:ilāh)은 우가리트 신화최고신을 가리킨다.

개요[편집]

우가리트어아카드어로는 (il [’ilu])이라고 부른다. 이름의 유래는 '강하게 하다'라는 의미의 어근 [’wl]로부터 유래한다고 추측한다. 또한 이 말은 명사로서 신을 직접 가리키는 것 이외에도 '신 중의 신'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바로 아랍의 알라의 어원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우가리트 신화[편집]

우가리트 신화에서 최고신 엘은 아세라의 남편으로 등장하며, 모든 신의 아버지로 불린다. 바알의 여동생이자 아내인 아나트는 엘의 딸로 설정되어 있다. 어쨌든 엘은 최고의 신이자 창조신으로서, 왕권을 상징하는 뿔이 붙어있는 관을 쓰고 옥좌에 앉아 있는 남성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는 또한 신들의 회의를 소집해 의장을 맡으며 대표의 신을 임명하거나 파면하는 권리를 가진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사실상 엘은 명예로서 군림하며, 실제로 힘이 강력한 바알과 대립하는 형상을 보인다. 그 때문에 여러 신화 속에서 엘은 바알에게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바알의 적대자인 이나 모트를 신들의 왕으로서 옹립시킨다.

엘은 우가리트의 바알 주기에 따르면, 신들의 총회를 랄라/렐("Lel"은 "밤"을 의미할 가능성이 있다) 산에서 하며[1], 두 깊음의 샘에 있는 두 강들이 만나는 샘에 거주한다고 한다[2]. 키르타의 서사시 신화에서 엘은 또한 천막에 거하는 모습으로 소개되고 기록되었는데, 이는 우가리트에 그의 신전이 존재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리라고 여겨진다. 참고로, 두 강은 실제 유프라테스 강티그리스 강 또는 바다의 해수(티아마트)과 지하의 담수(압주)가 만나는 곳을 의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엘의 이러한 거처에 대한 묘사는 메소포타미아의 엔키(에아)와 그리스의 포세이돈의 거처를 연상시키는데, 이 때문에 후대에 엘은 포세이돈과도 동일시되었다.

구약성서[편집]

구약성서에선 엘로힘과 같은 야훼의 다른 이름으로 등장한다.

  1. KTU 1.2 III AB B
  2. KTU 1.2 III AB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