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합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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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합체시(離合體詩)는 의 형식의 한 종류로, 각 구의 첫글자를 조합하면 다른 뜻의 말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서양권에서는 Acrostic(어크로스틱)이라 불리며 주로 시를 작성하는데 쓰인다. 강제 글쓰기 법(constrained writing) 중 하나로 기억법 중 하나로 쓰이기도 한다. 서양권 어크로스틱 중 유명한 것으로 그리스의 환호문 "하느님의 아들이자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 (Ιησούς Χριστός, Θεού Υιός, Σωτήρ 예수스 크리스토스 테우 휘오스 소테르)로 각 단어의 첫 글자를 따 조합하면 익투스 (ΙΧΘΥΣ)가 된다.[1]

일본에서도 오리쿠(일본어: 折句 (おりく))라고 해서 마찬가지로 시의 용법 중 하나로 쓰이고 있다.

세로반전의 예[편집]

아래 시는 스쿨홀릭의 218화에 등장하는 중 하나이다.

지말라
하셨지만
리는 맘으로
렵게 준비한
희마음

첫글자를 조합하면 〈먹고 떨어저(져)〉비꼬는 듯한 말이 된다.


다음의 시는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에 올려진 사이버 테러의 시 중 내용이다. 이 시로 인해 우리민족끼리 관계자들이 북한에 소환되어 처벌되었다.

씨일가 나라세워
통성을 이어받아
국발전 도모하세

제소탕 목표삼아
위부대 결사하니
들모두 혼줄나네

수령님 건국하고
일장군 발전하니
혜입어 결사봉공

선문에 청년장군
시대가 열리노니
리모여 만세삼창

이 역시 첫글자를 조합하면〈김정일 미친놈 김정은 개새끼〉로 김정일김정은을 욕하는 말이 된다.

2016년 자유경제원이 주최한 "제 1회 건국 대통령 이승만 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영시 "To the Promised Land"는 그냥 읽으면 이승만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쓰여졌지만 각 행의 첫 글자를 연결하면 "NIGAGARA HAWAII"(니가 가라 하와이)가 되어 이승만을 조롱하는 내용이 된다.[2] 마찬가지로 같은 대회에서 입선한 "우남찬가" 역시 각 줄 앞 글자를 연결하면 "한반도분열", "친일인사고용", "민족반역자" 등으로 이승만의 행적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Acrostic”. Answers.com. 2008년 9월 9일에 확인함. 
  2. “이승만, ‘NIGAGARA HAWAII’?”. 시사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