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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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삼겹살과 상추쌈

삼겹살돼지고기의 배쪽 부분의 특정 부위 혹은 구워서 먹는 음식을 뜻한다. 삼겹살이란 단어의 의미는 살코기지방 부분이 3번 겹쳐져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나 사실은 살코기와 지방부분이 4번 겹쳐진 부위로 껍질을 벗겼다 하여 박피라고도 불린다.

서양에서는 앞다리(전지)와 뒷다리(후지)에 비해 비선호 부위이므로 버리거나 베이컨으로 가공을 하여 소비하였다. 특히 미국에서는 베이컨을 돼지 뱃살로 만드므로, 삼겹살을 'Raw Bacon', 즉 '가공하지 않은 베이컨'이라 부르기도 한다.[1]

명칭과 역사[편집]

'삼겹살'은 살코기비계가 각각 세 겹씩 교차해 있는 돼지고기갈비-뱃살 부위를 의미한다.[2] 이 때문에 갈매기살이나 토시살도 삼겹살의 범주에 속한다. 삼겹살이라는 단어 자체는 1980년대부터 보편적으로 쓰이게 된 단어로 그 역사가 비교적 짧다.[3]

삼겹살은 본래 '세겹살'로 불리었으며, 그 이름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4년 11월 3일자 <동아일보>의 기사 ‘육류의 좋고 그른 것을 분간해 내는 법’에서는 “도야지 고기의 맛으로 말하면 […] 뒤 넓적다리와 배 사이에 있는 세겹살이 제일 맛이 있고 그다음으로는 목덜미 살이 맛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1]

한국에서는 원래 소고기에 비해 돼지고기는 선호도가 낮았다. 그러다 1970년대에 들어 정부가 소고기값 안정 대책으로 돼지고기 소비 육성책을 적극 펼치기 시작하였고,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돼지보쌈이 유행하기 시작했다.[3] 같은 시기 냉장고가 대중화되면서 가정에서도 고기 보관이 손쉬워졌고,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돼지고기를 사와 보관하는 경우가 늘었다.[3]

80년대부터 돼지고기의 갈빗살 특정 부위를 '삼겹살'로 칭하게 된 이후, 1994년에는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 '삼겹살'이 등재될 정도로 널리 쓰이는 단어가 되었다.[3] 1996년에는 대패로 얇게 썬 모양 같아서 붙여진 대패삼겹살이 등장하였으며, 1998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회식 메뉴가 소고기 등심, 갈비에서 돼지 삼겹살로 이동하면서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잡았다.[3]

2010년대 들어서부터는 보통의 삼겹살에 칼집을 넣은 '칼집삼겹살'로 발전하였다. 식당이나 대형마트에서 팔던 기존의 삼겹살은 두께가 두꺼우면 속까지 익는데 필요한 시간이 오래 걸리며, 빠른 조리를 위해 얇은 두께로 유지해도 식감이나 육즙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생긴다. 때문에 두께를 두배로 늘리고 고깃결을 따라 조금씩 칼집을 넣어, 두께는 들어도 열을 접하는 면적은 늘려 속까지 잘 익게 만들었다.[3] 고깃집을 중심으로 펴저나간 칼집삼겹살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대형마트에서도 칼집삼겹살을 판매하는 경우도 생겼다. 일례로 2016년부터 칼집삼겹살을 시판한 이마트에서는 전체 삼겹살 매출의 25%에 달했다.[3]

영양[편집]

삼겹살에는 비타민B1단백질, 아연, 엽산, , 철분, 칼륨 등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비계를 이루는 지방의 비율이 다른 부위에 비해 크다. 때문에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삼겹살의 맛은 거의 지방에 기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방이 타면서 내는 고소한 풍미와 그 지방이 전달하는 야들한 촉감을 즐긴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방의 과잉 섭취로 비만 위험이 커서 항상 논란의 위치에 있는 요리이기도 하다.[3]

그러나 육류 섭취량이 과도한 나라의 사람들처럼 삼겹살을 비롯한 돼지고기 섭취를 비만과 연결시켜 걱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비만은 특정 음식이 아닌 전체적으로 섭취하는 총지방의 함량을 걱정해야 하는 문제라는 주장도 있다.[3]

황사미세먼지를 이겨내는 음식으로 인식되기도 하며, 이나 야외 활동이 많은 계절이 되면 삼겹살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다.[3] 과거 강원도 태백영월의 탄광에서는 하루 일과를 끝낸 광부들이 목에 걸린 먼지의 배출을 돕는다는 속설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고도 전해진다.[3] 이에 대해 한국식품연구원은 2007년 돼지고기가 카드뮴 등 중금속이 신체에 쌓이는 것을 일정 부분 막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4]

한편 2017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 상추, 양파, 마늘 등과 같이 먹으면 발암성 물질 발현을 60% 억제한다고 발표했다. 고기를 구울 때 만들어지는 발암물질벤조피렌의 체내 독성화를 줄인다는 결과였다.[5]

각주[편집]

같이 보기[편집]

바깥 고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