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Nike787/일반인이 많이 틀리는 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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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을 보다 보면 심하게 맞춤법을 틀리는 사람이 많다. 물론 나라고 모든 맞춤법(띄어쓰기 포함)을 완벽하게 맞춰서 쓰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어느 정도의 정확성을 보여줘야 하는 방송 등에서조차 너무 뻔한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심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적어도 한심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는 맞춤법을 지키자는 취지로 이 문서를 만들어 본다.

이 문서에서는 사람들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을 제시하여 그 옳은 사용법을 기술한다. 이 문서로 조금이나마 맞춤법을 틀리는 사람이 줄어든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다.

‘웬’과 ‘왠’[편집]

일단 양쪽 다 사용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발음이 비슷할 뿐 뜻이 다르다.

잘못된 사용례
웬지모르게 귀찮아졌다. (×)
왠 차가 나타났다. (×)
바른 사용례
이거 거냐. (○)
길을 가고 있는데, 차가 나타나지 않겠어요. (○)
지모르게 귀찮아졌다. (○)
그는 지 화나 보였다. (○)

즉, ‘왠’은 단독으로 쓰일 수 없고, ‘왜인지’의 약어인 ‘왠지’의 형식으로 쓰여야 한다. 반면 ‘웬’은 단독으로 쓰여야 한다. 이 둘이 혼동되어선 안 된다.

‘되’와 ‘돼’[편집]

이건 상당히 유명한 만큼 아는 사람이 꽤 많을 것이다. 역시 사용되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사용하는 때가 다르다.

잘못된 사용례
됬다. (×)
돼었다. (×)
돼고 (×)
됀다 (×)
돼죠 (×)
하면 돼지. (×)
바른 사용례
되었다. (○)
됐다 (○)
되고 (○)
되죠 (○)
됐습니다. (○)
되어서 (○)
돼서 (○)

되어가 축약된 형식이다. 따라서 이미 축약된 는 ‘돼었다’식으로 사용할 수 없다. ‘되었다’와 ‘됐다’는 같은 말이고, 혼동해서는 안 된다. 이것을 자주 틀린다면‘돼’를 쓰기 전에 한 번만 ‘되어’로 풀어서 생각해보도록 하자. 이것도 안된다면, 예전에 《스펀지》에서 구별 명안을 내놓은 적이 있는데, 그 명안이란 대략 ‘되다’ 동사를‘하다’로 바꾸어 가 들어가야 할 부분에는 를 넣고, 가 들어가야 할 부분엔 를 넣으면 된다는 방식이었다. (ex.했다->됐다, 하면->되면, 하다->되다, 해서->돼서)

물론, 좀 포멀한 문서에서는 ‘돼’를 쓰기보다는 ‘되어’로 풀어주는 게 보기가 좋다.

‘데’와 ‘대’[편집]

이걸 자주 틀리는 부분은 다른 사람의 말이나 정보를 전해주는 문장에서 자주 일어난다.

잘못된 사용례
영수가 글쎄 경찰서에 끌려갔데. (×)
거기는 굉장히 날씨가 덥데. (×)
바른 사용례
영수가 글쎄 경찰서에 끌려갔. (○)
거기는 굉장히 날씨가 덥. (○)

이렇게 각각 끌려갔대덥대로 바꿔줘야 한다. ‘했는데’, ‘끌려갔는데’, ‘더운데’, ‘그런데’등에서 사용되는 는 맞지만, 이런 경우는 꼭 를 써줘야 한다.

‘어이’와 ‘어의’[편집]

잘못된 사용례
그렇게 말하니 어의가 없다. (×)
이 어의없는 녀석. (×)
바른 사용례
그렇게 말하니 어이가 없다. (○)
어이없는 녀석. (○)
전하께서 편찮으시니 어의(御醫)를 불러야겠도다. (○)
임금님께서 입는 옷은 어의(御衣)라고 해. (○)
이 말의 어의(語意)는 뭘까. (○)

그러니까 쉽게 말해 ‘어이없다’고 할 때는 반드시 어이를 써줘야 한다. 어의는 위에 사용례에 나왔듯이 한자에 따라 임금을 치료하던 조선시대 관직, 임금님이 입는 옷, 말의 뜻 등 세 가지의 의미가 있다. 이것 틀리는 사람 의외로 참 많다.

‘안’과 ‘않’[편집]

잘못된 사용례
내가 않 했어. (×)
도저히 이해가 않된다. (×)
않 먹으면 되잖아. (×)
바른 사용례
내가 했어. (○)
도저히 이해가 된다. (○)
먹으면 되잖아. (○)
사실은 그렇지 다. (○)
별로 나쁘지는 네. (○)
내가 하지 았다. (○)

않다라는 동사와 그 변형에만 사용되어야 하고, 은 동사 앞에서 부정문을 만들게 한다. 은 그 자리에 단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잃다’와 ‘잊다’[편집]

상당히 유명한 것 중 하나. (아마 유저박스로도 있는 걸로 안다.) 이것은 사용례보다 설명이 필요하다. 잃다는 물질적으로 ‘잃는(lose)’ 것을 말하고, 잊다는 정신적으로 ‘까먹는(forget)’ 것을 말한다.

뜻이 얼추 비슷하여 혼동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 점만 유의하면 틀리는 경우는 없다.

‘다르다’와 ‘틀리다’[편집]

이것도 이미 유저박스로 있을 정도로 유명한 것이다. 이것도 예보다는 설명이 더 빠르겠다. 다르다는 두 가지 이상의 것이 서로 다른(different) 것을 의미하며, 틀리다는 말 그대로 맞지 않음, 틀림(wrong)을 의미한다. ‘다르다’가 사용되어야 할 부분에 ‘틀리다’를 넣어 틀리는 경우가 많은데, 쓰기 전에 한 번만 생각을 해보도록 하자.

‘꺾다’와 ‘꺽다’[편집]

꺾다가 옳다. 꺾는, 꺾다, 꺾고 등 바로 뒤에 다른 자음이 들어가 연음이 적용되지 않을 때 ‘꺽’으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꺾어의 예를 생각해보자. ‘꺼꺼’로 발음하지, ‘꺼거’로 발음하지는 않지 않은가? 반드시 ‘’으로 써주자.

‘깎다’와 ‘깍다’[편집]

위 “‘꺾다’와 ‘꺽다’”와 같은 문제. 아무리 연음이 없어 받침 발음이 먹히더라도 깎다로 쓰도록 하자. 위처럼 ‘깎아’의 발음을 생각해보면 된다.

‘낫다’와 ‘낳다’와 ‘낮다’[편집]

역시 매우 유명. 낫다(better or be restored or be cured), 낳다(bear), 낮다(low)의 사용례는 완전히 다르다.

바른 사용례
이 방법이 이전보다 낫다. (○)
건강하게 병이 낫다. (○) - (병에 걸리는 의미인 ‘병이 났다’와는 다름)
인간이 아이를 낳다. (○)
이것은 높이가 낮다. (○)

특히 인터넷상에서는, ‘병이 낫는 것’을를 ‘낳다’로 쓰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풍자로 누가 병에 걸렸다고 하면 ‘순산하세요’라고 말하는 문화까지 생길 정도. 한때 유행했었다.

‘불리다’와 ‘불리우다’[편집]

어느 경우에나 ‘불리다’가 옳고 ‘불리우다’는 틀리다. 구어적으로 ‘불리우다’가 많이 쓰이고 있으나, 마치 이건 ‘누르다’의 사역동사로 ‘눌리다’가 아닌 ‘눌리우다’를 쓰는 것과 같음.

잘못된 사용례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 이건 뭐 작품명이라 고칠 수도 없고...
바른 사용례
《신이라 불린 사나이》(○) - 이렇게 고치고 싶군요.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 이렇게 고치면 과거형이 아닌 현재형이 됨.

‘피다’와 ‘피우다’[편집]

피다와 피우다는 엄연히 다르다.

잘못된 사용례
담배를(or 바람을) 피다. (×)
담배를(or 바람을) 핀다. (×)
담배를(or 바람을) 폈다. (×)
난리를 폈다. (×)
바른 사용례
담배를(or 바람을) 피우다. (○)
담배를(or 바람을) 피운다. (○)
담배를(or 바람을) 피웠다. (○)
난리를 피웠다. (○)
종이를 곧게 폈다. (○)
주름을 폈다. (○)
이제 내 앞날은 폈다. (○)
이 피다. (○)
을 피우다. (○)

담배나 바람, 불은 무조건 피우는 것이며, 꽃의 경우 꽃이 피는 것과 꽃을 피우는 것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