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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KYPark/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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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과 반응[편집]

사람들은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자극하고 반응한다. 따라서 말의 영향 또는 효과는 타고난 본성[e 1]보다는 조건반사[e 2]행동주의[e 3]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물리 겸 심리[편집]

무릇 말은 물리 현상이면서 마침내 심리 현상이다. 그러므로 언어학 따로 심리학 따로보다는 심리언어학[e 4] 또는 시쳇말로 인지언어학[e 5]이 더 바람직한 융합과학적 관점인 듯하다.

이심 전심[편집]

사람과 사람 사이, 마음과 마음 사이에서 물리적으로 말이 오가면 심리적으로 같은 뜻[e 6]을 품거나 떠올릴 수도 있다. 말이야 서툴거나 아예 없더라도 몸짓으로라도 물리적으로 어찌 되었거나 심리적으로 같은 뜻을 품게 되면 되는 것이다.

가리킴과 가르침[편집]

낱말은 무엇을 이거 저거 손가락질하듯[e 7] 가리키거나 이러쿵 저러쿵 가르치듯[e 8] 가리킨다. 여기서 손가락질은 너무도 쉽지만, 가르침은 한마디로 줄여야 하므로 바른대로 말하면 너무도 어려워서 아주 골칫거리다. 말의 문제는 바로 여기서 비롯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예컨대 "자유"나 "행복" 같은 추상적인 낱말은 많은 가르침에 바탕하므로 사람마다 한결같은 뜻을 떠올리기 어렵고, 따라서 그런 낱말의 뜻은 흐리므로, 사람들은 그 뜻을 밝히려는 해석[e 9] 시도한다. 어차피 사람들은 말 또는 표현[e 10]이 주는 신호뿐만 아니라 세상 만사가 주는 신호[e 11]를 해석하고자 한다.

거죽과 속내[편집]

무엇보다 말은 그 거죽[e 12]으로 알 수 있는 물리 현상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 거죽이 둘러싸고 있는 속내[e 13]가 무엇인지는 물리적으로 아예 밝힐 수 없던가 밝히기 너무 어렵다. 그러므로 말의 속내는 고작 가설일 따름이다. 그러나 과학적 또는 합리적 관점에서 편리한 가설임에 틀림없다.

간단 명료[편집]

말은 짤막하면서 뚜렷해야, 간단[e 14]하면서 명료[e 15]해야 한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서로 어긋나기 쉬우므로, 그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하는 사람이 곧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이런 뜻에서 말은 말타기 아닌 줄타기다! 빨리 달리는 말타기같은 말하기는 글쎄다.

너와 나[편집]

"너"와 "나"는 말하는 사람이 정해져야 비로소 그 가리킴 곧 뜻이 정해지는 낱말이다. 이것만 봐도 물리적인 낱말 속에 똑바른 가리킴 또는 뜻이 붙박이로 들어 있지 않음을 뚜렷이 알 수 있다. 그러나 낱말 속에 뜻이 없음을 아무리 말해줘도 사람들은 좀처럼 믿으려 하지 않는다.

빗댄말[편집]

인생을 여행에 빗대는 따위의 은유도 낱말 속에 붙박이 뜻이 없음을 보여 준다.

의견[편집]


영어[편집]

  1. innatism
  2. conditioned reflex
  3. behaviorism
  4. psycholinguistics
  5. cognitive linguistics
  6. meaning
  7. extensional meaning
  8. intensional meaning
  9. interpretation
  10. symbol
  11. sign
  12. expression, explication, etc.
  13. impression, implication, etc.
  14. concision
  15. precision

노트[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