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밥풀떼기/대표글/구글 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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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두들 (Google Doodle)은 기념일이나 행사, 업적, 인물을 기리기 위해 구글 홈페이지에 있는 구글 로고를 일시적으로 특별히 바꿔 놓은 로고를 말한다. 최초의 구글 두들은 1998년 버님 맨 축제를 기념한 것으로,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이 만들었다. 이 로고는 구글 서버가 나갔을 때 자신들이 자리에 없다는 걸 유저들에게 알리는 용도로 사용됐다. 그 이후의 구글 두들은 외부와 계약해서 제작됐다. 그러다 2000년 페이지와 브린이 당시 구글 인턴이었던 데니스 황에게 바스티유의 날을 기념하는 로고를 제작해 달라고 했고, 이때부터 구글 두들의 제작과 공개는 구글 사내 직원팀이 맡게 되었는데 이들을 '두들러' (Doodlers)라고 부른다.

처음에 구글 두들은 지금처럼 움직이거나 링크가 걸리지는 않았다. 2000년대 말부터 두들의 등장 횟수와 정교한 수준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2010년 1월에는 처음으로 움직이는 두들이 내걸렸는데 아이작 뉴턴을 기념하는 두들이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유저와 소통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방식의 두들이 처음 등장했다. 바로 팩맨을 기념하는 로고로, 구글 로고 모양의 맵에서 직접 팩맨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두들에 하이퍼링크도 걸리게 되었는데, 주로 해당 두들에서 다룬 주제에 관한 검색 결과 페이지로 넘어가는 식이었다. 2014년까지 구글은 2,000여개가 넘는 지역별 및 전세계 대상 두들을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이게 되었고 아티스트와 음악인, 유명인사를 특별히 초청해 제작을 맡기는 경우도 많아지게 되었다.

구글 두들은 브랜드 경영의 원칙을 무시했다. 바로 로고는 그대로 지켜져야 하며, 항상 올바르게, 변함없이 쓰여야 한다는 것으로, 그간 관련 업계에서는 계속해서 로고가 바뀌는 것이 브랜드의 가치를 깎아먹는 것이라고 여겨졌다. 수많은 브랜드에선 이 점이 사실이었을지는 몰라도, 구글은 통설을 거역했고 성공을 거두었다. 그래서 구글 로고는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끄는 지속적인 상호 소통의 한 사례로 유명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