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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토론:Sweetpot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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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지식에 대한 위키백과의 시선과 그것을 축적해가는 방법에 동의하지만 한글위키백과의 정체성에 대하여는 다소 의문이다. 한글위키가 영어위키의 단순 번역(번역의 가치에 대한 의문이 아님)일 경우 한글위키에 그리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번역이 아닌 한글사용자들 나름의 경험과 지식으로 직접 일구어내는 위키가 되기에는 기반이 너무 취약한 것 같다. 물론 이건 가입한지 며칠지나지 않은 시점에서의 판단이다. Sweetpotato

동의합니다. 다만 자신의 전문분야만이 아닌 일반적인 지식을 쌓아야 했던 위키백과의 초기에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위키백과를 살찌우는 방법으로 번역을 택했다는 것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론 좀 더 자신이 소화한 내용을 자신의 말로 채워주는 사용자들이 늘고 그런 문화와 질서가 잡히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xAOs 2005년 9월 27일 (火) 09:51 (UTC)
저도 동의합니다. 저도 처음에 보고서는 하루정도 "로망이 넘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제가 제 전공분야에 대해 쓰다보니 위키에 지나치게 내용이 없어서 위키백과만의 특징을 전혀 살릴수가 없더군요. 어느정도 기반을 잡을때까지는 번역을 통해서 빨리빨리 표제어를 늘리고, 그래서 재미있는 사이트가 됐으면 좋겠네요. 영문위키 읽어보면, 내용도 알차고 재미도 있어서 부럽더군요. 우리말로 읽을수 있으면 더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Mingyu 2005년 9월 27일 (火) 10:00 (UTC)

저도 한글위키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양적인 축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인터넷망 보급율, 개인블로그의 확산, 활성화된 커뮤니티와 댓글문화, 포탈사이트의 지식서비스를 생각해 볼 때 한글위키의 인지도가 낮은 것은 의외라고 봅니다. 하긴 저도 위키문화를 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니 말입니다. 특히 인터넷문화가 우리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않은 일본위키의 활발함을 보고 이건 인구수나 언어문제 이외의 요인들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보았습니다. 첫째, 위키는 사용자를 부각시키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위키에서 누가 지식축적에 기여했는지 알 수는 있지만 그것이 전면에 나타나지 않고 중요한 의의도 없으며 더욱이 그것이 누구나에 의해 수정될 수 있다는 점은 어떤 활동과정중 자신을 부각시키고 싶은 사람에게는 전혀 관심을 끌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사회가 다른 사회보다 그런 상황을 조장하는 곳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우리 인터넷문화의 흐름을 볼 때 위키는 뭔가 다른 어색한 시스템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둘째, 위키에서의 활동은 다소의 인내를 요구합니다. 물론 처음에 생소한 사용방법을 익히기 위한 인내도 있겠지만 알멩이인 지식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꽤 인내를 필요로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건 꼭 위키가 아니더라도 일정한 형식을 갖춘 보고서를 작성할 때 누구나 경험해 본 것으로 만약 교육과정등을 통해 이러한 일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작은 아티클 하나 작성하는데도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입니다. 반면 포탈에서 제공하는 지식서비스, 가령 네이버의 지식인서비스 같은 것은 사용자에게 이런 정도의 부담을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셋째, 위키가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무료서비스로 대부분의 내용을 사용자가 직접 만들어가는 시스템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인터넷문화의 폭발적 성장은 기업의 상업적 개입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는데 특히 편의성의 극대화나 사용자를 유혹하는 여러 요소들(싸이서비스 같은 예쁜 이미지의 사용, 한국적 인맥문화 활용)이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물론 이와 같은 상황이 부정적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인터넷확산이 메이저언론의 정보독점현상을 많이 변화시켜 놓았으니까요. 다만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밋밋한 위키가 이러한 상업적 이용과는 전무한 곳에서 성장했으므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뿐입니다. 위키백과의 내용을 채울 생각은 안하고 늦은 밤에 횡설수설하고 있군요. Sweetpotato 2005년 9월 28일 (水) 16:19 (U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