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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토론:Savtuprazan/아일랜드어의 한글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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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댓글: Iceager님 (7년 전)

안녕하십니까? 상당히 어려운 일을 시작하셨군요. 바빠서 자세한 내용은 남기지 못하지만 논란이 될만한 점들을 생각나는대로 몇 개 지적하겠습니다.

  • 철자에 나타나지 않는 삽입모음을 'ㅓ'나 'ㅕ'로 적는 것은 지금까지의 외래어 표기 규정에서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어의 Delft를 '델러프트'가 아닌 '델프트'로 적고 브라질 포르투갈어의 psicologia를 '피시콜로지아'가 아닌 '프시콜로지아'로 적습니다. 또 아일랜드어의 삽입모음을 [ə]로 적기는 하지만 실제 발음을 들어보면 꼭 'ㅡ'보다 'ㅓ'에 가깝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gorm은 '고럼'이 아닌 '고름'으로 적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 경음 뒤의 i를 'ㅢ'로 적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할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외래어 표기법에서 'ㅢ'를 쓴 적이 없습니다. 민간 표기에서는 러시아어의 ы의 표기에 쓰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ы는 경음 뒤의 /i/로 볼 수도 있으므로 조금 유사한 경우입니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ы를 '이'로 적습니다. 일단 아일랜드어의 경음 뒤 i도 '이'로 적는 것이 무난합니다. 'ㅢ'로 적는 것으로 결정하려면 충분한 근거가 필요합니다.
  •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자음 뒤의 'ㅖ'를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어의 발음에서 자음 뒤의 'ㅖ'가 보통 'ㅔ'와 합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러시아어의 е도 앞 자음을 연음으로 만들지만 자음 뒤에서는 'ㅔ'로 표기합니다. 체코어의 ě도 앞 자음이 'ㅅ'일 경우에만 '셰'로 적고 그 외의 자음 뒤에서는 'ㅔ'로 적습니다. 사실 '켸'와 '케'를 구별해서 발음할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셰', '녜', '례' 등의 표기는 괜찮지만 모든 자음 뒤에서 'ㅖ'를 밝혀 적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 아일랜드어를 제2언어로 배운 많은 도시 아일랜드인들은 [dʲ], [tʲ]를 파찰음으로 발음하는 경향이 강하며 이게 앞으로 주류 발음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글 표기를 마련하는데 고려할만한 사항입니다.
  • 어느 모음이 [ə]로 약화되는지 철자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 가능한 지침을 만들려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Iceager (토론) 2016년 9월 14일 (수) 19:13 (KST)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