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간섭 조약 (스페인 내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불간섭 조약국제 연맹스페인 내전에 대해 회원국들이 병력이나 군수 물자를 지원하지 않도록 결의한 조약이다. 1936년 8월 영국네빌 체임벌린프랑스레옹 블륑이 불간섭 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약의 내용을 기초하였으며 국제 연맹에 의해 승인되었다.[1]

조약[편집]

불간섭 조약은 스페인 내전히틀러무솔리니를 축으로 하는 파시즘의 지원을 받는 프랑코 국민군소련 등의 지원을 받는 인민 전선대리 전쟁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유화 정책의 일환이었다. 불간섭 위원회는 1936년 9월 9일 스위스에서 1차 회의를 가졌고 9월 14일 2차 회의를 통하여 조약을 확정지었다.[2] 영국, 프랑스를 비롯하여 나치 독일, 이탈리아 왕국, 소련, 벨기에, 스웨덴, 체코슬로바키아가 조약을 승인하였다.[3]

결과[편집]

이 조약은 각 국의 공식적인 지원을 금지하는 것이었으므로 당사국들의 비공식적 지원은 계속되었다. 특히 영국프랑스스페인 제2공화국인민 전선 정부를 지지하면서도 이 조약으로 인해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히틀러무솔리니는 "의용군"이란 명목으로 프랑코에 대한 대규모 군사지원을 계속하였다. 나치 독일콘도르 사단을 투입하여 게르니카 폭격 사건과 같은 작전을 수행하였으며 무솔리니 역시 5만 이상의 병력을 파견하였다. 그 결과 스페인 내전에서 프랑코는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4]

각주[편집]

  1. Beevor, p 374
  2. Beevor, p 378
  3. Beevor p385
  4. 엔터니 비버(2006), 스페인 내전

참고 문헌[편집]

  • Beevor, Antony; The Battle for Spain, 2006
  • 엔터니 비버, 김원중 역, 스페인 내전, 20세기 모든 이념들의 격전장, 교양인, 2006, ISBN 10-8991799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