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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작전

미라클 작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1년~2021년)의 일부
유형피난, 인도주의적 지원
위치
북위 34° 33′ 57″ 동경 069° 12′ 47″ / 북위 34.56583° 동경 69.21306°  / 34.56583; 69.21306
계획자
목표아프가니스탄 협력자 및 가족 피난
날짜2021년 8월 24일 ~ 8월 27일
실행자대한민국 공군
결과아프가니스탄 협력자 총 390명 피난

미라클 작전(Operation Miracle)은 2021년 8월 24일부터 8월 27일까지 대한민국 정부대한민국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을 국내로 이송한 작전이다.

개요

[편집]

2021년 8월 15일 아프가니스탄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인 카불에 진입한지 여드레 후인 8월 23일 대한민국 공군은 이날 새벽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KC-330) 1대와 군 수송기(C-130J) 2대를 현지로 투입했다.

그리고 3대의 항공기를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과 인접한 파키스탄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으로 가져간 뒤 그 중 C-130J 수송기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으로 진입시키며 조력자들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8월 26일 아프간 현지인 조력자와 가족들이 탄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1대가 오전 4시 53분 중간 기착지였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을 떠나 오후 3시53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카불 공항에서 출발한 아프간인은 당초 발표대로 391명이었지만 중간 기착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에서 대한민국으로 출발하기 전 이송 대상자 신원을 정밀하게 재점검한 결과 명단에 없던 1명이 있었는데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에서 이 아프간인 1명을 환송하기로 결정하고 C-130J 수송기를 이용해 카불 공항으로 돌려보낸 뒤 신원 확인을 담당하는 현지 미군에 신병을 인계했다.

8월 26일 국내 이송이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한민국에 입국하지 못한 아프간인 13명은 이날 오후 공군 전술 수송기 C-130J '슈퍼 허큘리스'를 타고 이슬라마바드를 출발하여 하루 뒤인 2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피 초기 협력자 대부분이 도보 진입을 시도했지만 공항 주변으로 피란민 수천 명이 몰리면서 주변 도로가 아수라장이 된 탓에 23일 하루에 고작 26명이 들어오는데 그쳤고 시간을 지체했다간 대피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한 선발대는 서둘러 미국이 제안한 '버스 모델'로 작전을 바꿨다.

그리고 미국 측은 벨기에독일 등이 협력자들의 공항 도착 실패로 잇달아 수송 작전이 공전을 거듭하자 미국 측과 연결된 아프간 버스회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제안을 한 상태였다.

김일응 당시 주아프간 대사관 공사참사관은 27일 외교부 출입기자단과의 화상인터뷰에서 "(아프간인) 조력자들을 태운 버스가 지난 24일 카불 국제공항으로 들어가려고 했을 때 탈레반이 공항 정문 앞에서 통과를 안 시켜줘 14~15시간 버스 안에 갇혀 있었다고 한다"고 밝혔는데 알고 보니 조력자들이 소유한 여행증명서가 사본이라며 시비를 걸었다는 것이었으며 김일응 주아프간대사관 공사참사관이 이번 소개 작전을 현장에서 지휘했다.

현재 아프간인들이 카불 공항에 진입하려면 여권이나 여행증명서가 있어야 하지만 현지인 조력자와 그 가족들 중엔 여권이 없는 사람이 많아 여행증명서가 필요했다.

그러나 여행증명서를 발급해야 할 아프간 정부가 유명무실한 상태라 한국 정부가 예외적으로 이를 발급해 제공했지만 탈레반 측에서 아프간인들이 소지한 여행증명서가 '원본'이 아닌 '사본'이라며 문제 삼기 시작했다.

탈레반 측은 아프간 협력자들의 여행증명서를 걸고 넘어진 가운데 대한민국 측이 휴대전화로 여행증명서 사진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탈레반 측에서 원본이 아니라는 이유로 게이트를 막아서면서 특별기여자들은 에어컨이 없는 버스 안에서 15시간 갇혀 있어야 했고 탈레반은 밖을 볼 수 없도록 버스 창문에 색을 칠했다.

50인승 버스 4대에 나눠탔던 아프간인들은 탈레반의 감시 속에 에어컨도 없는 버스에 무려 14시간 이상 버스에 갇혀 있어야 했고 에어컨도 없는 버스 안에서 갓난아이를 포함한 어린이만 절반을 차지했으며 결국 다음날인 27일 새벽이 넘어서야 겨우 공항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한다.[1]

여행증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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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사관이 아프간 정부에 대한민국 이송 대상자들의 여행증명서를 요구하자 ‘만들어줄 사람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고 이런 상황이 서울에 있는 외교부로 보고된 가운데 외교부 직원들은 즉각 주말에 출근하여 여행증명서를 만든 뒤 22일 외교행랑에 실려 카불 현지로 전달됐다.[2]

에비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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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공항에는 4개의 입구가 있으며 남동쪽 에비게이트, 이스트게이트, 노스게이트 가운데 도보로 출입이 가능한 곳은 에비게이트와 이스트게이트 뿐이다.[3]

보통은 에비게이트에 사람들이 몰려 있으며 대한민국도 에비게이트를 통해 도보로 소수가 입장했고 전세버스 6대로 대부분이 공항에 입장한 뒤 검문소에서 탈레반이 여권이나 여행증명서 확인을 해야지만 입장을 허가해준다.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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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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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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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폭탄테러 발생한 게이트로 통과"…며칠 늦었더라면 참사 휘말릴 뻔, 서울신문, 2021.08.27.
  2. "탈레반 오기 직전 아프간인 여행증명서 외교행랑 받아 작전 시작", 미디어펜, 2021-08-27
  3. 가까스로 'IS 테러' 피한 아프간 이송팀…첩보입수 뒤 작전에 속도, 연합뉴스TV, 2021-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