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리 박고 자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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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 박고 자살하자
교문앞병아리의 노래
대.박.자의 수록곡
발매일2017년 6월 27일
장르포크 음악
길이2분 36초
작사·작곡송혜진·박수창·백종혁

대가리 박고 자살하자는 포크밴드인 '교문앞병아리'가 2017년 6월 27일에 발매한 노래이다.[1] 흔히 '자살송'으로 알려져 있다.[2] 유튜브에서 조회수 146만회를 기록했으며[3] 2018년 6월 19일 대한민국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유해매체로 지정, 2018년 7월 4일에 관보에 고시해 2018년 7월 11일부터 효력이 발생하였다.[4] 특히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이 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3차 컨텐츠도 많이 생산되었다.[5]

의도[편집]

교문앞병아리는 이 노래를 만든 이유를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문제점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노래를 듣고 힘을 냈으면 하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런 이유로 멜로디도 동요처럼 밝게 표현되었다.[5]

반응[편집]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은 '학생들이 즐겨부른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이런 유형의 '자살송'을 사이버 언어폭력으로 보고 계기교육 등 대응방안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6] 그러나 금지와 제재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으며, 자존감을 훼손시키는 기성세대의 잘못된 평가와 그 평가가 유지되도록 만드는 잘못된 경쟁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5]

최지영 인하대학교 아동심리학과 교수는 노래가 아동들의 심리를 대변했기 때문에 놀이로 소비되는 것이라며 자학하면서 부담감을 표출하려는 것으라고 진단했고, 현명호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자살'이라는 단어가 반복되는 후렴구는 점화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자살에 대한 충동이 강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현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아동이 자살을 문제해결 방법으로 가볍게 생각할 수 있다면서 취약한 아동은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7]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대가리 박고 자살하자”. Mnet. 2017년 6월 27일. 2018년 9월 28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8년 9월 27일에 확인함. 
  2. 김은지 (2018년 10월 3일). '자살송' 유행한다는 초등교실…어린이 고민, 어른 눈엔 안 보여”. 동아일보. 2018년 10월 3일에 확인함. 
  3. 김희윤 (2018년 9월 12일). "대가리 박고 XX하자" 초등생 즐겨듣는 노래, 알고 보니 섬뜩한 '자살송'. 아시아경제. 2018년 9월 27일에 확인함. 
  4. 대한민국 여성가족부 (2018년 7월 4일). “여성가족부 고시 제2018-28호”. 대한민국 행정안전부. 2018년 9월 28일에 확인함. 
  5. “[김호성의출발새아침] '대.박.자.송'이 대세? 극단적 콘텐츠에 빠지는 아이들”. YTN. 2018년 9월 13일. 2018년 9월 27일에 확인함. 
  6. 양지호 (2018년 9월 11일). “[NOW] "넌 끝났어, XXX 박고 죽자" 초등생들의 섬뜩한 '자살송'. 조선일보. 2018년 9월 27일에 확인함. 
  7. 최예지 (2018년 7월 12일). “[NOW]"나는 쓸모없어"…'죽음 암시' 장난하는 초등생들”. 조선에듀. 2018년 9월 28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