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서울특별시 버스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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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7483647 (토론 | 기여)님의 2014년 3월 1일 (토) 21:29 판

2004년 7월 1일을 기해 서울특별시는 시내버스 체계를 개편했다.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개편 내용

  • 노선을 빨강(R), 파랑(B), 초록(G), 노랑(Y)으로 구분하여 빨강은 광역 노선, 파랑은 간선 노선, 초록은 지선노선과 마을버스, 노랑은 순환 노선으로 하였다.
  • 서울시를 0부터 7까지 여덟 개의 번호 구역으로 나눠서 이를 토대로 버스의 번호를 정했다. 종점의 구역 번호가 A이고 기점의 번호가 B라면 노선 번호는 파랑색일 경우 ABX, 초록색일 경우 ABXX가 된다. 단, 마을버스의 경우 지자체명XX 이다. 노랑색은 순환하는 구역의 번호 C에 따라 CX로 정해진다. 빨강색은 기점의 구역 D에 따라 9DXX가 된다. 이러한 방식은 1998년부터 대구광역시에서 시행해 온 체계인데 서울특별시가 도입하였다.
  • 강남대로, 수색로를 포함한 많은 도로에 중앙 버스 전용 차로를 만들었다.
  • 지하철에서 버스, 버스에서 지하철, 버스끼리 갈아탈 때에 요금 할인을 적용했다.
  • 요금 체계의 개편은 다음과 같다. (2004년 7월 1일. 성인 교통 카드 사용 기준)
- 개편전 : 대중교통별 개별 운임체계 적용 (교통카드 이용 환승시 50원 할인)
도시형버스 : 650원 / 마을버스 : 400원 / 일반좌석 : 1,200원 / 고급좌석 : 1,300원
- 개편후 : 대중교통간 통합 운임체계 적용
간선,지선버스 : 800원 / 일부 지선버스, 마을버스, 순환버스 : 500원 / 광역버스 : 1,400원(2004년 당시)
※ 환승시 총 누적거리 10km 이내는 기본요금 부과, 10km를 초과할 경우 매 5km마다 100원 추가. 연속 5회까지 적용되며, 6회째에는 기본요금이 부과되어 다시 환승할인이 시작된다.
  • 서울 - 경기버스간 환승할인은 2007년 7월 1일부터 시행되었으며, 광역버스는 2008년 9월 20일부터 환승할인이 가능해졌다. 단 광역버스의 기본요금 거리 기준은 30km이다. 인천버스는 2009년 10월 10일부터 환승할인이 가능해졌다.

성과

전면적인 개편의 결과 버스의 통행속도가 빨라졌고 대중교통 이용객이 증가하였다. 준공영제의 실시로 버스회사들의 고용이 안정되어 운전기사들의 만족도 또한 상승하였다. 서울시에서의 성과로 2007년부터 대중교통 환승제도가 경기도에까지 확대되었고 청계천과 함께 이명박 전 시장의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1][2]

비판

  • 서울시의 이러한 정책은 여론 수렴의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시행되었다. 예를 들어, 제일여객 9711번 버스[3]와 9712번 광역버스는 원래 도시형버스였으나, 광역버스로 개편되었는데도 9711번의 경우는 돌아가는 구간이 많아 결국 706번과 707번으로 형간전환을 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707번 버스는 2006년 12월 경에 706번과 통합되어 폐선됨.)
  •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독단적 판단과 의견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으로 네티즌들은 GRYB의 첫 글자로 따서 지랄염병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만들었다. [4]
  • 버스 앞면에 쓰여 있는 행선지와 버스 번호의 채도 대비가 적어 이동중인 버스의 경우 읽기에 불편하다. 결과적으로 버스의 행선지 표기 방식이 여러 차례에 걸쳐 변경되고, 이에 따른 세금 낭비도 발생하였다.
  • 시행 초기 강남의 버스 전용 차로는 버스 이동량을 감당치 못하여 그야말로 교통지옥을 야기시켰으며 이로 인해 강남대로를 다니는 버스의 일부를 버스전용차로 밖에서도 다니도록 시정하였다. 그러나, 경기도 버스업체 소속의 버스들이 전용차로 안에서 오랜 시간 대기하는 일이 잦아 강남대로의 버스전용차로는 현재까지도 제대로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 행위를 속칭 "짱박기"라고 한다. 거기에다 버스들이 한 줄로 다니게 되면서 정체현상이 심해져, 일명 버스기차놀이라는 오명까지 안게 되었다.[5]
  • 버스전용차로를 구분하기 위해 사용했던 적색 아스콘이 시공한 지 2년도 안되어 벗겨지기 시작해서 시공상의 오점이 드러났다.
  • 초기에는 경기도인천광역시와는 아무런 호환성이 없어서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에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해 불만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2007년2008년에 걸쳐서 실시한 수도권 통합요금제의 적용으로 경기도에까지 환승혜택이 가능해졌고, 2009년 10월 10일부터 인천광역시까지 환승혜택이 적용되어 수도권과 인천광역시 주민들의 서울 유출입이 한결 쉬워지고 편리해졌다.
  • 시스템 통합을 담당한 LG CNS에서 제대로 테스트를 거치지 못한 상황에서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은 무리이므로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묵살당했다. 그 때문에 초기에는 잦은 오류가 발생하여 불편을 초래했다.
  • 애당초 2004년 7월 1일부터 개편된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시간상으로 무리라는 점을 시스템 담당 회사는 물론이고, 서울시의 실무자들까지도 강조했다. 그러나 이명박 당시 시장은 취임 2주년에 시행할 것을 고집하여 결국 큰 혼란을 불러 일으켰고, 시민들의 거센 비난 여론에 직접 상황실에 나와 사과하였다.
  • 경기도 버스업체와 서울특별시 버스업체간 공동 배차를 맺고 있었던 버스노선들이 버스 노선 체계 개편을 미리 알고 공동 배차를 중단하는 행위가 난무하였다. 예를 들어, 1008번 일반좌석버스는 원래 여러 서울특별시 버스회사들이 명성운수랑 공동배차를 한 노선이었으나, 지금은 모든 회사들이 다 철수하고 명성운수 혼자 운행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그리고 921번 좌석버스 또한 신촌교통이 획득한 노선인데 같이 공동운행하다 명성운수의 운행질서 무시하며 가혹한 물량공세로 운행에 마찰이 빚어져 마지못해 신촌교통이 운행포기까지 하였다. [6]
  • 지선버스의 요금 체계가 3종류로 되어 있어 혼란을 주고 있다.
  • 지선버스의 번호가 4자리라서 승객들이 익히기 매우 힘들다.

버스 요금 (2012년 2월 25일 현재, 성인 기준)

다음은 2012년 2월 25일 현재를 기준으로 한 요금이다. (성인 기준)

  • 간선버스, 지선버스, 41번 버스(도시형) : 1050원(교통카드), 1150원(현금)
  • 순환버스 및 일부 단거리 지선버스 (41번]제외) : 850원(교통카드), 950원(현금)
  • 마을버스 : 750원(교통카드), 850원(현금)
  • 광역(직행좌석)버스(M7106번 버스 제외) : 1850원(교통카드), 1950원(현금)
  • 맞춤버스 : 노선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는 도시형버스의 요금을 징수한다.
  • 기본 거리 : 지·간선 버스, 마을버스, 순환 버스는 10km, 광역 버스는 30km.
  • 기본 거리 초과 이동 시 매 5km마다 100원 부과.

함께 보기

바깥 고리

주석

  1. 서울 시내버스 최고 2배 빨라졌다..대중교통 체계 개편이후 , 《한국경제신문》, 2007년 10월.
  2. Heroes of the Environment, 《타임》, 2007년 10월.
  3. 현재의 9711번 버스와 다르다. (현재의 9711번은 탄현.중산-일산-강남의 경로로 운행한다.)
  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10&aid=0000002151
  5. 강남대로 중앙차로 상의 문제는 매우 심각하여 중앙차로 개통 후 5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조정이 이루어진 실정이다.
  6. 버스개편 이전인 1998~2001년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