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함 포템킨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검색
Picto infobox cinema.png
전함 포템킨
Броненосец «Потёмкин»
Vintage Potemkin.jpg
감독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
제작 자코브 블리오크
각본 니나 아가자노바
니콜라이 아세예브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
세르게이 트레챠코프
촬영 에두아르드 카지미로비치 티세
음악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배급사 소련 영화 당위원회(Госкино СССР)
개봉일 1925년 12월 21일
시간 75분
국가 소련 소련
언어 무성영화(러시아어 자막)
전함 포템킨

전함 포템킨》(The Battleship Potemkin)또는 《전함 포툠킨》(Броненосец «Потёмкин»)은 1925년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감독이 연출한 소련의 무성 영화이다. '1905년 혁명 20주년'을 기념을 위해 만들어졌다. 옛 제정러시아의 수병들의 반란사건인 포툠킨 호의 반란에 기본을 두었으며 사회주의 혁명 선전영화로 만들어졌다.

몽타주 기법에 기본을 두어서 만든 영화로 유명한 영화이지만, 공산주의 선전이 섞여 있어서 해외에서의 공개는 검열을 받아 많은 장면이 삭제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스탈린 시대에는 소련 국내에서도 정치적 이유로 삭제되었다. 그 후 소련 영화 관계자의 노력에 의해 1976년에는, 재구성되었다. 음악은 원래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으로 영화상영곡에 포함되어 있었다.

오데사 계단 시퀀스[편집]

유모차에 탄 아기가 굴러 떨어져내리는 장면

가장 유명한 신이자, 몽타주 기법이 유용하게 사용된 장면이 ‘오데사 계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장면’이다.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이지만 이 장면만큼은 실재했던 사건이 아니었다. 에이젠슈테인은 강압적인 당대의 정치적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이 장면을 연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계단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런던타임스〉에 따르면, 실제로 군대는 군중을 향해 총을 겨누었으며, 사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하지만 정확한 피해자 수는 알려져 있지 않다.

계단 장면은 약 6분간 지속된다. 등장하는 배우의 대부분은 전문 연기자가 아닌 아마추어들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오데사의 주민들 중 함대의 선원 얼굴이 발견된다. 그중에는 감독인 에이젠슈테인의 모습도 보인다. 세트가 아닌 실제 장소에서 촬영된 장면이고, 따라서 종종 지역의 이름을 따 ‘프리모르스키 장면’이라 부르기도 한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여름용 흰 제복을 걸친 황제의 군인들이 열을 맞춰 계단을 내려간다. 그들은 모두 총기를 소지했고, 그 총구는 군중을 겨눈다. 사람들이 정신없이 대피하는 사이, 계단이 나타난다. 그 사이 화면에는 희생자들의 모습이 교차되어 보이는데, ‘코안경을 쓴 나이 든 부인, 어머니와 함께 있는 어린아이, 교복 입은 학생, 십대 여학생’ 등이다. 이후 사람들의 발에 깔려 죽은 아들을 들쳐멘 여인이 계단을 거슬러 오르기 시작한다. 병사들은 그 어머니 역시 총으로 쏘아 죽인다.

한편 계단의 아래편에는 말을 탄 기병대가 포진된 상황이라 시민들은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 그러다 ‘검은 두건을 쓴 여자’가 살해된다. 죽기 직전 그녀는 유모차를 잡고 있었던 터라 그녀가 쓰러지면서 계단의 아래쪽으로 유모차가 구르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하강하는 아이가 탄 유모차’ 이미지와 ‘잔혹한 군인들’의 모습이 교차되어 보인다. 마찬가지로 어트랙션 몽타주의 예다. 이 장면은 당대로서는 혁신적 기법이었다. 따라서 이후 많은 감독들이 경의를 표하며 ‘오마주(존경의 표시로서 인용)’하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오마주 장면은 브라이언 드 팔마의 〈언터쳐블〉(1987)에 나온다. 원작과의 차이점은 배경이 기차역으로 바뀌었다는 것, 그리고 슬로 화면으로 느리게 재생된다는 점뿐이다. 테리 길리엄의 〈여인의 음모〉(1985) 역시 오데사 계단을 오마주한다. 이 영화의 마지막 즈음에 주인공이 석방되어 공격을 받는 장면에서, 유모차 대신 진공청소기가 계단을 구르고 병사들이 일렬로 총을 들고 내려간다.

이 밖에 유모차 장면은 ‘패러디’의 방식으로도 자주 인용된다. 우디 앨런의 〈바나나 공화국〉(1971)과 〈사랑과 죽음〉(1975)이 그렇고, 데이비드 주커의 〈총알탄 사나이3〉 역시 이 장면을 인용한다. 하지만 엄밀하게 데이비드 주커는 〈언터쳐블〉을 패러디한 것이다. 에토레 스콜라의 〈우리는 그토록 사랑했네〉(1974), 안노 사울의 〈케밥 커넥션〉(2005) 역시 이 장면이 들어간 영화들이다.

바깥 고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