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기-제3기 대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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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기-3기 대멸종(Cretaceous–Tertiary extinction event)은 약 6550만년전 백악기 마스트리히트절(Maastrichtian)말에 일어나, 지질학적으로 짧은 기간내에 동식물의 여러 종이 대멸종을 한 사건을 가리킨다. K-T 대멸종(K–T extinction event)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질학적 표지로서, 세계 각지에서 흔히 발견되는 가느다란 침전 띠인 K-T 경계(K–T boundary)와도 관련이 있다. K는 백악기를 가리키는 독일어 Kreidezeit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약자이고, T는 제3기(Tertiary Period; 고제3기신제3기를 아우르는 전통적인 지질학 용어)의 약자이다. 이 사건을 경계로 중생대가 끝나고 신생대가 시작된다. 국제 층서 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Stratigraphy)는 'Tertiary'라는 용어를 지질 시대와 암석 단위(rock unit)의 명칭에서 공식적으로 삭제하고, K–T 사건은 현재 많은 연구가들이 백악기-고제3기 대멸종(Cretaceous–Paleogene extinction event) (또는 K-Pg 대멸종)이라고 부른다.

비행하지 않는 공룡 화석은 오직 K–T 경계 아래에서만 발견되는데, 이는 비행하지 않는 공룡은 이 경계 사건 동안 멸종했음을 뜻한다. 매우 적은 수의 공룡화석이 K–T 경계 위에서 발견되지만, 이는 재가공(reworked)으로 설명된다. 즉, 화석이 원래 위치에서 침식되었다가 이후 퇴적물에 의해 보존되었다는 뜻이다. 모사사우르(Mosasaur), 수장룡(Plesiosaur), 익룡(Pterosaur)과 더불어 수많은 식물 및 무척추동물이 멸종되었다. 일부 멸종했으나 포유류 계통(Mammalian clade)은 이 경계에서 살아남았고, 마아스트리치안 계통(Maastrichtian clade)은 이 경계를 잘 넘겨 진화방사(Evolutionary radiation)를 이루었다. 멸종 비율과 방사는 계통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과학자들은 과학적 방법을 통해 K-T 대멸종이 하나 혹은 그 이상의 파국적 사건, 예를 들어 (칙술루브 충돌구(Chicxulub crater)와 같은) 대량 운석 충돌이나, 화산 활동의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이론화 했다. 몇몇 충돌구와 데칸 트랩(Deccan Traps)과 같은 대량 화산 활동은 대멸종 사건과 대략 일치한다. 이러한 지질학적 사건은 태양광을 줄이고 광합성을 방해하여 생태계에 큰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 다른 연구가들은 해수면의 변화나 기후변동으로 인해 대멸종이 더 점진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한다. 2010년 3월 4일, 41명의 과학자 패널은 칙술루브 충돌구가 대량 멸종의 원인이 되었다고 인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