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벤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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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벤야민(Walter Bendix Schönflies Benjamin, 1892년 7월 15일 ~ 1940년 9월 27일)은 유대계 독일인으로 마르크스주의자이자 문학평론가이며 철학자이다. 그는 게르숌 숄렘유대교 신비주의베르톨트 브레히트로부터 마르크시즘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또한 비판이론프랑크푸르트 학파와도 관련이 있다.

생애[편집]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독일 출신의 유태계 언어철학자, 번역가, 좌파 지식인으로서 한때 20세기 독일어권 최고의 비평가로 자처하기도 했다. 베를린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베를린, 프라이부르크, 뮌헨 대학 등에서 철학을 공부하던 중 나중에 평생의 친구이자 유대사상에서 지적 동반자가 된 게르숌 숄렘을 만난다. 전쟁을 피해 스위스로 간 그는 1919년 『독일낭만주의 비평개념』에 대한 연구로 베른 대학에서 최우등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신문과 잡지에 기고를 하거나 번역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는 괴테의 소설에 대한 비평문 『괴테의 친화력』을 통해 당대의 보수적인 문예학의 풍토를 비판하기도 한다. 1924년 교수자격논문인 『독일 비극의 원천』을 집필하지만 아카데미 세계로 진출하려던 계획은 결국 좌절하고 만다. 같은 해 알게 된 연인 아샤 라치스 이외에 나중에 베르톨트 브레히트에게서 유물론적 사유의 영향을 받으면서 비평, 번역, 방송 활동을 펼쳐나간다. 1928년 출간된 철학적인 아포리즘 모음집 『일방통행로』는 그가 즐겨 왕래하던 프랑스에서 당시 태동한 초현실주의 운동에서 받은 영향을 보여준다. 또한 그는 나중에 그의 정신적 유산의 관리자가 된 테오도르 아도르노를 비롯해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를 알게 되면서 이들과 지적 교분을 나눈다.

파시즘의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한 유럽에서 스스로 ‘좌파 아웃사이더’로 이해한 그가 택한 길은 교조적 마르크스주의에 거리를 두고, 유대신학적 사유와 유물론적 사유, 신비주의와 계몽적 사유 사이의 미묘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아방가르드적 실험정신에 바탕을 둔 글쓰기를 통해 현대의 변화된 조건 속에서 지식인의 역할에 대해 성찰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이었다. 초현실주의를 비롯해 마르셀 프루스트, 베르톨트 브레히트, 프란츠 카프카, 카를 크라우스, 샤를 보들레르, 니콜라이 레스코프 등에 대한 글 이외에 그는 『생산자로서의 작가』와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등 정치적 성격을 강하게 드러내는 글을 발표한다.

1940년 벤야민은 당시 뉴욕에서 사회연구소(프랑크푸르트 학파)를 이끌던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지원을 받아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프랑스를 탈출하던 중 스페인 국경 통과가 좌절되자 자결한다. 그로써 그가 13년간 매달렸던 프로젝트, 즉 마르크스의 ‘상품물신’의 구상을 상부구조(문화) 전체에 적용하여 19세기 자본주의와 모더니티의 근원을 고고학적으로 탐구하려던 필생의 저작 『파사주(Das Passagen-Werk)』는 미완으로 남는다. 스탈린-히틀러의 밀약을 접한 충격에서 쓴 유물론적 역사철학의 결정체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는 그가 남긴 최후의 글이다.

게오르그 짐멜의 에세이적 글쓰기 스타일이 엿보이는 벤야민은 뛰어난 산문가였고, 모더니티, 매체미학, 언어철학, 역사철학에 대한 글들을 비롯해 인문사회과학의 다양한 모티프들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그의 사상은 70년대 전집 발간 이래 21세기 들어서도 여전히 주목받고 있으며, 자크 데리다, 조르지오 아감벤 등 현대철학자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주요 저작[편집]

생전에 나온 작품[편집]

  • Begriff der Kunstkritik in der deutschen Romantik.》 Verlag A. Francke, Bern 1920, 111s.
    • 《독일 낭만주의에서의 예술비평 개념》, 1920년, 박사학위 논문
  • Charles Baudelaire, Tableaux Parisiens. Deutsche Übertragung mit einem Vorwort über die Aufgabe des Übersetzers》, französisch und deutsch, Verlag von Richard Weißbach, Heidelberg 1923, XVII+67s.
    • 《보들레르의 파리》, 조형준 옮김, 새물결 펴냄, 2008
  • Einbahnstraße.》 Rowohlt, Berlin 1928, 83s.
    • 《일방통행로》새물결, 조형준 옮김, 2007년
  • Ursprung des deutschen Trauerspiels. Rowohlt, Berlin 1928, 258s.
    • 《독일 비애극의 원천》, 최성만 김유동 옮김, 한길사 펴냄, 2009년, 교수자격 제출 논문,
  • Deutsche Menschen. Eine Folge von Briefen》. Auswahl und Einleitungen von Detlef Holz [Pseudonym]. Vita Nova Verlag, Luzern 1936, 116s, Auflage: 500 Expl.
    • 《독일인들, 일련의 편지들》, 1936년, 서간 선집,

주요 개별 출간물[편집]

  • Zur Kritik der Gewalt.》 In: Archiv für Sozialwissenschaften und Sozialpolitik. 1921
    • 《폭력비판을 위하여》, (pdf)
  • Goethes Wahlverwandtschaften.》 In: Neue Deutsche Beiträge. 1924/1925
    • 《괴테의 친화력》, 1924년, 에세이
  • Moskauer Tagebuch》, 1926/27
    • 《발터 벤야민의 모스크바 일기》그린비, 김남시 옮김, 2005년
  • Der Surrealismus》 In: Die literarische Welt. 1929
    • 《초현실주의》
  • Zum Bilde Prousts》 In: Die literarische Welt. 1929
    • 《푸르스트의 이미지》, 1929년, 평론
  • Karl Kraus》 In: Frankfurter Zeitung. 1931
    • 《칼 크라우스》, 1928년, 작가론
  • Franz Kafka》 Zur zehnten Wiederkehr seines Todestages. Auszüge in: Jüdische Rundschau. 21. Dezember und 28. Dezember 1934
    • 《프란츠 카프카》, 1934년, 작가론
  • Das Kunstwerk im Zeitalter seiner technischen Reproduzierbarkeit》 (vier Fassungen 1935-1939). In: Zeitschrift für Sozialforschung. 1936 [franz. Übers.]
  • Der Erzähler. Betrachtungen zum Werk Nikolai Lesskows.》 In: Orient und Occident. 1936
    • 《얘기꾼. 나콜라이 레스코프의 작품에 대한 고찰》, 1936년, 평론
  • Eduard Fuchs, der Sammler und der Historiker.》 In: Zeitschrift für Sozialforschung. 1937
    • 《수집가이자 역사가로서의 에두아르트 푹스》, 1937년, 평론
  • Über einige Motive bei Baudelaire.》 In: Zeitschrift für Sozialforschung. 1939
    • 《보를레르의 몇가지 모티브에 관하여》
  • Über den Begriff der Geschichte》 (1940). In: Walter Benjamin zum Gedächtnis. 1942; Die Neue Rundschau. 1950
    •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 1942년, 에세이
  • Das Passagen-Werk》 (1928–1929, 1934–1940), hrsg. von Rolf Tiedemann, 2 Bände, Suhrkamp Frankfurt am Main 1983 [Taschenbuchausgabe]
    • 《아케이드 프로젝트》새물결, 조형준 옮김, 2005년
      • 파리의 원풍경
      • 보들레르의 파리
      • 도시의 산책자
      • 방법으로서의 유토피아
      • 부르주아의 꿈
      • 아케이드 프로젝트의 탄생
  • Berliner Kindheit um Neunzehnhundert》 (1932–1934/1938). Mit einem Nachwort von Theodor W. Adorno und einem editorischen Postskriptum von Rolf Tiedemann. Fassung letzter Hand und Fragmente aus früheren Fassungen. Suhrkamp, Frankfurt am Main 1987
    • 《베를린의 유년시절》, 솔출판사, 1992년
    • Berliner Kindheit um Neunzehnhundert. Gießener Fassung, hrsg. und mit einem Nachwort von Rolf Tiedemann. Suhrkamp, Frankfurt am Main 2000
    • 《1900년경 베를린의 유년시절 베를린 연대기》, 윤미애 옮김, 길(박우정) 펴냄, 2007년
  • 《발터 벤야민의 문예이론》민음사, 반성완 옮김, 1983년
    • 《문예비평과 이론》문예출판사, 1989년
  • 벤야민 선집(길 출판사 펴냄)
  1. 일방통행로 / 사유이미지
  2.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 사진의 작은 역사 외
  3. 1900년경 베를린의 유년시절 / 베를린 연대기
  4. 보를레르의 작품에 나타난 제2제정기의 파리 / 보를레르의 몇가지 모티브에 관하여
  5.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 / 폭력비판을 위하여 / 초현실주의 외
  6. 언어 일반과 인간의 언어에 대하여 / 번역자의 과제 외

바깥고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