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레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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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레딘(Nasreddin)은 13세기 셀주크 투르크에 살았다고 알려진 수피 현자이다. 그는 여러 재미있는 민담들과 일화들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나스레딘

이름[편집]

나스레딘(Nasreddin)이란 이름은 다음과 같이 알려져 있다. (터키어 "Nasrettin Hoca", 투르크멘어 "Hoja Nasretdin" 또는 "Ependi", 페르시아어 ملا نصرالدین, 타지크어 "Khoja Nasreddin" 또는 "Afandi", 아제르바이잔어 "Molla Nəsrəddin", 쿠르드어 "Mella Nasredîn", 아랍어 : جحا juḥā, نصرالدين naṣr ad-dīn meaning "Victory of the faith" , transl.: Malai Mash-hoor, 알바니아어 "Nastradin Hoxha" 또는 "Nastradini", 보스니아어 "Nasrudin Hodža", 중국어 阿凡提, 우즈베크어 "Nasriddin Afandi" 또는 그냥 "Afandi", 카자흐어: Қожанасыр "Khozhanasir", 위구르어 "Näsirdin Äfänti", 그리스어 Ναστραντίν Χότζας 또는 Νασρεντίν Χότζας, 루마니아어 "Nastratin Hogea" )

일생[편집]

민담들[편집]

나스레딘의 이야기들은 여러 지방으로 퍼져 어러 언어들로 번역되었다. 어떤 지역에서는 독자적인 나스레딘 이야기를 만들어 냈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모두 공유하는 부분들을 지니고 있다. 알바니아, 아랍,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벵골, 보스니아, 그리스, 중국, 러시아, 힌두, 이탈리아, 파슈토, 페르시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터키, 위구르 지역의 민담에 등장한다.

대표적인 이야기들[편집]

나스레딘의 강연[편집]

어느날, 나스레딘은 강연에 초청되었다. 그가 연단 위에 섰을 때, "여러분은 내가 무엇이라 말 할 건지 압니까?"라고 물었다. 청중들은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나스레딘은 "내가 무엇을 설명할 것인지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하고는 가버렸다. 사람들은 너무 당혹스러웠지만 그를 다시 초청했다. 이번에 그가 같은 질문을 했을 때, 청중들은 "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나스레딘은 "음, 이미 여러분이 다 알고 계시니까 시간낭비 하고 싶지는 않군요." 하고는 가버렸다. 이제는 사람들이 매우 당황해 했다. 그들은 다음 주에 준비를 갖추고 다시 한 번 나스레딘을 초청하였다. 그는 이번에도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뭐라 말 할 것인지 아십니까?" 준비가 된 청중들은 절반은 "네"라고 답하고 나머지 절반은 "아니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나스레딘은 "그러면 알고 있는 절반이 모르는 절반에게 가르쳐 주세요." 하고는 가버렸다.

누구를 믿습니까[편집]

어떤 이웃이 나스레딘의 집을 찾아왔다. 나스레딘은 그를 맞이했다. 이웃은 "물라(mullah, 이슬람 율법 학자에 대한 존칭)님, 옆 마을에 물건을 좀 운반하려는데 당신의 당나귀를 빌려주시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나스레딘은 당나귀를 빌려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무례하지는 않게 "미안하지만 이미 다른 사람이 빌려갔소."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갑자기 당나귀가 벽 뒤에서 울어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물라님, 당나귀가 벽 뒤에 있지 않습니까?" 그러자 나스레딘은 화를 내면서 말했다. "당신은 나를 믿습니까 당나귀를 믿습니까?"

어쨌든 같은 맛[편집]

나스레딘이 포도밭에서 나오면서 당나귀에 많은 포도를 싣고 가는 것을 여러 아이들이 목격했다. 아이들은 그에게 몰려가서 맛 좀 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나스레딘은 포도를 한 송이 집어서 한 알씩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선생님은 이렇게 포도가 많은데 조금만 더 주시면 안 되나요?" 아이들이 투덜댔다. "한 바구니를 다 먹거나 한 알을 먹거나 어쨌든 같은 맛이지 않니?" 나스레딘은 이렇게 대답하고는 가던 길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