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좀목: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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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좀목'''(Archaeognatha)은 무시아강 [[곤충]]의 일종으로, [[데본기]] 중반 [[거미강]] 절지동물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현했을 정도로 현존하는 곤충 분류군 가운데에서도 진화학적으로 가장 원시적이다. 현생 돌좀들과 매우 닮은 화석 표본은 [[고생대]]와 더욱 최근 시기의 잔여 지층에서 몸체화석과 [[생흔화석]]으로 발견되었다.<ref>{{cite journal |author=Patrick R. Getty |author2=Robert Sproule |author3=David L. Wagner |author4=Andrew M. Bush |name-list-style=amp |year=2013 |title=Variation in wingless insect trace fossils: insights from neoichnology and the Pennsylvanian of Massachusetts |journal=PALAIOS |volume=28 |issue=4 |pages=243–258 |doi=10.2110/palo.2012.p12-108r|bibcode=2013Palai..28..243G |s2cid=86430759 }}</ref> 역사적인 이유 때문에 대안학명 또는 동종이명으로 ’‘’미크로코리피아(Microcoryphia)‘’‘라 불리기도 한다.<ref name="Gibb2014">{{cite book|author=Timothy J. Gibb|title=Contemporary Insect Diagnostics: The Art and Science of Practical Entomology|url=https://books.google.com/books?id=qDrLAwAAQBAJ&pg=PA78|date=27 October 2014|publisher=Academic Press|isbn=978-0-12-404692-4|pages=78–}}</ref>
'''돌좀목'''(Archaeognatha)은 무시아강에 속하는 [[곤충]]의 한 목으로, 곤충들 중에서도 진화학적으로 가장 원시적이다. 다른 곤충들과 달리 관절구가 한 개이다. 2개 과에 420 종을 포함하고 있다. 역사적인 이유에 따라 '''미크로코리피아'''(Microcoryphia)로 불리기도 한다.

20세기 후반까지 [[좀|좀목]](Zygentoma)과 돌좀목은 한 쌍의 미모(Cercus)와 한 개의 중앙미사(appendix dorsalis)로 구성된 3개의 꼬리라는 특징을 공유하고 있어 하나의 목(구 좀목, Thysanura)을 이루고 있었다.  사실 이 부분에서 돌좀목은 좀목과는 큰 차이점이 있는데, 이 3개의 꼬리들 중에서 중앙미사의 길이가 2개의 미모보다 상당히 긴 반면, 좀의 모든 꼬리들의 길이는 거의 같다. <ref name="Gibb2014"/>  20세기 후반 이후로 구 좀목이 다계통군이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돌좀아목은 좀목을 포함한 쌍관절구아강(Dicondylia)의 자매 분류군인 돌좀목으로 각자 독립된 상태의 단계통 목 체계로 격상되었다.<ref>
A. Blanke, M. Koch, B. Wipfler, F. Wilde, B. Misof (2014) Head morphology of ''Tricholepidion gertschi'' indicates monophyletic Zygentoma. Frontiers in Zoology 11:16 doi:10.1186/1742-9994-11-16</ref>

돌좀목은 세계 도처에 널리 퍼져 산다. 2개 과에 대략 500여 종을 포함한다.<ref>{{cite book | url=https://books.google.com/books?id=xLntEIQ4b-0C&dq=The+Archaeognatha+relatively+small+group+500+species+worldwide&pg=PT109 | title=The Royal Entomological Society Book of British Insects | isbn=9781444344967 | last1=Barnard | first1=Peter C. | date=19 September 2011 | publisher=John Wiley & Sons }}</ref> 현재까지 그 어떤 종도 보존 위협에 처한 것으로 평가되지 않는다.<ref>[https://www.cals.ncsu.edu/course/ent425/library/compendium/archeognatha.html NC State University], ENT 425 | General Entomology | Resource Library | Compendium [Archeognatha]</ref>

== 특징 ==
돌좀목은 가슴이 등쪽으로 굽어있는 길쭉한 몸을 가진 소형 곤충들이다. 이들 복부의 끝에는 세 개의 긴 꼬리 같은 구조물이 나 있는데, 이것들은 양 측면에 1쌍의 미모와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길다란 선 형태의 구조물인 중앙미사이다. 중앙미사는 항문외판(epiproct)과 이어져 있다. 복부 제10마디는 크기가 줄어들어 있다.<ref>{{cite book | url=https://books.google.com/books?id=xAP3BwAAQBAJ&dq=%2210th+segment+reduced+and+tergum+of+11th+forming+median%22&pg=PA117 | title=Entomology | isbn=9781461569183 | last1=Gillot | first1=Cedric | date=14 March 2013 | publisher=Springer }}</ref> 더듬이는 유연하다. 두 개의 커다란 [[겹눈]]은 머리 꼭대기에서 서로 맞닿아 있는 모습을 취하며 3개의 홑눈이 있다. 구기는 일부가 머릿속으로 파묻혀 있으며 단순 저작형 큰턱과 일곱 마디의 아랫입술수염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랫입술수염의 길이는 보통 다리보다도 길다.

다른 곤충 목들과는 다르게도, 이들은 후각 수용체-공동수용체(olfactory receptor-coreceptor. 일명 Orco)가 없다. 수용체가 퇴화해서 사라졌거나 처음부터 전혀 나타나지도 않았던 걸로 보인다.

돌좀목은 좀목과 여러 방면에서 차이가 나는데 가령 돌좀의 비교적 작은 머리, 위 아래로 편평해지는 대신에 양 옆으로 압축된 듯한 몸통 등이 있다. 그리고 불안정하더라도 공중으로 30cm 이상 도약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돌좀은 8쌍의 짧은 부속지가 복부 제2~9마디에 붙어있는데, 이를 첨지(stylus)라고 부른다. 돌좀과의 경우 가운뎃가슴과 뒷가슴의 다리에 작고 근육이 없는 첨지들을 지니고 있어 곤충 가운데에서도 유별나다. 하지만 몇몇 속에서는 다리들 중 가운뎃다리에서는 첨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Meinertellidae 과에서는 모든 다리에서 비슷한 첨지가 발견되지 않는다. 돌좀은 복부 제1~7마디의 하단에 뒤집을 수 있는 한 쌍에서 두 쌍의 막질 소낭이 존재한다. 이것들은 [[톡토기]]의 복관처럼 물을 흡수하는 데에 사용되기도 하고 탈피 보조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아홉 쌍의 숨구멍이 존재하는데 두 쌍은 가슴에, 나머지 7쌍은 복부 제2~8마디에 있다. 숨구멍 한 쌍이 복부 제1마디에도 있기는 하나 퇴화해서 소실되었다.

더욱이 특이한 요소들이 돌좀에게 있는데, 그것은 복부 복판이 세 개의 판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고, 돌좀이 자신의 배설물 등을 풀처럼 종종 사용해 탈피 이전에 자신의 몸을 기저면에 단단히 고정해 둔다는 것이다. 돌좀은 잘 떨어지는 인편들이 그 몸을 뒤덮고 있는데, 이는 천적이 자신을 움켜쥐는 걸 어렵게 만듬이고 또한 외골격이 마모되는 것을 방지하거나 지연시키기 위함이다. 외골격은 매우 얇아 건조성에 대한 방호력이 떨어져서 나무 껍질이나 돌 아래의 선선하고 축축한 환경이나 공기가 습한 곳을 매우 선호한다.

== 어원 ==
돌좀목의 학명 어원은 ‘고대’, ‘오래된‘을 뜻하는 그리스어 ἀρχαῖος(archaios)와 ’턱‘을 뜻하는 γνάθος(Gnathos)가 병합된 합성어이다. 이는 큰턱의 관절에서 유래되었는데, 다른 곤충의 구기와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린다. 원래 돌좀목은 계통발생학적으로 원시적인 관절구(condyle)를 각각 한 개씩 가지고 있다고 여겼다. 따라서 ‘단관절구류(Monocondylia)’라 명명되기도 하였고. 나머지 다른 목에 속하는 곤충들은 관절구가 두 개라 여겼으나 이것은 이후 부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돌좀은 다른 모든 곤충들처럼 쌍관절구 큰턱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약간 다른 상동의 관절 두 개를 지니고 있다.

대안학명인 ‘’‘미크로코리피아‘’‘는 ‘작음’을 뜻하는 그리스어 μικρός(mikros)와 ‘머리’를 뜻하는 문맥어인 κορυφή(koryphē)가 합쳐진 것에서 왔다.

영명 ‘bristle tail’은 돌좀의 튀어오르는 습성과 꼬리에서 기인한다.


== 한국의 돌좀목 ==
== 한국의 돌좀목 ==

2024년 2월 24일 (토) 14:00 판

돌좀목

생물 분류ℹ️
계: 동물계
문: 절지동물문
아문: 육각아문
강: 곤충강
아강: 단관절구아강 (Monocondylia)
목: 돌좀목 (Archaeognatha)
Linnaeus, 1904

돌좀목(Archaeognatha)은 무시아강 곤충의 일종으로, 데본기 중반 거미강 절지동물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현했을 정도로 현존하는 곤충 분류군 가운데에서도 진화학적으로 가장 원시적이다. 현생 돌좀들과 매우 닮은 화석 표본은 고생대와 더욱 최근 시기의 잔여 지층에서 몸체화석과 생흔화석으로 발견되었다.[1] 역사적인 이유 때문에 대안학명 또는 동종이명으로 ’‘’미크로코리피아(Microcoryphia)‘’‘라 불리기도 한다.[2]

20세기 후반까지 좀목(Zygentoma)과 돌좀목은 한 쌍의 미모(Cercus)와 한 개의 중앙미사(appendix dorsalis)로 구성된 3개의 꼬리라는 특징을 공유하고 있어 하나의 목(구 좀목, Thysanura)을 이루고 있었다.  사실 이 부분에서 돌좀목은 좀목과는 큰 차이점이 있는데, 이 3개의 꼬리들 중에서 중앙미사의 길이가 2개의 미모보다 상당히 긴 반면, 좀의 모든 꼬리들의 길이는 거의 같다. [2]  20세기 후반 이후로 구 좀목이 다계통군이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돌좀아목은 좀목을 포함한 쌍관절구아강(Dicondylia)의 자매 분류군인 돌좀목으로 각자 독립된 상태의 단계통 목 체계로 격상되었다.[3]

돌좀목은 세계 도처에 널리 퍼져 산다. 2개 과에 대략 500여 종을 포함한다.[4] 현재까지 그 어떤 종도 보존 위협에 처한 것으로 평가되지 않는다.[5]

특징

돌좀목은 가슴이 등쪽으로 굽어있는 길쭉한 몸을 가진 소형 곤충들이다. 이들 복부의 끝에는 세 개의 긴 꼬리 같은 구조물이 나 있는데, 이것들은 양 측면에 1쌍의 미모와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길다란 선 형태의 구조물인 중앙미사이다. 중앙미사는 항문외판(epiproct)과 이어져 있다. 복부 제10마디는 크기가 줄어들어 있다.[6] 더듬이는 유연하다. 두 개의 커다란 겹눈은 머리 꼭대기에서 서로 맞닿아 있는 모습을 취하며 3개의 홑눈이 있다. 구기는 일부가 머릿속으로 파묻혀 있으며 단순 저작형 큰턱과 일곱 마디의 아랫입술수염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랫입술수염의 길이는 보통 다리보다도 길다.

다른 곤충 목들과는 다르게도, 이들은 후각 수용체-공동수용체(olfactory receptor-coreceptor. 일명 Orco)가 없다. 수용체가 퇴화해서 사라졌거나 처음부터 전혀 나타나지도 않았던 걸로 보인다.

돌좀목은 좀목과 여러 방면에서 차이가 나는데 가령 돌좀의 비교적 작은 머리, 위 아래로 편평해지는 대신에 양 옆으로 압축된 듯한 몸통 등이 있다. 그리고 불안정하더라도 공중으로 30cm 이상 도약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돌좀은 8쌍의 짧은 부속지가 복부 제2~9마디에 붙어있는데, 이를 첨지(stylus)라고 부른다. 돌좀과의 경우 가운뎃가슴과 뒷가슴의 다리에 작고 근육이 없는 첨지들을 지니고 있어 곤충 가운데에서도 유별나다. 하지만 몇몇 속에서는 다리들 중 가운뎃다리에서는 첨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Meinertellidae 과에서는 모든 다리에서 비슷한 첨지가 발견되지 않는다. 돌좀은 복부 제1~7마디의 하단에 뒤집을 수 있는 한 쌍에서 두 쌍의 막질 소낭이 존재한다. 이것들은 톡토기의 복관처럼 물을 흡수하는 데에 사용되기도 하고 탈피 보조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아홉 쌍의 숨구멍이 존재하는데 두 쌍은 가슴에, 나머지 7쌍은 복부 제2~8마디에 있다. 숨구멍 한 쌍이 복부 제1마디에도 있기는 하나 퇴화해서 소실되었다.

더욱이 특이한 요소들이 돌좀에게 있는데, 그것은 복부 복판이 세 개의 판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고, 돌좀이 자신의 배설물 등을 풀처럼 종종 사용해 탈피 이전에 자신의 몸을 기저면에 단단히 고정해 둔다는 것이다. 돌좀은 잘 떨어지는 인편들이 그 몸을 뒤덮고 있는데, 이는 천적이 자신을 움켜쥐는 걸 어렵게 만듬이고 또한 외골격이 마모되는 것을 방지하거나 지연시키기 위함이다. 외골격은 매우 얇아 건조성에 대한 방호력이 떨어져서 나무 껍질이나 돌 아래의 선선하고 축축한 환경이나 공기가 습한 곳을 매우 선호한다.

어원

돌좀목의 학명 어원은 ‘고대’, ‘오래된‘을 뜻하는 그리스어 ἀρχαῖος(archaios)와 ’턱‘을 뜻하는 γνάθος(Gnathos)가 병합된 합성어이다. 이는 큰턱의 관절에서 유래되었는데, 다른 곤충의 구기와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린다. 원래 돌좀목은 계통발생학적으로 원시적인 관절구(condyle)를 각각 한 개씩 가지고 있다고 여겼다. 따라서 ‘단관절구류(Monocondylia)’라 명명되기도 하였고. 나머지 다른 목에 속하는 곤충들은 관절구가 두 개라 여겼으나 이것은 이후 부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돌좀은 다른 모든 곤충들처럼 쌍관절구 큰턱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약간 다른 상동의 관절 두 개를 지니고 있다.

대안학명인 ‘’‘미크로코리피아‘’‘는 ‘작음’을 뜻하는 그리스어 μικρός(mikros)와 ‘머리’를 뜻하는 문맥어인 κορυφή(koryphē)가 합쳐진 것에서 왔다.

영명 ‘bristle tail’은 돌좀의 튀어오르는 습성과 꼬리에서 기인한다.

한국의 돌좀목

  • 돌좀목 (Archaeognatha 또는 Microcoryphia)
    • 돌좀과 (Machilidae)
      • Haslundichilis
      • Pedetontus
      • Lepismachilis
        • Lepismachilis nipponica Silvestir

각주

  • Christopher O'Toole (2002). 《Firefly Encyclopedia of Insects and Spiders》. ISBN 1-55297-612-2. 

외부 링크

  1. Patrick R. Getty; Robert Sproule; David L. Wagner; Andrew M. Bush (2013). “Variation in wingless insect trace fossils: insights from neoichnology and the Pennsylvanian of Massachusetts”. 《PALAIOS》 28 (4): 243–258. Bibcode:2013Palai..28..243G. doi:10.2110/palo.2012.p12-108r. S2CID 86430759. 
  2. Timothy J. Gibb (2014년 10월 27일). 《Contemporary Insect Diagnostics: The Art and Science of Practical Entomology》. Academic Press. 78–쪽. ISBN 978-0-12-404692-4. 
  3. A. Blanke, M. Koch, B. Wipfler, F. Wilde, B. Misof (2014) Head morphology of Tricholepidion gertschi indicates monophyletic Zygentoma. Frontiers in Zoology 11:16 doi:10.1186/1742-9994-11-16
  4. Barnard, Peter C. (2011년 9월 19일). 《The Royal Entomological Society Book of British Insects》. John Wiley & Sons. ISBN 9781444344967. 
  5. NC State University, ENT 425 | General Entomology | Resource Library | Compendium [Archeognatha]
  6. Gillot, Cedric (2013년 3월 14일). 《Entomology》. Springer. ISBN 9781461569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