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토의 역설: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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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8일 (일) 19:09 판

페토의 역설(Peto's paradox)은 종 수준에서 발병률이 유기체의 세포 수와 상관관계가 없어 보인다는 관찰이다.[1] 예를 들어, 고래가 인간보다 많은 세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암 발병률이 고래의 암 발병률보다 훨씬 높다.[2] 발암 가능성이 세포 전체에 걸쳐 일정하다면, 세포 수가 더 많은 고래가 인간보다 암 발병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페토의 역설은 이 연관성을 처음 관찰한 영국의 통계학자이자 전염병학자인 리처드 페토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역사

페토는 1977년에 처음으로 이 역설을 공식 발표했다.[3] 페토는 암의 다단계 모델에 대한 개요를 작성하면서 세포 대 세포 기반에서 인간이 쥐보다 암에 훨씬 덜 취약하다고 언급했다. 페토는 진화론적 고려가 종에 따라 세포당 발암률을 변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 역설은 현재까지도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같은 종

같은 종의 구성원 내에서는 암 위험과 신체 크기는 양의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1998년에 발표된 17,738명의 영국 남성 공무원에 대한 25년 종단 연구에서는, 흡연과 같은 위험 요소를 통제한 후에도 높은 수준의 통계적 확신으로 키와 암 발병률 사이에 양의 상관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5] 비슷하게 100만 명 이상의 영국 여성을 대상으로 한 2011년 연구에서도 여러 사회경제적 및 행동적 위험 요소를 통제한 후에도 암과 키 사이의 관계에 대한 강력한 통계적 증거를 발견했다.[6] 2011년 가축화된 북미 개 74,556마리의 사망 원인을 분석한 결과도 가장 작은 품종에서 암 발병률이 가장 낮았으며, 이는 이전 연구의 결과를 재확인시켜준다. [7]

종에 걸쳐

그러나 종이 다르다면 이 비례 관계는 성립하지 않는다. 2015년 연구에서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51그램의 줄무늬 풀쥐에서 거의 100,000배 더 큰 4,800킬로그램의 코끼리에 이르기까지 크기가 다양한 36종의 포유류를 조사했다. 이 연구는 신체 크기와 암 발병률 사이에 관계가 없음을 발견하였고, 페토의 초기 관찰에 대한 경험적 지원을 제공한다.

진화적 고려사항

다세포생물의 진화는 어느 정도 암의 억제를 필요로 했으며,[8] 다세포성의 기원과 암 사이의 연관성이 발견되었다.[9][10] 더 크고 더 오래 사는 몸을 만들기 위해 유기체는 더 큰 암 억제가 필요했다. 증거에 따르면 코끼리와 같은 큰 유기체는 암을 피할 수 있는 적응력이 더 많다.[11] 중간 크기의 유기체가 이러한 유전자를 상대적으로 적게 가지고 있는 이유는 이러한 유전자가 부여한 암 예방의 이점이 중간 크기의 유기체의 경우 단점, 특히 생식력 감소가 더 컸기 때문일 수 있다. [12]

다양한 종은 암을 억제하는 다른 메커니즘을 진화시켜 왔다. [13] 2015년 1월 Cell Reports의 한 논문은 장수와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북극고래 (Balaena mysticetus)의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14] 비슷한 시기에 두 번째 연구팀은 벌거숭이뻐드렁니쥐에서 종양의 발달을 차단하는 것으로 보이는 다당류를 확인했다.[15] 2015년 10월, 두 개의 독립적인 연구에 따르면 코끼리는 게놈에 20개의 종양 억제 유전자 TP53 사본이 있지만, 인간과 다른 포유동물은 하나만 있다.[16] 추가 연구에 따르면 보존된 매머드의 DNA에는 14개의 유전자 사본이 있지만, 코끼리와 가장 가까운 살아있는 친척인 매너티와 hyraxes의 DNA에는 유전자 사본이 1개뿐이다.[17] 결과는 페토가 이론화한 것처럼 동물 크기와 종양 억제 사이의 진화적 관계를 시사한다.

대사 및 세포 크기 고려 사항

Maciak과 Michalak의 Evolutionary Applications에 실린 2014년 논문은 "세포 크기와 종 간의 대사 및 세포 분열 속도 모두에 대한 크게 과소평가된 관계"를 역설의 기저에 깔린 핵심 요인으로 강조하고, "큰 유기체는 더 크고 천천히 에너지 전환율이 낮은 세포를 분열시켜 암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인다."고 했다.[18]

Maciak과 Michalak은 세포 크기가 포유류 종에 걸쳐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신체 크기가 유기체의 세포 수에 대한 불완전한 대리인이 된다고 주장한다(예를 들어, 코끼리의 개별 적혈구 부피첨서의 적혈구 부피의 약 4배이다).[19] 게다가, 큰 세포는 작은 세포보다 더 천천히 분열하는데, 그 차이는 유기체의 수명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합성된다. 세포 분열이 적다는 것은 암 돌연변이의 기회가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암 발병의 수학적 모델은 세포 분열 속도에 매우 민감한다. [20] 또한, 큰 동물은 일반적으로 잘 정의된 역 대수 관계에 따라 기초 대사율이 낮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세포는 단위 체질량당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적은 손상을 입게 된다.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되어 역설의 많은 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

의학 연구

크기가 큰 동물이 그들의 많은 세포에서 암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은 의학 연구 분야에 박차를 가했다.[12]

한 실험의 실험쥐는 코끼리와 유사하도록 활성 TP53 종양 항원을 상시 발현하도록 유전적으로 수정되었다. 이렇게 돌연변이 된 실험쥐는 종양 억제 능력이 증가했지만, 조기 노화의 징후도 보였다.[21]

또 다른 연구에서는 p53을 정상적인 규제 통제하에 두었고 조기 노화의 징후를 찾지 못했다. 천연 프로모터인 p53에서는 구성적으로 발현되는 p53과 달리 조기 노화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가정한다.[22]

같이보기

각주

  1. Peto, R.; Roe, F. J. C.; Lee, P. N.; Levy, L.; Clack, J. (October 1975). “Cancer and ageing in mice and men”. 《British Journal of Cancer》 32 (4): 411–426. doi:10.1038/bjc.1975.242. PMC 2024769. PMID 1212409. 
  2. Nagy, John D.; Victor, Erin M.; Cropper, Jenese H. (2007). “Why don't all whales have cancer? A novel hypothesis resolving Peto's paradox”. 《Integrative and Comparative Biology》 47 (2): 317–328. doi:10.1093/icb/icm062. PMID 21672841. 
  3. Nunney, Richard (January 2013). “The real war on cancer: the evolutionary dynamics of cancer suppression”. 《Evolutionary Applications》 6 (1): 11–19. doi:10.1111/eva.12018. PMC 3567467. PMID 23396311. 
  4. Caulin, Aleah; Maley, Carlo (April 2011). “Peto's Paradox: Evolution's Prescription for Cancer Prevention”. 《Trends in Ecology and Evolution》 26 (4): 175–182. doi:10.1016/j.tree.2011.01.002. PMC 3060950. PMID 21296451. 
  5. Smith, George; Shipley, Martin (1998년 11월 14일). “Height and mortality from cancer among men: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 《BMJ》 317 (7169): 1351–1352. doi:10.1136/bmj.317.7169.1351. PMC 28717. PMID 9812932. 
  6. Jane Green; Benjamin J Cairns; Delphine Casabonne; F Lucy Wright; Gillian Reeves; Valerie Beral; Million Women Study collaborators (August 2011). “Height and cancer incidence in the Million Women Study: prospective cohort, and meta-analysis of prospective studies of height and total cancer risk”. 《Lancet Oncology》 12 (8): 785–794. doi:10.1016/S1470-2045(11)70154-1. PMC 3148429. PMID 21782509. 
  7. Fleming, J.M.; Creevy, K.E. (2011년 2월 25일). “Mortality in North American Dogs from 1984 to 2004: An Investigation into Age-, Size-, and Breed-Related Causes of Death”. 《Journal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 25 (2): 187–198. doi:10.1111/j.1939-1676.2011.0695.x. PMID 21352376. 
  8. Caulin, A. F.; Maley, C. C. (2011). “Peto's Paradox: Evolution's prescription for cancer prevention”. 《Trends in Ecology & Evolution》 26 (4): 175–182. doi:10.1016/j.tree.2011.01.002. PMC 3060950. PMID 21296451. 
  9. Kobayashi, H; Man, S (1993년 4월 15일). “Acquired multicellular-mediated resistance to alkylating agents in cancer”.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90 (8): 3294–8. Bibcode:1993PNAS...90.3294K. doi:10.1073/pnas.90.8.3294. PMC 46286. PMID 8475071. 
  10. Domazet-Lošo, Tomislav; Tautz, Diethard (2010년 5월 21일). “Phylostratigraphic tracking of cancer genes suggests a link to the emergence of multicellularity in metazoa”. 《BMC Biology》 8 (66): 66. doi:10.1186/1741-7007-8-66. PMC 2880965. PMID 20492640. 
  11. Dang, Chi (2012). “Links between metabolism and cancer”. 《Genes & Development》 26 (9): 877–90. doi:10.1101/gad.189365.112. PMC 3347786. PMID 22549953. 
  12. Gewin, Virginia (2013년 1월 21일). “Massive animals may hold secrets of cancer suppression”. 《Nature News》. doi:10.1038/nature.2013.12258. 2014년 3월 12일에 확인함.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Nature"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13. Zimmer, Carl (2015년 10월 8일). “Elephants: Large, Long-Living and Less Prone to Cancer”. 《The New York Times. 2015년 10월 13일에 확인함. 
  14. Keane, Michael; Semeiks, Jeremy; Webb, Andrew E.; Li, Yang I.; Quesada, Víctor; Craig, Thomas; Madsen, Lone Bruhn; van Dam, Sipko; Brawand, David (2015년 1월 6일). “Insights into the Evolution of Longevity from the Bowhead Whale Genome”. 《Cell Reports》 10 (1): 112–122. doi:10.1016/j.celrep.2014.12.008. PMC 4536333. PMID 25565328. 
  15. Xian, T.; Azpurua, J. (2015년 1월 27일). “INK4 locus of the tumor-resistant rodent, the naked mole rat, expresses a functional p15/p16 hybrid isoform.”.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12 (4): 1053–8. Bibcode:2015PNAS..112.1053T. doi:10.1073/pnas.1418203112. PMC 4313802. PMID 25550505. 
  16. Callaway, E. (2015년 10월 8일). “How elephants avoid cancer: Pachyderms have extra copies of a key tumour-fighting gene.”. 《Nature》 526. doi:10.1038/nature.2015.18534. 
  17. Sulak, Michael; Fong, Lindsey; Mika, Katelyn; Chigurupati, Sravanthi; Yon, Lisa; Mongan, Nigel P.; Emes, Richard D.; Lynch, Vincent J. (2016년 9월 19일). TP53 copy number expansion is associated with the evolution of increased body size and an enhanced DNA damage response in elephants”. 《eLife5: e11994. doi:10.7554/eLife.11994. PMC 5061548. PMID 27642012. 
  18. MacIak, S.; Michalak, P. (2015). “Cell size and cancer: A new solution to Peto's paradox?”. 《Evolutionary Applications》 8 (1): 2–8. doi:10.1111/eva.12228. PMC 4310577. PMID 25667599. 
  19. Gregory, T. Ryan (2004년 2월 3일). “Mammal erythrocyte sizes”. 《Genome Size》. 2015년 10월 13일에 확인함. 
  20. Calabrese, Peter; Shibata, Darryl (2010년 1월 5일). “A simple algebraic cancer equation: calculating how cancers may arise with normal mutation rates”. 《BMC Cancer》 10 (3): 3. doi:10.1186/1471-2407-10-3. PMC 2829925. PMID 20051132. 
  21. Tyner, Stuart D.; Venkatachalam, Sundaresan; Choi, Jene; Jones, Stephen; Ghebranious, Nader; Igelmann, Herbert; Lu, Xiongbin; Soron, Gabrielle; Cooper, Benjamin (January 2002). “p53 mutant mice that display early ageing-associated phenotypes”. 《Nature》 415 (6867): 45–53. Bibcode:2002Natur.415...45T. doi:10.1038/415045a. PMID 11780111. 
  22. García-Cao, Isabel; García-Cao, Marta; Martín-Caballero, Juan; Criado, Luis M.; Klatt, Peter; Flores, Juana M.; Weill, Jean-Claude; Blasco, María A.; Serrano, Manuel (2002년 11월 15일). 'Super p53' mice exhibit enhanced DNA damage response, are tumor resistant and age normally”. 《The EMBO Journal》 21 (22): 6225–6235. doi:10.1093/emboj/cdf595. PMC 137187. PMID 12426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