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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본원경 (서울 유형문화재 제1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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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본원경
(地藏菩薩本願經)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종목유형문화재 제179호
(2003년 12월 30일 지정)
수량3卷 1冊
시대조선시대
주소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신문로2가, 서울역사박물관)
정보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정보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경이다. 2003년 12월 30일 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제179호로 지정되었다.

개요[편집]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 地藏經으로 약칭)은 중국 당(唐)의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지장신앙의 기본경전으로 지정본원경(地藏本願經)․지장본행경(地藏本行經)․지장본서력경(地藏本誓力經)이라고도 한다. 이 책은 지장보살(地藏菩薩)이 본생(本生)에서 세웠던 서원(誓願)과 그 이익을 밝히고 이 경전 자체의 불가사의한 이익을 강조하여 이 경(經)의 일구 일게(一句 一偈)만 독송(讀誦)하거나 들어도 무량의 죄업(罪業)을 씻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 서울역사박물관 소장본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은 상․중․하 3권을 1책으로 묶은 판본인데 각 권마다 장차(張次)가 표시되어 있다. 상권(上卷)은 地上 二丈~十三丈, 중권(中卷)은 地中 二丈~十三丈, 하권(下卷)은 地下 二丈~十一丈까지 표기되어 있다.

하권(下卷) 뒤쪽에는 「무의자찬(無衣子贊)」이 있고 말미에는 “경태4년(1453년) 계유팔월 화암사 개판(景泰四年癸酉八月 花岩寺 開板)”이란 간기(刊記)와 “부사정 구현 양주․․․(副司正 具顯 兩主…)” 등의 시주자, “각수 대선사 의명, 서 공암, 비구 해운, 화주 비구 혜준(刻手 大禪師 義明,書 空菴,比丘 海云,化主 比丘 惠俊)”등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시주자 명단 끝에는 “主李(手決)”이란 소장자의 필적이 있다. 이상의 기록을 통해 이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은 경태(景泰)4년, 즉 1453년(端宗 1년) 화암사(花岩寺)에서 개판(開板)했는데 글씨는 공암(空菴)이 쓰고 목판에 새기기는 의명(義明)이 맡았으며 화주(化主)는 혜준(惠俊)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전권(全卷)에 구결토(口訣吐)가 묵서(墨書)되어 있고 시주자의 이름 중에는 姜內隱同․斤金․梁者叱金․勿乙金․者音尙․月乙古之․加叱朴只 등 이두(吏讀)로 표기 된 토박이 이름이 여럿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낙장(落張)은 없으나 원전(元典)과 비교할 때 선장본(線裝本)으로 개장(改裝)하는 과정에서의 착오로 권중(卷中)의 내용에 착간(錯簡)이 있다. 즉 지금의 편차를 제1~8장 다음에 제18장, 제16장, 제17장의 순서로 옮겨 엮어야 원전과 일치한다.

이 『지장보살본원경 권1~권3』은 간행시기와 개간(開刊) 및 개간처(開刊處)가 분명한 조선 초기의 판각(板刻)으로 표지와 제첨(題簽)을 제외하고는 인쇄상태가 선명하며 구결토(口訣吐)와 우리말 이름이 다수 보인다는 점에서 조선 전기의 서지학(書誌學)연구 및 국어사(國語史)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참고 자료[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