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오늘의 좋은 글/뒤러의 코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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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러의 코뿔소(Dürer's Rhinoceros)는 알브레히트 뒤러가 르네상스 시대인 1515년에 제작한 목판화이다. 그림은 1515년 초 리스본에 도착한 인도코뿔소를 보고 어느 화가가 묘사한 글과 간단한 스케치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뒤러의 목판화는 코뿔소의 정확한 모습을 묘사하지 못했다. 뒤러는 코뿔소를 목에는 고지트, 가슴 쪽에는 흉갑, 그 사이를 잇는 리벳이 있는 갑옷같이 딱딱한 판으로 몸이 둘러싸인 동물로 묘사하였다. 또, 코뿔소의 등에 뒤틀린 작은 뿔을 그렸고, 비늘로 뒤덮어진 다리와 톱과 같이 뾰족한 엉덩이도 그렸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특징은 코뿔소에서 찾아 볼 수 없다. 이런 구조적 오류에도 불구하고, 뒤러의 코뿔소는 유럽에서 매우 유명해졌고, 그 후 3세기 동안 많은 복사본들이 판매되었다. 서양인들은 18세기 후반이 될 때까지 그것을 진짜 코뿔소의 모습으로 생각했다. 결국은 1740년대에서 1750년대 사이에 유럽을 돌아다닌 클라라라는 코뿔소를 그린 그림과 같은 더 현실적이고 세밀한 그림들이 뒤러의 코뿔소를 대신하게 되었다. 뒤러의 목판화는 "아마 어떤 동물 그림도 예술에 이 정도로 큰 영향을 끼친 적이 없을 것이다."라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