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오늘의 좋은 글/10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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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쟁(十日戰爭, 슬로베니아어: desetdnevna vojna) 또는 슬로베니아 독립 전쟁(슬로베니아어: slovenska osamosvojitvena vojna)은 1991년 6월 25일 슬로베니아가 독립 선포를 하자 유고슬라비아와 슬로베니아 사이 일어났던 짧은 전쟁이다. 양측은 각각 슬로베니아 공화국 영토방위군(슬로베니아어: Teritorialna obramba Republike Slovenije)과 유고슬라비아 인민군(JNA)을 동원하여 전투를 치렀다. 1991년 6월 27일부터 브리유니 협정으로 종전선언을 한 7월 7일까지 딱 10일 동안 전쟁을 했기 때문에 10일 전쟁(영어: Ten day War), 일주일 전쟁(슬로베니아어: vikend-vojna) 또는 열흘 전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전쟁은 유고슬라비아 전쟁의 시작을 알린 전쟁이다.
슬로베니아 정부와 언론은 서유럽 사람들에게 슬로베니아의 충돌을 신흥 민주주의 국가와 독재 공산주의 국가 사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였으며, 유고슬라비아 전차 대열이 마치 2년 전 1989년 톈안먼 사건 당시 전차들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이런 언론 보도를 통해 국제적으로 슬로베니아의 독립에 대한 동정심과 우호적인 보도를 이끌어 내었다. 슬로베니아는 전쟁의 승리로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을 완전히 지켜냈다. 1992년 1월 15일 모든 유럽 공동체 회원국이 슬로베니아의 독립을 승인하였으며, 5월 22일에는 유엔 회원국으로 가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