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쿠리코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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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쿠리코쿠리(むくりこくり)는 원나라의 일본 원정에서 유래되어 몽골과 고려를 지칭하는 일본 민속 어휘로, 주로 무서운 것을 가리킬 때 비유해서 쓰인다.[1][2]
유래
[편집]원나라의 일본 원정 당시 규슈를 침공한 몽골군과 고려군에 대한 공포에서 유래되어, 무서운 것을 가리키는 민속 어휘로 전래되었다.[1][2][3] 이로부터 현대까지 일본에서는 우는 아이를 달랠 때 "무쿠리코쿠리 도깨비가 온다(むくりこくり、鬼来るぞ)"고 겁을 주는 것이 일종의 풍습으로 이어져 왔다.[1][2]
기록
[편집]- 가마쿠라 시대 말기의 『사태미련서(沙汰未練書)』 : 「蒙古トハ異国ムクリノ事也」 라는 기사가 있다.
- 1325년(쇼추 2년) 3월자 『최승광원장원목록(最勝光院莊園目錄)』 : "「분에이 연중 무쿠리코쿠리(文永年中ムクリケイコ)」(경고(警固))에 임명됐다"는 용례가 있다.
사례
[편집]- 아오모리현의 한 마을에서는 여기에서 유래한 '못코 자장가(モッコの子守唄)'가 내려져 오고 있다.
- 이키섬에서는 '무쿠리코쿠리 인형(むくりこくり人形)'을 만든다.[2]
- 히로시마 원폭 투하 현장의 생존자들을 다룬 이부세 마스지(井伏鱒二)의 소설 《검은 비(黑い雨)》에서는 원폭 버섯 구름을 '무쿠리코쿠리의 구름(むくりこくりの雲)'이라고 표현하였다.[1]
각주
[편집]- ↑ 가 나 다 라 “혐한(嫌韓) 감정 뿌리는 ‘한국 대국화’ 두려움”. 《신동아》. 2015년 7월 23일.
- ↑ 가 나 다 라 “[火요일에 읽는 전쟁사]일본의 '무쿠리 고쿠리' 도깨비는 어디에서 왔을까?”. 《아시아경제》. 2017년 5월 9일.
- ↑ 大野城市史「中世」『歴史はくり返す・蒙古襲来と大野城市域』九州大学学術情報リポジトリ510-512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