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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의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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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부르크임브라이스가우에 위치한 고문 박물관의 말괄량이 바이올린
프라이부르크임브라이스가우 고문 박물관의 2인용 말괄량이의 바이올린
파사우 오베르하우스무조임의 말괄량이의 바이올린을 차고 있는 모형

말괄량이의 바이올린(shrew's fiddle) 또는 목 바이올린(neck violin)은 경첩이 달린 판자나 쇠막대로 묶인 사람의 앞에 팔을 고정시킨 멍에, 단단한 쇠 등의 장치이다. 본래 중세에 말다툼을 하거나 싸우다 잡힌 사람을 처벌하는 방법으로 쓰였다.[1]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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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의 바이올린은 중세 독일오스트리아에서 쓰였으며 "목 비올라",[1] 또는 "목 바이올린"[2]이라는 뜻을 가진 "할스가이게"(독일어: Halsgeige)라고 불렀다. 원래는 두 개의 나무를 짜맞춰 앞부분에 경첩과 자물쇠를 달아 만들었다. 말괄량이의 바이올린은 세 개의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하나는 목이 들어가는 큰 구멍이었고, 다른 두 개는 얼굴 앞에 손목을 고정하는 작은 구멍이었다.[1]

이 휴대용 칼에 종을 부착하여 벌을 받는 사람이 다가오고 있음을 마을 사람에게 알리고 조롱이나 모욕을 당하도록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또 다른 방식으로 두 사람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붙어있는 채 서로 억지로 이야기하게 만드는 "이중 바이올린"도 있었다. 이 이중 바이올린에 묶인 두 사람은 언쟁이 해결되기 전까지 석방되지 않았다.[3]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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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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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lsgeige (neck-viola) and Shame-mask”. Museum of Medieval Legal History. 2008년 5월 4일에 확인함. 
  2. Rublack, Ulinka (1999). 《The Crimes of Women in Early Modern Germany》. Oxford University Press. 75쪽. ISBN 0-19-820637-2. 
  3. Kuenning, Geoff (2005). “Rothenburg: Torture 101”. 《Adventures in Karlsruhe》. Harvey Mudd College. 2008년 5월 4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