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섬
REM섬(네덜란드어: REM-eiland)은 아일랜드에서 건조되어 네덜란드 앞바다로 예인, 설치되었던 해상플랫폼이다. 자위트홀란트주 노르트베이크 해안에서 10 킬로미터 떨어져 있었다. 북해방송(Radio and TV Noordzee)이라는 해적방송의 송출지였다.
북해방송은 1963년 설립되어 사무실은 육상에 두고 방송은 해상에서 송출했다. 이 인공섬은 아일랜드 코크항에서 건조되었고,[1] 네덜란드 앞바다로 예인되어 해저에 시멘트를 타설해 고정시켰다. 1964년 8월 12일 시험방송이 송출되었고 8월 15일부터 정규방송을 개시했다. 라디오 주파수는 AM 1400 kHz, TV 주파수는 채널 E11번을 사용했다.
REM이란 “광고착취회사(네덜란드어: Reclame Exploitatie Maatschappij)”의 약자였다.[2] 북해방송은 상업방송을 할 생각이었고, 당시 네덜란드 법은 이렇게 영토 밖의 공해상에서 송출하는 방송을 규제할 근거가 없었다. 유사한 해적방송인 라디오 베로니카는 배를 사용했다.
네덜란드 당국은 이 방송의 존재가 불쾌했지만, 개입할 법적 권리가 없었다. 그러다 1964년 12월 12일 네덜란드 정부에서 REM법을 통과시켰고, 이 법으로 REM섬이 위치한 해저는 네덜란드 영토로 선언되었다. 5일 뒤 해병대가 상륙하여 방송을 중단시켰다.
1년 뒤, 북해방송은 합법 방송으로 재출범했는데 그것이 현재의 TROS다. 이후 REM섬은 정부에서 압수하여 수온측정 및 염도측정 기지로 사용했다. 2004년 섬을 매각하려 했으나 실패하자 철거하였다. 2006년 6월 8일, 아마추어 무선사들은 콜사인 PB6REM으로 REM섬과 고별하였다.
2011년 3월 현재 REM섬이었던 플랫폼은 암스테르담항에서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다.
각주
[편집]- ↑ Hans Knot (2011). “Reflections on the REM Island project” (PDF). 2010년 2월 9일에 확인함.
- ↑ H.F. van Panhuys (1966), “Legal aspects of pirate broadcasting: a Dutch approach”, 《American Journal of International Law》 6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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