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 백작 (스코틀랜드)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파이프 백작의 거성인 맥더프 성.

파이프 백작(Earl of Fife, Mormaer of Fife)은 중세 스코틀랜드의 남동쪽 영지인 파이프(오늘날의 파이프킨로스셔)를 다스린 작위다. 조상 혈통에 왕가 혈통이 섞여 있었기에 스코틀랜드의 여러 백작들 중 가장 서열이 높은 것으로 여겨졌고 스코틀랜드 국왕의 대관식에서 왕에게 왕관을 씌어주는 권리가 있었다.

본래 맥더프 씨가 백작위를 독점하다가 이후 스튜어트 가로 넘어갔다. 1425년 파이프 백작 겸 올버니 공작 머독 스튜어트가 국왕 제임스 1세에게 처형되면서 폐지되었다.

1759년 윌리엄 더프가 자신이 맥더프 씨족의 후예임을 증명하고 파이프 백작위를 받으면서 작위가 부활했는데, 어째서인지 스코틀랜드가 아닌 아일랜드 귀족으로 편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