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애니메이션치고는 '''폭력 묘사가 다소 지나친 게''' 아주 큰 문제점이다. 빼꼼이 지하철을 타다가 출입문에 머리가 끼이는 에피소드<ref>사실 이게 한번도 아닌 게, 1기의 회전문 에피소드에서도 회전문에 머리가 끼이는 사고를 먼저 당했었다.</ref>나 노골적으로 캐릭터들의 폭력을 사용하는 에피소드가 그 예시다. 옴니버스 애니메이션답게 진짜로 죽는 에피소드도 많다. 아니면 아예 죽지 않고 부상만 입었을 수도 있다.
심지어 빼꼼이 폭력을 당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대표적으로 후다닥)에게도 폭력을 저지르기도 했다.
외계인과의 만남: 외계인은 빼꼼이 잘 몰라서 못 알아듣고 안 도와준다는 이유로<ref>구조 신호를 해달라는 의사를 빼꼼은 알아듣지 못했다. 그런데 솔직히 보면 당연한 게, 캠핑 와서 자다가 일어난 동물의 차량에 난데없이 침입해와서는 이것을 하랴, 저것을 하랴 안 하면 때리는 것이 이해가 될 수 있는가.</ref> '''빼꼼에게 전기 충격을 3번이나 주고 싸대기를 3번이나 날렸다.''' 이마저도 도와달라는 자세가 아니라 누가 봐도 '''[[협박|안 하면 때리겠다]]는 모습이다.'''
산행: 멀쩡히 산을 올라가는 북극곰에게 산은 사태를 의심하게 할 정도로 많은 바윗돌을 굴러 내리게 하며 등산을 방해하는가 하면 심지어 우산을 쓰지 않았을 때 비구름은 일부러 비를 뿌리거나<ref>빼꼼이 우산을 폈다 접을 때마다 그 속도에 맞춰 비도 내렸다 그쳤다를 점점 빠르게 반복하는 가관의 모습도 볼 수 있다.</ref> 끝내 잘못하지 않은 무죄인 빼꼼<ref>등산 중 돌부리에 발길질을 한 것을 제외하면 걸려 실수로 발을 찧은 것이 전부이기 때문.</ref>을 '''낙뢰로 맞춰 재로 만드는 등''' 고의적인 폭력 묘사가 여러 번 나와서 빼꼼이 불쌍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농구: 농구공을 발로 차서 튕겨 날려 후다닥을 얻어터뜨리고 서로 주고받는가 하면 후다닥의 꼬리가 빼꼼의 손에 거칠게 붙잡히는 장면이 클로즈업돼서 나온다. '''빼꼼이 자신에게 붙잡힌 후다닥의 꼬리를 거세게 잡아당기자''' 이를 버틸 수 없는 후다닥의 긴 꼬리가 더 늘어나며 '''후다닥이 꼬리에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 이를 못 이긴 후다닥이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치기도 한다.'''
경비원: '''빼꼼이 후다닥을 기계문에 끼이게 하기 위해''' 후다닥이 박물관을 빠져나가려는 것을 노리고 '''기계문을 닫아 결국 후다닥의 긴 꼬리가 후다닥보다 수십배 더 거대한 고속으로 내려오는 기계문에 깔려 끼어버린다.''' 아동 애니메이션이라 그렇지만 문의 무게와 기계의 출력을 감안해보면 사실 후다닥의 꼬리는 '''기계문에 끼이는 순간부터 크게 훼손되었을 것이다.''' 문제는 후다닥의 꼬리가 끼어있는 기계문은 문자 그대로 길을 완전히 막기 위해 제작된 물건이라서 한 번 작동했는데 후다닥의 꼬리가 사이에 끼어있어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으면 '''후다닥의 꼬리를 뭉개거나 으스러뜨리거나 잘라내더라도''' 완전히 닫을 때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 작동한다는 것이다.<ref>후다닥의 꼬리가 기계문에 끼었을 때 일반적인 기계문이라면 경고음이 나오며 작동 중지를 하겠으나 후다닥의 꼬리가 낀 이 기계문은 그런 것이 없었다. 실제로 완전한 차단을 위해 만들어진 방화문에 사람이 끼어서 크게 다치는 사례가 있다.</ref> 잘못하면 '''기계문에 끼인 후다닥의 꼬리가 잘릴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으나 빼꼼은 후다닥의 꼬리가 기계문에 끼어있는 것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카트: 빼꼼이 고의로 화물차에 실려있던 기름통을 도로에 떨어뜨려서 후다닥의 오토바이가 추돌하여 '''후다닥이 죽는 묘사'''까지 나오기도 한다.
운수 좋은 날: 마지막에 빼꼼이 전신주 파편에 깔리는 묘사가 나오는데 이것도 심지어 "빼꼼이 욕심을 부려 일부러 냉동차를 파손시켰으니 벌을 주어야겠다"는 이유로 천사 모습을 한 꽁꽁이 '''일부러 전신주를 넘어뜨린 것이다.''' 사실상 폭력을 폭력으로 정당화한 셈이다.
《빼꼼》은 RG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시너지미디어에서 만든 애니메이션TV 시리즈이다. 5분 내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6년에 대한민국의 한국교육방송공사에서 처음 방영되었다. 빼꼼은 같은 해에 투니버스와 애니맥스에서도 방영했다. 시즌 3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었다. 중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알파가 인수한 후, 시즌 4는 알파가 제작한다.
등장인물
빼꼼(본명:최은결) : 이 작의 주인공. 강한 괴력과 거대한 몸집을 지녔다. 덤벙대고 괄괄하지만 순수한 성격을 지녔다. 크기는 3m가 넘는다. 그가 물건을 건드리기만 하면 아예 파손된다.
베베(본명:차파연) : 인간. 아직 아기이다. 극장판에서만 등장한다. 어느 정도 나이가 되는 아이임에도 아직 말을 하지 못한다. 본편에서는 간접 등장하는데, 1기 산악 마라톤에서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베베로 추정되는 캐릭터가 신호총을 쏘거나, 빼꼼이 먹는 시리얼의 상자에 그려져 있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한다.
시즌 1 52화 바퀴벌레 2의 경우 다른 에피소드들과 달리 유일하게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이 두 가지 버전의 에피소드는 초반부에서 중반부까지는 내용이 똑같지만, 빼꼼이 바퀴벌레를 피해 탁자로 올라가다가 밑에 기어다니는 바퀴벌레를 보고 발을 동동 굴러 탁자가 부서지면서 지하로 굴러떨어져 머리가 나무 바닥에 박히는 장면 이후부터 내용이 다르다.
흔히 알려진 버전의 내용은 빼꼼이 지하실로 굴러떨어져서 파리채를 발견하고는 바퀴벌레를 잡으려다 물건들을 파손하고 후다닥에게 쫓겨나는 것으로 끝나는 내용이지만 다른 버전(알려지지 않은 버전)의 경우 사람에 따라서 트라우마가 발생할지도 모를 정도로 굉장히 혐오스러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때문에 재방송에서는 후반부에 후다닥이 나오는 리메이크 버전으로만 방영한다.
흔한 리메이크 버전의 내용
빼꼼이 바퀴벌레를 보고 기겁해 탁자 위로 도망치지만, 탁자가 부서지면서 지하실로 굴러떨어진 후 정신을 차려 애꿎은 지하실 문에 화풀이를 하고 주변을 둘러 보다 파리채를 발견하고 의기양양하며 다시 올라와 바퀴벌레를 잡으려고 한다. 빼꼼이 1층에 올라올 때 문에 얼굴을 부딪히기도 했다.
이후 주변을 살펴보다가 먼저 액자를 치워 살펴보지만 그곳에는 바퀴벌레가 없었고, 바닥에 떨어져있는 비상구 표시등을 들추다가 바퀴벌레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파리채를 마구 휘두르면서 잡으려고 하지만 놓쳐버렸고, 초반부에서 넘어뜨렸던 청소기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하고 놀라서 벽에 세게 부딪혀 그 충격으로 선반 2개가 무너져 항아리 3개를 파손시키고 만다. 화가 난 빼꼼은 이후 문 쪽으로 도망치는 바퀴벌레를 파리채로 잡기 위해 뛰지만, 후다닥이 들어와서 후다닥을 치고 만다.
빼꼼은 결국 해고를 당해 쫓겨난다.[21] 빼꼼이 자신을 자책하고 파리채로 얼굴을 때리며 터덜터덜 길을 걷다가 등에 바퀴벌레 한 마리가 기어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이 난다.
다른 버전(원본)의 내용
초반부부터 빼꼼이 청소를 하다가 바퀴벌레를 보고 탁자 위로 도망치는 중반부 장면까지는 똑같다. 탁자가 부서지면서 빼꼼이 지하실로 굴러떨어져 머리가 나무 바닥에 박힌다.[22] 그리고 머리가 박힌 충격으로 문이 잠기는 장면이 추가된다.
빼꼼은 몽롱한 표정으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는데, 부서진 바닥에서 꽤 많은 바퀴벌레가 기어나온다. 깜짝 놀라 일어나지만 무심코 짚은 손에 바퀴벌레가 한 마리씩 뭉개지며 빼꼼은 당황해한다. 놀란 빼꼼은 안절부절 못하며[23] 벽으로 피하는데, 물러서다 벽을 세게 등지는 바람에 충격으로 양동이가 떨어져 빼꼼의 머리에 씌워지고, 선반도 떨어져서 빼꼼을 강타한다.
넘어진 빼꼼이 다시 한 번 정신을 가다듬고 양동이를 살며시 들어보는 순간 빼꼼의 얼굴보다도 훨씬 더 큰 거대 바퀴벌레가 빼꼼을 덮친다. 양동이를 쓴 덕분에 직접 공격받지는 않았지만, 이 때문에 몇 번을 구르다가 거대 바퀴벌레를 양동이에 매달린 채로 집어던진다. 그리고 작은 바퀴벌레들이 수십 마리나 빼꼼에게 기어온다. 빼꼼은 경악스러워하여 지하실 문 밖에 있는 창문으로 탈출하려 했지만 그것은 창문 그림이 그려진 액자였고 아무것도 모른 빼꼼은 그 액자를 들이받고 쓰러진다. 빼꼼이 쓰러진 사이 아까도 기어왔던 많은 바퀴벌레들이 빼꼼의 몸에 잔뜩 달라붙는다. 빼꼼이 바퀴벌레들을 떼어내려 몸부림까지 치며 허둥대고 있는 사이, 또 다시 거대 바퀴벌레가 빼꼼을 덮쳐버린다.
이후 빼꼼은 바퀴벌레 공포증에 걸려서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된다. 어디서 바퀴벌레가 나타날지 두려워하면서 제대로 있지 못하고 덜덜 떨고 있는데, 환풍구 틈새로 작은 바퀴벌레 한 마리가 들어온다. 놀란 빼꼼은 침대 쪽으로 올라가고 기둥으로 올라가지만 떨어져서 빼꼼의 코에 바퀴벌레가 붙고 빼꼼은 탈출하려 하지만 병실 문이 잠겨있었으며 결국 비명을 지르고 에피소드가 마무리된다.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바퀴벌레를 무서워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충분한 공포심을 줄 수 있는 소름끼치고 무서운 에피소드다.
해외 버전은 배경음악 역시 무서운데, 제일 무서운 부분은 빼꼼이 창문 버전에 부딪혀 쓰러진 후 바퀴벌레 수십 마리가 빼꼼의 몸에 기어올라오는 부분과 마지막 정신병원에서 탈출하려 하지만 문은 잠겨있고 결국 비명을 지르는 부분의 음악이다.
사실 이 에피소드 말고도 1기 28화 나방의 꿈 에피소드도 공포스러운 장면이 나온다. 빼꼼이 나방을 거미줄에 매다는데 거미가 오자마자 나방이 저주를 내린 듯이 빛을 비추고 빼꼼이 작아졌는데, 거대한 바퀴벌레가 아니라 거미가 빼꼼을 공격한다. 거미가 거미줄을 쏴서 빼꼼을 제압하고 빼꼼을 그대로 덮친다. 하지만 빼꼼은 악몽이란 것을 깨닫고 한숨을 쉰다.
이 에피소드도 반응이 좋지 않다. 전체적으로 시즌 1이 블랙코미디 성향이 강한데, 순수 재미로만 구성된 시즌 2와 시즌 3랑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날 정도다.
그러나 2013년 경에 투니버스에서 빼꼼을 방영할 때 리메이크가 아닌 원본을 방영해 원본을 못 본 사람들이 결국 봐서 큰 비판을 또 받았다.
유튜브에 검색하면 해당 에피소드의 해외 버전이 올라와 있으나, 사람에 따라 기절할 수 있을 정도로 혐오스러운 내용이 있기에 시청할 때 주의를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