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성 2호

광명성 2호(光明星 2號)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2009년 4월 5일에 발사한 은하 2호 로켓에 탑재되었다고 발표한 인공위성이다. 청와대는 5일 오전 11시 30분 15초에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로켓을 발사했다고 발표하였으며, 인공위성 발사체는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최종 확인되었다.

발사 예고

조선우주공간 기술위원회는 2009년 2월 24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인공위성을 발사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광명성 2호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렸다. 이에 대해 발사하려는 것이 미사일이나 인공위성이냐는 논란이 일었다. 3월 11일 미국 국가정보국장 데니스 블레어는 북한이 발사하려는 것이 우주발사체(space launch)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은 3월 13일 발사 중지를 요청하면서 강행할 경우 요격할 방침임을 거듭 밝혔으나, 실제로 요격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기능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광명성 2호는 측정기재와 통신기재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김일성장군의 노래, 김정일장군의 노래와 측정자료들을 470MHz로 지구에 전송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었다.

성공 여부

북조선은 로켓 "은하 2호"를 통해 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했으며 광명성 2호는 자기 궤도에서 정상적으로 돌고 있고, 궤도 경사각은 40.6°. 지구로부터 제일 가까운 거리는 490km, 제일 먼 거리는 1426km인 타원궤도로, 주기는 104분 12초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대한민국과 미국, 러시아에서는 장거리 로켓의 2단계와 3단계 부분이 모두 태평양에 떨어지거나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반응

• 대한민국 :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12시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온 세계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으고 있는 때에 장거리 로켓발사로 한반도와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안겨줬다."며, "북한 당국의 무모한 행동에 실망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군 경계태세를 확실히 하라고 지시했다.
• 미국 : 미국 국무부는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예고했던 대로 로켓 발사를 강행했다”면서 이는 도발 행위라고 말했다.
• 일본 :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이날 낮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북한이 발사를 강행한 것은 깊은 유감이며 엄중하게 항의한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

일본은 로켓 발사 직후, 의장국인 멕시코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제 1차 비공개 협의가 개최되었으나 구체적인 결론을 이끌어 내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이 보기

• 광명성 1호
• 2006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 발사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