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쿰스 크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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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2월 당시 코쿰스 크레인

코쿰스 크레인(스웨덴어: Kockumskranen)은 스웨덴 말뫼의 코쿰스 조선소에 있었던 높이 138m 갠트리 크레인이었으며, 2002년 여름에 해체되어 대한민국 울산에 있는 당시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도크로 이전하였다. 1973-74년에 건조되었으며, 원래 규모는 1500t급이었으나 개조 공사를 거쳐 1600t급으로 능력이 향상되었다.[1] 레일 폭은 175m, 말뫼에서 사용 당시 레일 길이는 710m이다.

말뫼에 있었을 때에는 약 75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데 사용되었다. 건설 당시부터 1985년 코쿰스 조선소 폐업 이전까지는 거의 매일 가동되었다. 75척 중 40척은 유조선, 나머지는 대부분 특수 목적 선박이며 마지막으로 건조된 2척은 크루즈 선박이었다. 1997년 외레순 대교의 교각을 들어올렸을 때 말뫼에서 마지막으로 사용되었다.

1990년대 초반 덴마크의 Burmeister & Wain 사에 매각되었으나 크레인 매각 이전에 회사가 파산하였다. 이후 2002년 여름에 현대중공업에서 해체 및 이전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1달러에 인수하여, 해체 이후 울산으로 이동하였다. 실제로 부담한 비용은 약 220억원이다.[2] 말뫼에서 크레인이 선적될 때 시민들의 반응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말뫼의 눈물로 불리기도 하였다. 스웨덴에서 사용하였던 흰색 도색 대신 빨간색으로 재도색되었고, HYUNDAI라는 글자가 새로 도색되었다. 코쿰스 크레인이 있었던 곳은 관광지로 재개발되었다.

참조[편집]

  1. “현대重 세계 최대 겐트리 크레인 작업능력 향상 개조공사 성공”. 2018년 8월 17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1년 5월 22일에 확인함. 
  2. '1달러 짜리 계약', 현대중공업 세계 최대 크레인은?”. 2016년 5월 30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1년 5월 22일에 확인함. 

외부 링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