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금석
청금석(靑金石, 라틴어: lapis lazuli, 라피스 라줄리, 래피스 래줄리, 래피스 래줄라이)은 감청색의 불투명한 보석이다. 보석으로 여겨진 역사가 가장 오래된 돌 가운데 하나로 인류가 사용한 역사는 기원전 5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귀하게 여겼다.
청금석은 하나의 광물이 아니라 여러 광물이 혼합되어 있는데 주 구성 물질은 감청색 광물인 천람석(라주라이트 lazurite, 25-40%, 화학조성식: (Na,Ca)8(AlSiO4)6(S,SO4,Cl)1-2[1])이다. 대부분의 청금석은 또 방해석(calcite, 흰색), 방소다석(소달라이트 sodalite, 청색), 황철석(pyrite, 황색)도 포함한다. 이외에도 보통휘석(augite), 투휘석(diopside), 완화휘석(enstatite), 운모(mica), 남방석(hauynite), 각섬석(hornblende), 노제안(nosean) 등이 청금석의 조암광물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석회암 속에서 발견되는데 접촉변성작용의 결과로 생성된 것이다.
생산지
[편집]아프가니스탄의 바다흐샨주(Badakshan)가 최고급 청금석의 산지로 알려져있다. 이 지역의 청금석 광산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 청금석을 공급하였으며 오늘날에도 청금석을 공급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계속 채취가 행해진 광산일 가능성이 있다.
칠레의 오발레 부근 안데스산맥에서도 청금석이 발견되었는데 여기서 나오는 청금석은 감청색이라기보다는 더 연한 청색이다. 이외에도 러시아 시베리아의 바이칼호 부근, 앙골라, 미얀마, 파키스탄, 미국(캘리포니아주와 콜로라도주), 캐나다 등지에서 청금석이 발견된다.
용도
[편집]청금석은 잘 닦으면 찬란하게 광택이 나서 장신구와 조각에 널리 쓰인다. 특히 황금과 잘 어울려서 고대 이집트에서는 파라오들의 황금 가면에 사용되었다. 갈아서 재처리하여 청색의 물감 안료로도 쓰였다가 19세기 초 더 값싼 인공 안료(이른바 '프랑스 군청')로 대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