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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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전차(主力戰車, main battle tank; MBT)란 전차의 분류의 하나이다. 현대의 전차는 대부분 주력전차다.

제2차 세계 대전까지의 전차는 경전차, 중형전차, 중전차, 구축전차, 돌격포 등으로 다양했다. 전후, 전차에 요구되는 모든 임무를 해낼 수 있도록 주행능력, 공격력, 수비력을 밸런스 있게 갖춘 주력전차가 등장해 통합이 진행되었다. 그 배경에는 전술의 확립과 기술의 발전이 있었다. 이후 서방권 분류 기준으로 1세대, 2세대, 3세대, 3.5세대 전차로 분류하고 있고 또한 러시아(동구권)의 경우 5세대로 더 크게 나누고 있으나 대부분의 주력전차 분류로 서방권의 1 ~ 3.5세대 분류로 사용하고 있다.

여담으로 러시아의 동구권 분류의 경우 1세대 T-34 계열, 2세대 T-54/55, 3세대 T-62, T-64, 4세대 T-72, T-80, 5세대 T-90, T-14로 분류되며 이걸 서방권으로 분류하자면 1세대 T-54/55, 2세대 T-62, T-64, T-72와 T-80은 초기형 한정, 3세대 T-72B 및 T-80B 및 이후 개수형, T-90 초기형, 3.5세대 T-90AM, T-14 아르마타로 분류가 된다.

아래부터 1세대 ~ 3.5세대는 서방식 분류 기준에 맞춰서 작성한다.

1세대 전차[편집]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후 등장한 전차를 1세대 전차라고 한다.

이중 주력 전차로 분류가 가능한 중형전차는 일단 2차 세계대전의 전훈에 맞춰 종합적인 전장 적응력의 확보를 목표로 해서 개발된 전차로 대전 후반이나 말기에 설계되거나 대전 직후 설계되었다.

이 시대의 중형전차는 전투 목적으로 가장 자주 쓰이는 전차였고, 때문에 이 시점에선 여전히 경전차와 중전차가 특화병기로서 지속적으로 개발 및 실전 배치되고 있었다. 그러나 철저하게 특정 목적에 특화된 전차의 존재가치가 매우 낮음은 2차 세계대전 초반에 영국의 보병전차 및 대부분의 경전차가 보여준 비효율성을 통해 입증되었기 때문에, 이때 개발된 중형전차는 가능한 한 많은 상황에 적응 가능한 다목적성을 추구하였다.

따라서 MBT로서의 요소를 확실히 갖고 있었고, 단지 특화전차로서의 중전차가 공존했을 뿐이다. 그나마 이 시기의 특화전차들은 당시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중전차와는 달리 중형전차에 대해 결정적인 우위를 갖지 못했고, 운용 비용 역시 너무 높아 효율성이 낮았으며, 이 때문에 사실상 중전차의 존재가치는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이 시기에 중전차를 가장 많이 대량 생산한 나라는 교리상 중전차의 대전차전 성능이 조금 부족해도 여전히 중전차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소련이었으나, 그나마 소련의 중전차 생산도 중형전차 생산량에 비하면 매우 적어서, 제2차 세계대전 중 중전차와 중형전차의 비율에 비하면 그 비율이 현저히 낮아졌다. 또한 영국과 미국은 숫제 중전차를 백여 대 단위로만 생산하는 데 그쳤고, 그나마도 소련의 중전차에 대응하기 위한 중전차 킬러로서의 가치만이 고려된, 말 그대로 구축전차에 가까운 존재였다. 왜냐하면 성형작약탄의 발전으로 인해 장갑의 가치가 이전보다 상당히 낮아져 그저 몸집 크고 느린 아주 적절한 목표가 되었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센추리온이나 T-54/55처럼 2차대전 중에 개발한 물건은 빼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그렇게 되면 1세대 전차 대부분만이 아니라 2세대 전차 중에서도 일부가 이 범주에 포함되어 빠져 버린다.

그리고 1세대 전차들의 경우 성능 개량을 통해 2세대급 전차로 개량해서 사용한 사례가 있으며 장기간 사용했거나 사용 중이다. M-48 패튼의 경우 M48A1의 경우 90mm M41 계열 강선포를 사용했으나 이후 2세대급으로 개량한 M-48A5의 경우 105mm M68 강선포와 컴퓨터 탄도 계산기 등을 장착했다. 또한 영국의 센추리온 전차의 경우도 초기형의 경우 20파운드 주포(83.4mm)의 주포를 사용했으나 후기형(mk7 이후)의 경우 105mm L7 강선포 등을 탑재했다. M-48의 미군 도입은 1952년이며 1975년 M-48A5로 개량, 미군에서의 전시대비물자에서도 퇴역(완전 퇴역)은 1990년대 초반이며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 1960년대 M-48을 도입으로 시작해서 1970년대 후반(1978년)부터 개량을 통해서 2018년 현재도 사용 중이다.

이 시기의 전차 : 영국의 센추리온 전차, 소련의 T-54나 T-55, 미국의 M46 패튼, M47 패튼, M48 패튼 등

2세대 전차[편집]

본격적인 주력전차는 냉전 시기에 등장, 주력으로 사용한 2세대 전차들로 이때부터 분류명칭 역시 중(中)전차가 아닌 주력전차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공식적으로 주력전차라는 이름을 최초로 사용한 것은 미국의 M60 패튼 전차이다.(물론 M60 패튼은 정확한 명칭이 아니고 M60 전차로 표기해야된다.) 분류명칭 제정은 1960년이다.

흔히 통용되는 전차의 세대 구분법을 제시한 Rolf Hilmes는 1983년 Kampfpanzer: Die Entwicklunge der Nachkriegszeit에서 IR 서치라이트를 장비해 야간전투가 가능해졌으며 주무장에 스테빌라이저를 장착하고 기계식 탄도계산기를 구비했다는 점을 2세대 전차의 특징으로 꼽았다. 일부는 NBC 방호능력을 갖추었고 치프틴을 제외한 서구권 전차들의 대부분은 주무장으로 영국제 105mm L7을 장비했다. 이 시기 전차들은 대량생산에 적합하게 설계되었고 또한 실제로 대량생산되었는데, 핵전쟁 상황은 극단적인 소모전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이었다. 다만 뛰어난 기동성이 2세대 전차의 특징이라고는 전혀 서술되어있지 않다.

여기 더해 레오파르트1이나 AMX-30 나폴레옹 같은 경우에는 핵전쟁 상황에서의 생존성을 보장받기 위해 기동력의 확보를 추구했다. 어차피 전술핵 앞에 일정 수준 이상의 방어력은 사실상 무의미하므로, 차라리 강력한 기동력으로 핵공격에 노출되는 상황을 최대한 줄이는 편이 낫다는 개념이었다. 게다가 대전차미사일과 성형작약탄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재래식 무기체계에도 맞으면 어차피 한방이므로 기동성을 살린 근접전투와 생산성을 중시한 점도 작용했다. 즉, 이 당시 독일이나 프랑스군 수뇌부 입장에서 중장갑 성형작약탄이나 핵무기에 쉽게 무력화가 되기 때문에 굳이 기존의 중전차처럼 전차에 중장갑을 장착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영국의 치프틴, 미국의 M60 패튼은 근접전투보다는 화력과 방호력의 우위를 살린 원거리에서의 사거리 전투를 중시했기에 기동력보다 방어력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영국군이나 미군 수뇌부의 경우 어느 정도의 기동력만 보장이 된다면 굳이 기동력에는 더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이 경우에는 방호력 강화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특히 치프틴의 경우 영국군이 요구하는 MBT 설계 기준에 따라 화력과 방호력에 집중했다.

장갑과 동력 기술이 어느 정도 발전된 70년대에는 일본의 74식 전차나 영국의 빅커스 MBT 같은 포탑 쪽을 중심으로 적당한 방호력을 지니도록 설계하며, 동시에 적당한 기동성도 지닐 수 있도록 설계한 케이스들도 나왔다. 더불어 이런 전차들의 경우 기존 서구권 전차에서 사용하던 기계식 탄도계산기와 영상합치식 거리측정기가 아닌, 컴퓨터 탄도계산기와 레이저 거리측정기 등의 당대 최신예 사격통제장비들을 장착해 2세대 전차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서방 전차와 거의 완전히 독립된 전차 개발계보를 가지고 있으며 자체적인 세대구분법을 사용하는 소련을 위시한 동구권 전차의 경우 서방식 세대구분이 별 의미가 없지만 일반적으로 서방식 2세대 전차에 T-62가 해당된다고 보며 T-64, T-72와 T-80 초기형도 2세대 전차에 해당된다고 보기도 한다.

이 시점에서 경전차와 중전차는 거의 폐지되었다. 경전차 특유의 수색정찰임무는 대부분 정찰 장갑차 및 기계화보병으로 이관되었고, 중전차는 그 존재가치가 소멸한 셈이었다.

다만 경전차의 개발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었다. 공수전차 혹은 정찰전차로서 경전차는 일부지만 계속 남아있었다. 미군은 경전차는 아니지만 이에 가까운 M551 셰리든을 개발하였고, 영국 또한 FV101 스콜피온을 개발하였다. 경전차의 수색정찰임무도 끝난 것이 아닌게 1991년 걸프전 당시 82공수사단 소속 M551 셰리든이 이러한 용도로 투입되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전차 : 미국의 M60, 영국의 치프틴, 독일의 레오파르트1, 프랑스 AMX-30, 소련의 T-62, T-64, T-72(초기형), T-80(초기형) 등

3세대 전차[편집]

3세대 전차로서의 주력전차는 기동력을 2세대 전차에서 확보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중장갑화했고, 헌터 킬러 방식을 제대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3세대 전차가 개발되던 1970년대는 전략무기제한협정(Strategic Arms Limitation Talks, SALT)으로 미소간의 핵전력 균형이 맞춰짐에 따라 핵전쟁 가능성이 급격히 감소하고 재래전의 발발 가능성이 증대되던 시기였다. 그러나 재래 지상전의 주역인 전차는 제4차 중동전쟁에서 대전차미사일에 극심한 피해를 입으며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한다.

이미 대전차미사일과 성형작약탄은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고, 전차포의 주요 탄환으로도 채택되어 대전차고폭탄의 이름으로 널리 사용중인 상태였으나, 이런 점을 애써 무시하던 관계자들은 전차 무용론까지 나올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한마디로 말해 자기네들이 쓸만한 무기를 만들어내고 신나게 사용한 주제에 그게 진짜 얼마나 위력적인지는 잘 모르고 있던 것이었다. 따라서 대전차미사일 쇼크에 대응하고자 각국의 전차 개발자들은 대전차미사일을 견뎌낼 수 있도록 최대한 전차의 방어력 강화에 집중했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케 한 것은 1960년대 이후 급격히 발달한 엔진 기술이었다. 이 시기를 전후해서 1,000마력 이상의 엔진이 속속 등장함으로서 예전의 중(重)전차에 필적하거나 더 큰 중량을 갖고도 현재의 주력전차 이상 가는 기동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 결과 주력전차의 장갑강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3세대 전차의 기본 조건으로 불리는 복합장갑이 등장했다. 그리고 이 복합장갑을 상대하기 위해 다시 화력의 강화를 추구하는데, 이것은 컴퓨터로 제어되는 사격통제장치와 120mm급 전차포의 강화된 화력으로 대변된다. 이런 장치 덕분에 3세대 전차는 활강포를 사용하면서도 2,000m 이내에서는 매우 정밀한 공격이 가능하다.

3세대 전차의 분류를 최초로 제시한 Rolf Hilmes는 1983년 Kampfpanzer: Die Entwicklunge der Nachkriegszeit에서 열영상장비의 탑재를 포함해 다양한 센서들을 통합하고 디지털 탄도계산기를 도입, 매우 정밀한 FCS를 갖추는 것과, 복합장갑을 통해 높은 방호력을 보유하는 것을 3세대 전차의 특징으로 꼽았다.

그리고 3세대 전차가 등장한 이후에는 냉전의 종식으로 세계대전이나 국가간 대규모 전면전의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대신 무장집단간의 저강도분쟁이 전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굳이 더 이상 강력한 전차를 만들 요인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21세기가 도래하고도 10여년이 지난 2015년의 시점에도 계속 개량되면서 현역으로 활동중이다. 이런 전차들 중에서 전차간의 데이터 링크나 자동장전장치등을 갖추고 새로 개발되거나 개량된 전차들을 3.5세대 전차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엄밀하게 말해서는 3.5세대 전차는 3세대 전차의 개량판이라고 보아야 하며, 세대 구분은 아직 3세대 전차까지다.

이 시기의 전차 : 미국의 M1 에이브람스(M1A1까지), 대한민국의 K-1, K-1A1 전차, 일본의 90식 전차, 영국의 챌린저1, 독일의 레오파드2(A5 까지), 소련(이후 러시아)의 T-72B 이후 개수형, T-80B 이후 개수형, T-90 등.

3.5세대 전차[편집]

1990년대 이후 새로운 기술의 발전으로 강화된 복합장갑, 열화우라늄과 개량된 텅스텐 탄심의 도입, 개선된 사격통제장치, 그리고 데이터링크를 이용한 통합적 전장관리 능력, 발전한 정비시스템 등의 강화된 전차들이 출현한다. 정식으로는 3세대 전차의 개량판이지만, 기존 3세대와는 큰 차이점이 있다고 해서 3.5세대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는 프랑스의 르클레르부터 3.5세대로 본다.

2세대 전차까지는 주전장이 유럽의 평야지대와 같은 매우 넓고 평평한 지역이었지만, 3세대 전차의 주전장은 은엄폐가 가능한 장애물이 많은 도시지역으로 옮겨감에 따라 3세대 전차에 C4I와 같은 데이터링크 기능의 추가와 함께 대전차병기에 대한 방호수단을 부여하는 것이 현재 3.5세대 전차의 개발현황이다.

헌터 킬러 기능도 보전 합동작전이 중요시되는 시가전에 효과적으로 적용될수 있도록 개량되고 있으며, 컴퓨터로 자동추적이 가능해 차체가 흔들리는 기동중에서도 적 전차를 놓치지 않고 조준이 가능하다. 또한 외부에 탑재되는 기관총 또한 리모컨을 이용한 무인조작이 가능한(RWS)로 개량되어 내부 승무원이 외부로 노출되어 도시의 구조물에 은-엄폐한 적의 공격에 노출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대전차병기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성형작약탄 뿐만 아니라 날개안정분리철갑탄에 대한 방호를 위해서 신소재를 복합장갑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단순히 장갑에 의한 방호뿐만 아니라 능동 요격체계(APS)의 개발을 진행하여 생존성 향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능동방어체계도 도입되어 생존성이 크게 올라갔다. 아직 하드킬 장비는 장착된 전차가 드물지만, 소프트킬 장비는 필수적으로 장착되고 있다. 그리고 일부 전차는 자동장전장치를 도입해서 탄약수의 역할이 통합됨에 따라 승무원이 전차장, 포수, 조종수의 3인체계로 가는 경우가 있다. 다만 자동장전장치를 도입하지 않은 3.5세대 전차도 있으며, 자동장전장치가 있더라도 탄약수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동장전장치가 3.5세대 전차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보긴 어렵다.

일부 전차에선 대구경 주포를 채용하려고 계획중인데, 날탄의 관통력이 잘 안 나오던 중국에선 152mm 전차포를 장착한 CSU-152를 개발중이며 독일의 라인메탈은 현재130mm포를 개발중이며 2025년 생산해 레오파드2의 새로운 포탑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 시기의 전차 : 미국의 M1A2 에이브람스 및 이후 개수형, 대한민국의 K-1E1, K-1A2, K-2 흑표, 일본의 10식 전차, 영국의 챌린저2, 독일의 레오파드2 A6 및 이후 개수형, 러시아의 T-90AM 및 이후 개수형, T-14 아르마타 등.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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