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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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복(李光馥)
출생 1951년 6월 4일
충청남도 부여
직업 소설가
국적 대한민국의 기 대한민국
활동기간 1973년 ~
장르 소설
대표작 소설집《화려한 密室》,《謝肉祭》,《겨울여행》,《먼 길》,《동행》,《만물박사(전3권)》, 장편소설《풍랑의 都市》,《牧神의 마을》,《최초의 남자 최후의 여자》,《열망》,《술래잡기》,《폭설》(최초의 남자 최후의 여자),《겨울무지개》,《바람잡기》,《송주임》,《이혼시대》(전3권),《삼국지》(전8권),《한 권으로 읽는 삼국지》,《사랑과 운명》,《불멸의 혼(계백)》,《구름잡기》,《황금의 후예》 콩트집《풍선속의 여자》,《슈퍼맨》, 칼럼집 및 기타《에밀레종》(전래동화),《시련과 영광》(시나리오, 국립영화제작소),《태평양을 마당처럼》(항해일지),《아, 대한민국》(시나리오, 국립영화제작소),《세계는 없다》(시사평론집),《끝나지 않은 항일투쟁》(정인호 애국지사 전기),《금강경에서 배우는 성공비결 108가지》(처세론)《천수경에서 배우는 성공비결 108가지》(처세론) 등
수상내역 대통령 표창(1987년, 1995년), 동포문학상(1990년), 한국소설문학상(1994년), 조연현문학상(1995년), 문학저널창작문학상(2005년), 예총 예술문화상(2005년), 노동부장관 표창(2007년), 펜문학상(2012년), 제14회 들소리문학상 대상 수상(2014년), 부여 100년을 빛낸 인물(2014년),

이광복(1951년 6월 4일~ )은 대한민국 소설가이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논산대건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작가는 1973년 문화공보부 문예창작공모 장막희곡 입선, 1974년 <신동아> 논픽션 현상모집 당선, 1976년 <현대문학> 9월호 소설 초회 추천, 1977년 <현대문학> 1월호 소설 완료 추천, 1979년 <월간독서> 장편소설 현상모집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저서로는 소설집《화려한 密室》,《謝肉祭》,《겨울여행》,《먼 길》,《동행》,《만물박사(전3권)》, 장편소설《풍랑의 都市》,《牧神의 마을》,《최초의 남자 최후의 여자》,《열망》,《술래잡기》,《폭설(최초의 남자 최후의 여자)》,《겨울무지개》,《바람잡기》,《송주임》,《이혼시대(전3권)》,《삼국지(전8권)》,《한 권으로 읽는 삼국지》,《사랑과 운명》,《불멸의 혼(계백)》,《구름잡기》,《안개의 계절》,《황금의 후예》, 콩트집《풍선속의 여자》,《슈퍼맨》, 칼럼집 및 기타《에밀레종(전래동화)》,《시련과 영광(시나리오, 국립영화제작소)》,《태평양을 마당처럼(항해일지)》,《아, 대한민국(시나리오, 국립영화제작소)》,《세계는 없다(시사평론집)》,《끝나지 않은 항일투쟁(정인호 애국지사 전기)》,《금강경에서 배우는 성공비결 108가지(처세론)》,《천수경에서 배우는 비결 108가지(처세론)》,《문학과 행복》 등이 있다.

주요 활동사항으로 1991년 한국소설가협회 사무국장(이후 운영위원, 감사, 중앙위원, 이사 연임, 현재 부이사장 재임 중), 1992년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이사(제19대, 20대, 21대, 22대, 23대 연임, 제24대 소설분과 회장, 제25대 부이사장 겸 상임이사, 현재 제26대 부이사장 겸 상임이사 재임 중), 1995년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제28대, 29대, 30대, 31대, 현재 33대 재임 중), 2001년 6월부터 2002년 1월까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문화정책위원장 겸 사무처장 역임, 2003년 대한민국 명예해군(제7호)에 위촉되었으며, 2005년 1월부터 2007년 1월까지 한국문인협회 편집국장을 거쳐 2007년 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한국문인협회 제24대 소설분과 회장을 역임하였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으로 활약하였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문인협회 제25대 부이사장으로 선출되어 상임이사를 겸임했으며, 2007년부터 현재 <문학저널> 주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월간문학><계절문학> 주간으로 활동하였다. 2015년 한국문인협회 제26대 부이사장으로 재선되어 현재 부이사장 겸 상임이사로 재임하는 한편 <월간문학><한국문학인> 주간으로 활동 중이다. 2016년 1월 지난 2010년에 이어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으로 재차 선출되어 재임 중이며, 2016년 문학진흥법이 공포됨에 따라 5월 23일 문학 5단체(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한국작가회의,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가 결성한 한국문학진흥 및 국립한국문학관건립공동준비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한편, 문학진흥법 제7조에 따른 문학진흥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저서 및 활동사항[1][편집]

소설가 이광복(李光馥) 연보

◇ 1951년 음력 4월 30일(양력 6월 4일) 충남(忠南) 부여군(扶餘郡) 석성면(石城面) 증산리(甑山里) 원증산(元甑山) 마을에서 부친 이진구(李辰求, 一名 喜成) 님과 모친 윤대순(尹大順) 님의 4남 3녀 중 장남으로 출생. 본관은 한산(韓山). 누님 두 분과 동생 넷이 있음. 1953년 종가(宗家)의 후사(後嗣)로 백부 이창구(李昌求) 님과 백모 강만순(姜萬順) 님에게 입양(入養)되어 같은 마을에서 자람. 유년기에는 이 같은 사실을 모르다가 나중에야 알았음. 1964년 석양초등학교 졸업(제7회). 1967년 논산대건중학교 졸업(제17회). 1969년 서라벌예술대학 전국 고등학생 문예작품 현상모집 희곡부문 가작 1석 입선. 1970년 논산대건고등학교 졸업(제19회). 1972년 노동청(현 고용노동부) 공보담당관실 근무. 1973년 문화공보부 문예창작 현상모집 장막희곡 입선. 1974년 극작워크숍 제2기 동인. 1974년 동아일보사 『신동아(新東亞)』 논픽션 현상모집 당선. 1975년 한국문인협회 『월간문학(月刊文學)』 편집부 기자. 1976년 『현대문학(現代文學)』 9월호 소설 초회추천(初回推薦). 1977년 『현대문학』 1월호 소설 완료추천(完了推薦). 1979년 『월간독서(月刊讀書)』 장편소설 현상모집 당선. 1983년 독립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전문위원. 1989년 한국소설가협회 사무차장. 1991년 한국소설가협회 사무국장. 1992년 한국문인협회 이사(제19대, 이후 제20대~제26대 연임). 1993년 한국소설가협회 운영위원. 1994년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소설(韓國小說)』 편집위원. 1995년 한국소설가협회 감사. 1995년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제28대, 이후 제29대~제34대 연임). 1995년 중경공업전문대학(현 우송대학교) 문예창작과 강사. 1996년 ‘문학의 해’ 조직위원회 행사분과 위원. 1997년 해군사관학교 제52기 순항훈련 참관. 1999년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 2000년 김동리-박목월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 발기위원. 2001년 국제PEN한국본부 문화정책위원장 겸 사무처장. 2001년 한국소설가협회 이사. 2001년 문학의집 서울 창립 회원. 2003년 대한민국 명예해군(제7호, 현). 2005년 한국문인협회 편집국장(사무처장 대우). 2007년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회장(제24대). 2007년 월간 『문학저널』 주간(현). 2009년 재경부여군민회 자문위원(현). 2010년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 2011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제25대) 겸 상임이사. 2011년 『월간문학』주간(현). 2011년 『계절문학』(2015년 가을호부터 『한국문학인』으로 제호 변경) 주간(현). 2011년 안수길전집간행위원회 편집위원. 2011년 (재)나누리장학재단 창립 이사. 2012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시민위원(제4기). 2013년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소설창작과 교수(현). 2013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시민위원(제5기). 2015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재선, 제26대) 겸 상임이사(현). 2015년 제1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집행위원회 위원. 2015년 문학신문(文學新聞) 고문(현). 2016년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재선, 현). 2016년 한국문학진흥 및 국립한국문학관건립공동준비위원회 위원장(현). 2016년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집행위원회 위원. 2016년 전라남도 남도문예 르네상스 자문위원.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학진흥정책위원회 위원(현). 2017년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 위원(현). 2017년 국제PEN한국본부 자문위원(현). 2017년 사비신문 고문(현). 2017년 한국현대문학희망포럼 대표(현). 2017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시민위원(제9기). 2017년 전라남도 남도문예 르네상스 자문위원(연임).

약력[편집]

  • 1991년 - 2009년 한국소설가협회 사무국장 및 감사, 운영위원, 이사 역임
  • 1992년 - 2006년 한국문인협회(제19대~23대) 이사 역임
  • 1995년 - 2011년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제28대~31대 연임) 현재 제33대 재임 중
  • 2001년 - 2002년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문화정책위원장 겸 사무처장 역임
  • 2003년 - 현재 대한민국 명예해군(제7호)
  • 2005년 - 2007년 한국문인협회 사무처장 대우 편집국장 역임
  • 2007년 - 2010년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회장(제24대)
  • 2007년 - 현재 <문학저널> 주간 재임 중
  • 2010년 - 2011년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 역임
  • 2011년 - 2014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제25대, 상임이사 겸임) 역임
  • 2011년 - 2014 <월간문학><계절문학> 주간 역임
  • 2015년 - 현재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제26대, 상임이사 겸임) 재임 중
  • 2015년 - 현재 <월간문학><한국문학인> 주간 재임 중
  • 2016년 -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 재임 중
  • 2016년 - 현재 한국문학진흥 및 국립한국문학관건립공동준비위원회 위원장 재임 중
  • 2017년 - 현재 문학진흥정책위원회 위원 재임 중
  • 2017년 - 현재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 위원 재임 중

주요 작품[편집]

▣ 소설집

  • 1980년 《화려한 密室》(도서출판 금박)
  • 1980년 《謝肉祭》(도서출판 열쇠)
  • 1987년 《겨울여행》(문예출판사)
  • 1990년 《사육제》(중편집, 도서출판 고려원)
  • 2001년 《먼 길》(도서출판 행림출판사)
  • 2007년 《동행》(도서출판 청어)
  • 2018년 《만물박사(전3권)》(도서출판 청어)

▣ 장편소설

  • 1978년 《풍랑의 都市》(도서출판 고려원)
  • 1979년 《牧神의 마을》(월간독서 출판부)
  • 1980년 《최초의 남자 최후의 여자》(신현실사)
  • 1989년 《열망》(문예출판사)
  • 1990년 《술래잡기》(문이당)
  • 1991년 《폭설(최초의 남자 최후의 여자 재간행본)》(도서출판 민문고)
  • 1991년 《牧神의 마을(재간행본)》(도서출판 문성)
  • 1993년 《겨울무지개》(우석출판사)
  • 1994년 《바람잡기》(남송문화사)
  • 1995년 《송주임》(자유문학사)
  • 1995년 《이혼시대(전3권)》(자유문학사)
  • 1997년 《삼국지(전8권)》(대교출판사)
  • 1999년 《한 권으로 읽는 삼국지》(대교출판사)
  • 2001년 《사랑과 운명》(행림출판사)
  • 2004년 《불멸의 혼(계백)》(조이에듀넷)
  • 2011년 《계백》(도서출판 청어)
  • 2012년 《구름잡기》(도서출판 새미)
  • 2013년 《안개의 계절》(지성의샘)
  • 2016년 《황금의 후예》(도서출판 청어)

▣ 콩트집

  • 1980년 《풍선속의 여자》(육문사)
  • 1991년 《슈퍼맨》(예원문화사)

▣ 칼럼집 및 기타

  • 1986년 《에밀레종》(도서출판 일신각)
  • 1995년 《시련과 영광》(국립영화제작소)
  • 1998년 《태평양을 마당처럼》(도서출판 지혜네)
  • 1998년 《아, 대한민국》(국립영화제작소)
  • 2003년 《세계는 없다》(도서출판 연인)
  • 2005년 《끝나지 않은 항일투쟁》(신원기획)
  • 2010년 《금강경에서 배우는 성공비결 108가지》(도서출판 청어)
  • 2011년 《천수경에서 배우는 성공비결 108가지》(도서출판 청어)
  • 2017년 《문학과 행복》(도서출판 도화)

수상 경력[편집]

대통령 표창(1987년, 1995년), 제7회 동포문학상(1990년), 제20회 한국소설문학상(1994년), 제14회 조연현문학상(1995년), 제1회 문학저널창작문학상(2005년), 제19회 한국예총 예술문화상(2005년), 노동부장관 표창(2007년), 제28회 펜문학상(2012년), 제14회 들소리문학상 대상(2014년), 부여 100년을 빛낸 인물(2014년 9월 25일/부여군), 제30회 한국예총예술문화대상(2016년), 제3회 익재문학상(2016년), 제9회 정과정문학상 대상(2017년), 한국지역연합방송(KNBS)대상(문학부문,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2017년)

작품 해설[편집]

  • 자기정체성 찾기에 도사린 냉소적 시선과 패러디

- 이광복 작품론, 소설집『同行』을 중심으로 -

최 경 호(문학평론가)

1. 안수길의 추천을 받은 작가

수직적 경험과 수평적 경험을 생각할 수 있다. 수직적이란 역사적 경험을 말하는 것이고 수평적 경험이란 한 시대의 당대적인 삶 전모를 일컫는다. 현실이란 이러한 수직·수평적 시공의 질료적 만남이며 생산과 생산성을 위한 인간의 광장이다. 만남의 광장에 ‘인간은 하나’라는 깃발이 펄럭일 터이지만 그 깃발 밑에는 숱한 분열과 갈등이 인간임을 자처하고 권력과 자유는 반목하는 가면을 벗기려 한다. 그러나 어느 것도 자기 얼굴을 ‘날 것’으로 나타낸 적은 없다. 기록의 역사는 차치하고라도 현대사의 광장에서 삿대질 하는 파벌주의와 멱살 잡는 조급성에서 한국인의 원형질을 발견한다. 한국사회의 갈등양상은 외환위기 이후의 경향이라고 하지만 갈등의 이념화는 정치현장, 산업현장, 교육현장 등 현장의 뚜렷한 고질이다. 이러한 시기에 ‘같이 살아야 한다’는 동도이행(同道而行)의 ‘동행(同行)’이란 어휘는 그러므로 매우 낯선 말이다. 이광복 작가의 소설집『동행』(2007)을 주목하는 이유다. 같은 제목의 소설로 이광복의 <동행>(1999)과 조선일보 신춘문예당선작인 전상국의 <동행>(1963)이 있다. 전상국의 <동행>은 6·25의 상처와 치유문제로서의 역사적 동행이라면, 이광복의 <동행>은 조직과 개인 간의 갈등을 통하여 인간의 감추어진 내면문제를 들추어내려는 수평적 동행이다. 작가 이광복을 알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전제로 한다. 첫째, ‘책머리’에서 밝힌 ‘뼈를 깎는 아픔으로’ 작품을 썼다는 말과 ‘신문학 초창기 선각들의 뜨거운 열정을 되새겨야 할 의무감’이다. 이 말은 이광복의 작가생활 30년 ‘날 것’을 생채(生彩)로 담고 있는 말로 이해되거니와 또한 그가 한국문학의 정통성 문제에 경도되어 있음을 말한다. 한국문학은 신문학 태동기로부터 소위 식민지근대화시기, 분단으로 인한 이념적 대립기, 그리고 민주화시기를 당하여 전통과 정통성이 변질 또는 부정되어 왔다. 물론 구체적으로 선각자들에 대한 작가의 의무감과 열정이란 무엇인가가 분명치 않다 하더라도 적어도 시대 반사적 이익과 대중적 허구성에 동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동행』에서의 현실적 관심은 1980∼90년대 시대적 이슈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삶의 본질적인 물음에 귀착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이광복은 1976년『현대문학』지에 안수길로부터 <불길>(1976.9)과 <향연>(1977.1)을 추천 받아 등단한 작가다. 그 후 그는 장편소설 20여 권을 비롯하여 시나리오 5편, 창작집과 연작소설 등 10여 권을 웃도는 실적을 쌓은 중견작가다. 중요한 것은 그가 문학에 뜻을 두었을 때 처음 만난 사람이 <북간도>의 작가 안수길이었다는 사실이다. 이광복은 1969년 고3 때 서라벌예대 작품현상모집 시상식장에서 안수길을 처음 만났고, 70년대 여성지『신여원』기자를 거쳐 문예지『월간문학』기자로 근무할 때 원로탐방의 일로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사사를 하게 된다. 이광복은 등단 후 안수길로부터 축하를 받는 자리에서 ‘막내’ 아들로 도제적(徒弟的) 호칭을 권유받은 터에 그가 인간과 문학에서 안수길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안수길은 사실주의 문학에서 가장 전통적인 기법을 구사하는 작가다. 대작을 위한 신사실주의를 주장할 정도로 사실주의 전형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안수길에 대해서 이광복은, ‘나는 국내외 작품을 ‘허벌나게’ 읽었으며, 특히 안 선생님의 작품이라면 단편 <제3인간형>과 장편 <북간도>를 위시하여 짤막짤막한 수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작품을 통독’하였던 (『안수길문학, 그 삶과 향기』(안수길선생서거30주년추모문집), 한국소설가협회, 2007.) 작가다. 이광복의 소설집『동행』(2007)에 수록된 12편은 추천작 <불길>과 <향연>을 제외하고는 거개가 1980∼90년대에 씌어진 작품들이다. 당연히 이글거리던 당대의 사회적인 문제를 이슈로 했을 것이지만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조직사회의 비리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과 젊은이들의 자기정체성 찾기의 과정에서 내적인 허무의식을 집어낸다. 작가의 욕설에 의한 패러디는 비판적 기능에 있지만, 그가 보는 인간의 기준은 어느 경우에나 성실과 정직성을 떠나지 않는다.

2. 속물에 대한 냉소와 욕설에 의한 패러디 - ‘송주임’

이광복 문학의 주인공들이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떠남’의 양식을 연출하는 것은 현실부정의 한 방법이다. ‘떠남’의 단초를 <송주임>의 연작소설에서 발견할 수 있다. <송주임>은 연작이지만 소설집『동행』에 수록된 <인간공해>(1986), <골동품>(1988), <먹이사슬>(1994)에서 보여준 것은 인물과 사건의 일관성이다. 송주임은 대기업 우주물산에서 모든 연설문과 대외원고까지 쓰고 있는 회사의 엘리트다. 그는 회장 대신 글을 씀으로써 경영에 참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가 밤마다 악몽을 꾸며 건강의 악화에까지 이르게 된 것은(<인간공해>,<골동품>) 회사의 무능한 인간쓰레기 전홍기와 싸워야 하는 부담 때문이다. 박물관장 전홍기는 회장의 비호를 받으며 작은 권력을 남용하는 희화적 대상이다. ‘박물’이란 어휘가 의미하듯이 그는 현실적인 존재가치를 상실한 지 이미 오래된 연구 대상으로 송주임은 그를 ‘똥걸레와 같은 존재’, ‘속물의 화신’으로 단정한다. 송주임은 시종 냉소적 시선으로 대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음을 깨닫고 어느 날 전홍기와 격렬하게 싸운다. 그러나 변해야 할 전홍기는 백지영수증을 남발하고 박물관을 곧 건설할 것이란 거짓말로 인사동 골동품상과 먹이사슬을 형성하는(<먹이사슬>) 여전한 파렴치한으로 남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송주임은 욕설을 사용한다. 냉소와 인내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악몽을 날려버리려는 카타르시스적 효과다. 송주임은 주로 동물적인 비유와 비속어로 욕설함으로써 무능하고 비인간적인 상사 전홍기를 조롱하고 나무란다. ‘개뿔이나 권위도 없는 인간이 폼을 잡고’, ‘지친 개처럼 헐떡거리며’, ‘초상집 개 떨듯 덜덜…’ 등. 이 같은 욕설과 비속어 사용은 당시 상황을 폭력적으로 인식하면서 상대를 희화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송주임의 ‘속물연구’는 조직사회가 비선으로 연결된 속물들에 의해 지배되는 것을 참을 수 없다는 정직성과 선의의 다수가 피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의지 때문이다. 1980∼90년대 한국 기업의 경직성은 생산을 지상으로 과제로 삼던 시대에서 수평적 유연성을 방치함으로써 일어날 수 있던 문제이며 미술품과 골동품 수집은 재벌들의 자본도피의 한 방편으로 유행하던 때의 이야기다. <송주임> 계열의 시리즈는 조직사회에서 은폐될 수 있는 부조리와 허위성을 원칙과 정직성이란 시선으로 관찰한 작품이다. 우주물산이라는 대기업이 송주임 같은 정직한 인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히 사적인 내연관계 또는 혈연관계의 무능한 악화가 지배함을 비판한다. 소설은 욕설에 의한 패러디로써 응어리를 풀고 있지만 전홍기가 끝내 변화하지 않는다든가 부정에 대한 처벌이 가벼운 회장의 조치에서 보듯이 생산적 기계로서의 노동이 생산을 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조직을 떠나야 한다는 ‘떠남’의 논리를 발견한다. 스피노자가 ‘모든 존재는 노력이다’라고 했을 때 노력은 자기보존을 위한 욕구이다. 그러나 세계 안에 지속할 이유가 없을 때는 떠나야 한다. 그것이 주인공의 냉소적 시선과 욕설에 의한 패러디가 주는 의미다.

3. 자기원형 혹은 정체성 찾기

현대인은 누구나 자기 원형에 대한 의문 또는 자기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자기고독에 대한 탐구와 정체성 확인의 욕구 때문이다. 나는 누구인가 하는 자기정체성 확인은 존재로서의 의미와 삶의 가치를 찾는 데 있다. <송주임>의 계열에서 이미 새로운 수로가 요구된 바 있는데 새로운 수로란 문명이 유보된 고향의 이미지거나 과거로 회귀하는 시공을 말한다. 현대문명이 유보된 오지와 과거회귀란 기실 자연회귀를 말한다. 자연에는 자연의 섭리가 있고 자연물에는 생명의 근원과 존재태가 있다. 인간이 시원으로서의 원형과 정체성으로서의 존재태를 찾으려는 욕구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것이 존재가 존재여야 할 이유다. 여기에는 두 가지 모습이 있다. 태생적 비밀 찾기와 자아의 정체성 찾기다.

(가)욕망의 배아기적 유입 <먼길>(1995), <산행>(1996), <겨울여행>(1986)에서 생각해 보자 형준(<먼길>)은 어린 시절로부터 아버지는 공사판으로 일하면서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는데 어머니는 호사한 생활을 하면서도 모질게 대하는 것을 기억하며 성장한다. 그가 야간고를 졸업하던 해 부친은 사고로 죽고, 모친은 그로부터 내리 3년을 앓다 죽는다. 형준은 모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그는 호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입양아로 입적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의아해 하는데 침쟁이 아저씨가 생모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형준은 오지인 검단리 강당골을 찾아 자신이 생모 박분녀의 소생임을 확인한다. 생모 송산댁은 소박을 당하고 강당골로 내려와서 실성한 사람으로 일생을 살다 죽었다는 사실과 아들을 늘 기다리고 있었다는 촌로들의 말을 듣고 좌절한다. 이러한 상황을 작가는 도입부와 결말에서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가 도입부에는 차가운 바람, 흙먼지, 산길과 헌털뱅이버스가 등장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주인공이 행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결말부분은 ‘닭똥 같은 눈물’과 ‘울부짖는 왕소나무’로 맺는다. 주인공의 40년 원형 찾기에서 남은 것은 허무의식이다. <산행>의 ‘나’는 무성산 태화사 조실로 있는 대덕 명정선사의 열반소식을 듣고 멀지 않은 진불암에서 십 수 년째 보살로 있는 어머니를 생각한다. 어머니와 ‘나’는 봉천동 달동네 사글세방에서 천막집으로, 다시 중랑천 다리 밑으로 쫓겨 가는 삶에서 아버지에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었지만 어머니는 말을 하지 않는다. ‘나’는 철공소에서 일을 할 때야 겨우 먹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철공소를 운영하는 자금난을 겪으면서 아내와 이혼하고 입산수도를 결심한다. 산행하는 날이 명정선사의 다비식이 있는 날인데 ‘나’는 거기 화전터 한복판에서 좌불로 앉아 있는 어머니를 발견한다. 진불암에서 노구를 이끌고 무성산 태화사까지 온 것인데 명정선사가 실은 ‘나’의 생부임이 밝혀진다.

“아니, 네가 여기까지 웬일이냐? 네 아버지께서 열반하신 걸 알기라도 했단 말이냐?”

속계의 남편이었던 명정선사의 육신이 희고 검은 연기로 산화할 때 비로소 ‘나’의 어머니는 속박과 번뇌를 벗은 채 평온할 수 있었음을 발견한다. <산행>과 <먼길>은 현대적 심부형이나 심모형 소설이다. <산행>의 ‘나’는 철공소를 운영하지만 자금난으로 좌절감에 빠져 있고 <먼길>의 형준은 서모에게 철저하게 구박을 받았으며 야간고를 졸업하고 겨우 가정을 꾸려가는 40대다. 이들의 자기원형 또는 정체성 찾기는 비밀의 실타래를 풀어감으로써 새로운 자기 흐름을 모색할 것이란 욕구는 가능한 일이다. <겨울여행>은, 결손가정에서 자랐던 ‘나’는 가출하여 한산읍에서 그림을 그리는 자유를 얻으면서 아마추어 화가 강민수를 만난다. 강민수와 ‘나’는 낯선 여자 서영애를 만나 공동섹스를 하며 도둑질로 3년을 살다가 살고 있는 폐가마저 화재로 소실되자 각각 헤어진다. ‘나’는 그로부터 십 수 년을 방랑하다가 다시 나의 20대 젊은 날을 찾기 위하여 한산읍을 찾는다. 초기 ‘나’의 가출은 꿈을 실현하기 위한 가출이고 한산읍을 다시 찾은 것은 젊은 시절의 정체성을 확인코자 한 것인데 한산읍 둥지골에 남은 것은 오직 조형물적 흔적뿐이다. 외관상으로는 예술가들의 유목민적 자유분방과 과거에 대한 회한적 뉘우침이 겹쳐진 허무의식이지만, 존재로서의 인간은 자유를 지향하되 자유의 극점에서 자유의 한계를 경험한다. 욕망의 배아기적 유입은 인간의 내면에 오이디푸스적 삼각형(부, 모, 나)으로부터 해방될 수 없는 측면과 해방되어야 할 두 측면이 있음을 시사한다. 들뢰즈에서 암시받은 말이다.

(나) 욕망의 흐름(자아)을 찾아 ‘길’ 떠나기 ‘동행’이란 동도이행의 형이상학적 의미만은 아니다. 잃은 자는 새로운 욕망을 위해 떠나야 한다. 존재의 욕망은 사물이 아니라 운동이라는 말이 아니더라도 욕망은 존재의 흐름이란 ‘떠남’의 패턴을 보인다. 그것이 인간에 대한 애정이든 증오이든 간에 잃은 자는 새로운 수로를 위하여 도전한다. <동행>(1999), <화려한 밀실>(1980), <겨울여행>(1986), 그리고 <지하실의 닭>(1981) 등에서 유추되는 문제다. <동행>의 ‘나’는 서울에서 망덕산을 지나 서원리의 한 고택 설화당에서 기거한다. 아이엠에프를 맞아 사업을 실패하고 가정파탄까지 겹쳐 서울로 갈 수 없는 상황이다. 같은 설화당에는 5년 간 고시에 실패한 고시준비생 김 선생이 있다. 입산수도를 결심한 ‘나’는 어느 겨울 김 선생과 함께 망덕산 너머에 있는 망덕사를 찾아가기로 한다. 주인 예산댁의 만류에도 두 사람은 기어이 산을 넘다가 어둠 속에서 길을 잃고 추락한다. 암벽, 언덕, 장군바위, 우박이 쏟아지는 가운데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장군바위 옆의 한 동굴을 발견하고 거기서 모닥불을 피우고 옹달샘에서 물을 얻어 생명을 구한다. 실패를 경험한 두 사람이 겨울의 어둠 속을 뚫고 망덕사를 동행한다는 설정은 현실극복의 상징적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들은 망덕사에서 비쳐 나오는 불빛을 발견함으로써 주지를 만나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될 것이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그들은 늦가을에 송암리에 와서 눈 내리는 겨울에 험준한 산을 등정한 것이니 망덕사에서 새로운 봄을 맞을 것이다. 이들의 고행은 예산댁의 ‘산을 얕잡아보면 큰일 난다’는 평범한 충고를 무시한 결과라는 점에서 매우 인간적이며 젊은 고시생이 실패한 사업가를 구한다는 ‘훈기 있는’ 인간의 이야기란 점에서 현실적인 공감대를 일으킨다. <동행>의 ‘나’는 비속어를 사용함으로써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데 길이 보이지 않는 자의 자기분열적인 심정과 토로이며, 그 외관에는 1980∼90년대 사회의 분열적인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화려한 밀실>은 ‘김한술이 실종되었다.’로 시작한다. 김한술은 결벽증이 있는 도안사다. 그의 실종은 회사로 찾아온 그의 아내에 의해 밝혀지지만 그의 아내는 김한술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 김한술은 상업미술계에서 포스터제작의 귀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의 귀재는 부산공장준공기념포스터에서 열 차례나 딱지 당한 것처럼 회사에서 번번이 거부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관찰자인 ‘나’는 그의 밀실을 찾는다. 뒤엉켜 있는 실내장면과 그의 중심소재인 모자상 포스터가 실은 모자상 사진과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소설은 김한술이가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예측을 한다. 이유는 사진의 복제품이 아닌 진정한 예술을 찾아 나선 가출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예술가는 자기세계를 찾아 떠나야 한다는 속성에서 볼 때 하등 이상한 결과는 아니다. 소설은 순수예술을 위한 김한술의 의지와 고뇌가 더 깊은 절망으로 이어지지 않은 면이 있다. 잠적의 원인을 묻고 있는 것이다. <겨울여행>의 ‘나’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실은 ‘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가출한다. 물론 아버지는 아편중독자고 마누라가 셋, 그는 셋째마누라의 아들이란 환경에서 가출의 필연성을 합리화하지만, ‘나’가 사는 방법도 공동섹스와 도둑질이란 면에서 가출의 의미는 무의미해진다. 자기정체성을 찾아 가출하여 한산읍의 어느 폐가에서 화구를 구입하고 그림을 그리고 있었지만 진정한 자기세계를 찾지 못하고 방황과 회한으로 끝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상의 세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하는 것은 현실에서 실패한 주인공들이 한결같이 도시에서 오지로 가거나 도시에서 잠적하는 사실이다. 실패한 자들의 욕망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고향의 의미 또는 동굴의 원시성으로 회귀하여 놓는다. <지하실의 닭>은 가난한 만화가가 지하실 방을 전세로 얻어 거기서 만화를 그리는데 출판사에 늦지 않기 위해서 낮에도 전깃불을 켜놓아야 한다. 여기서 밤과 낮이 뒤바뀌는 착각을 일으킨다. 그것은 양계업자가 자본의 확대 없이 잉여가치만을 위해 낮에도 불을 켜놓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부분에서 작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코드화된 가치는 주목하면서 생산과정의 숨겨진 사실은 보지 못하는 맹점을 지적한다. 노동이 반복 강제되면 그것은 동물적인 노동으로 변질하는데, 들뢰즈는 이것을 ‘활동의 포획장치’라고 정의한 적이 있다. ‘나’의 식구들은 지하실 방에서 ‘네 식구, 아니 네 마리의 닭이 밤을 만난 듯 꾸벅꾸벅 졸고 있는’ 동물적인 노동환경에서 살고 있다. 인간은 생산하는 기계라고 한 들뢰즈의 말을 떠올리는 작품이다. 생각해야 할 것은 지하실의 만화가가 욕망의 해방적 방법으로 무엇을 택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떠남’의 방식이 예외가 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

4. 마치면서

작가는 그의 창작생활 30년을 보내면서 가장 주목되는 작품을 선정하여 소설집『동행』을 내놓았다. 추천작 <불길>과 <향연>을 담은 이유가 여기 있다. <불길>은 가난한 무명복서라는 이색적인 주인공을 내세워 타이틀 따기에 성공한다는 이야기인데 현실은 그의 욕구와 배치되는 또 다른 장벽이 있음으로 하여 절망한다는 주제다. <향연>은 1970년대 개발시대의 노동자 문제를 주목한 수작이다. 특히 산업화시대의 개발문제와 개발의 그늘에 가려 있는 노동자를 주목함으로써 ‘어떻게 살 것인가’의 숙연한 경험을 다룬 작품이다. 작가는 소설집 전체에서 일관하는 사실주의 전통을 고수하면서 인간의 숨겨진 내면의 갈등을 통하여 존재의 정체성을 찾으려 한다. 작가의 주정적인 감정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면서 조직사회의 비리와 인물이 처한 고통적인 상황을 비속어와 욕설을 사용함으로써 대상을 희화하고 비판한다. 이러한 비판적 시선에는 주인공이 대개 현실사회에서 소외되거나 무력한 실패자라는 공통성을 가진다. 가령, 도안사, 만화가, 처가살이하는 머슴, 용접공, 무명복서, 화가지망생, 글 쓰는 송주임, 사업실패자, 철공소 직원, 자수성가한 가장 등 서민들이다. 이들은 대개 결손가정 출신이거나 가정파탄, 가난, 실패 등 결함이 깊이 도사린 실의의 사람들이다. 욕망은 오이디푸스에 통치되고 노동은 자본주의에 통치된다고 한다. 이들은 노동운동을 통하여 사회를 파괴하고 노동의 쾌감을 얻으려는 사람들은 아니다. 그렇다 하여 기존의 조직과 사회를 승인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탈영토화된 이들은 떠남의 논리를 통해서 기존의 사회를 부정할 뿐이다. 산업사회에서 농민과 노동자의 유목민화는 이러한 축출과 떠남에 의해 양산된 것이고, 유목민화한 노동자는 프롤레타리아 계급과 만날 수 있었던 계기를 만들게 된다. 그러함에도 이광복의 문학은 신동엽의 아나키즘을 기웃거리거나 광장의 목소리에 이성을 빼앗긴 적은 없다. 안수길이 만주 간도 시절 당시 삶의 절대적 방식이었던 공산주의에 경도되지 않고 민족적 리얼리즘에 시종하였던 중도주의와 매우 유사한 궤적을 읽을 수 있다. 문학을 통한 욕망의 생산이란 무엇인가, 들뢰즈의 말처럼 문학 분석은 텍스트의 기의, 기표가 아닌 새로운 생산이어야 한다면 새로운 생산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소설집『동행』의 <향연>, <동행>, <골동품>, <산행>, <먼길>, <겨울여행> 그리고 <지하실의 닭>을 통해서 추적할 수 있다.

작품 설명[편집]

  • 소설집 《만물박사(전3권》

□ 책머리에/ 문단에 나온 지도 어언 40년이 지났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세월이지만, 등단 이후 이것저것 참으로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작품은 발표하자마자 과분한 호평과 함께 일약 문학상 수상작으로 떠올라 세인의 주목을 받았다. 기뻤다. 그 기쁨은 제2, 제3의 또 다른 작품을 잉태하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그 반면, 어느 누구의 언급조차 받지 못한, 어영부영 속절없이 묻혀버린 작품도 한둘이 아니었다. 허망했다. 꼭 누군가의 눈길을 끌기 위해 작품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애써 공들인 작품을 발표했는데도 흐지부지 아무런 반응이 없을 때에는 알게 모르게 슬슬 힘이 빠지면서 괜히 허탈해지곤 했다. 하지만 어쩌랴. 일단 작가의 길로 들어선 이상 죽으나 사나 열심히 쓰는 길 이외에는 달리 더 좋은 방도가 없었다. 그랬다. 내 경우 남이야 알아주건 말건 죽기 아니면 살기로 최선을 다해 쓰고 또 썼다. 오죽하면 손아귀에 자가품이 날 정도로 원고지에 잉크를 발랐고,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극심한 목 디스크의 통증에 시달리며 열 손가락의 지문이 다 닳아 없어질 정도로 자판을 두들겼다. 글의 종류도 다양했다. 소설 이외에 칼럼과 논문과 시나리오 등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여러 부문의 원고를 썼다. 그동안 30여 권의 책을 출간했고, 장차 간행해야 할 원고가 적지 않으며, 관리 소홀로 망실했거나 시효가 지나는 등 특별히 남길 만한 값어치가 없어 폐기처분한 잡문 또한 그 분량을 헤아릴 수가 없다. 아무튼 글 쓰는 일을 생업으로 삼은 이래 기명은 물론이려니와 무기명 또는 심지어 타인 명의에 이르기까지 목숨 걸고 생산한 원고의 총량이 빙산이라고 한다면 지금까지 세상에 내놓은 필자의 작품집과 저서는 그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할 것이다. 이 같은 현실 속에 여기 새로이 『만물박사』라는 표제 아래 30편의 연작소설을 한 자리에 묶었다. 이는 1995년에 간행한 『송주임』 이후 두 번째 연작으로, 1999년 12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장장 11년 동안 여러 지면에 발표한 작품들이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작품의 출처, 즉 최초의 발표 지면과 그 시기를 일일이 밝혔다. 이 연작소설은 당초 치밀한 설계 위에서 출발했다. 작품을 한 편 한 편 발표할 때에는 꽃과 풀과 나무의 이름을 빌려 각기 독립된 단편소설 형식을 취했지만, 이 단편들을 끈이나 꿰미로 꿰듯 한 자리에 순서대로 가지런히 모으면 『만물박사』라는 큰 제목과 더불어 주인공의 고달픈 삶이 총체적으로 드러나는 연작소설이 되도록 구성했다. 이제 그 독립된 단편들이 한 자리에 일렬로 줄을 서서 연작소설로 거듭나게 되었다. 모르긴 해도 동일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렇듯 30편의 연작소설로 구성해 낸 사례는 흔치 않을 것이다. 이 연작소설의 주인공은 별로 잘 나지 못한, 결코 못나지도 않은, 그러면서도 시대를 잘못 타고나 신세를 한탄하며 허덕허덕 처절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는 우리의 정다운 이웃이며, 어쩌면 또 삶이 너무 힘겨워 뼈마디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우리 모두의 자화상일 수도 있다. 사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시피 우리 사회에는 기득권의 장벽에 가로막혀 신음하는 눈물겨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필자는 이 연작소설을 통해 바로 그들의 한숨과 눈물, 피와 땀, 실의와 좌절, 분노와 비애, 갈등과 애증, 도전과 희망을 비롯한 그 모든 애환을 담아내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필자는 이들 연작 총 30편을 10편씩 갈라 묶어 모두 3권으로 편집하면서 각 권에 짤막짤막한 권말 부록을 덧붙였다. 이 부록은 그동안 여기저기 발표했던 산문으로, 필자가 어떤 작가인가를 이해하는 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이 작품이 간행되기까지 청어출판사 이영철 사장과 직원 여러분의 노고가 컸다. 그분들에게 거듭 감사하며,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질정과 편달을 바란다. 2018. 새해 이광복

  • 장편소설 《황금의 후예》

□ 책머리에/우리 시대의 슬픈 이야기 세상은 무섭게 변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너도 나도 돈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덤빈다. 돈 앞에서 체면 따위는 아예 안중에도 없다. 염치도 없다. 피도 눈물도 없다. 인간 중심의 따뜻한 사회가 아닌, 물질 중심의 그릇된 가치관이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 사회에는 각종 병리 현상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인심 또한 날이 갈수록 사나워지고 있다. 남 등치는 것쯤이야 예사로 여긴다. 남의 불행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 여기는 작자들도 넘쳐난다. 오죽하면 남을 짓밟아야 내가 산다는 정글의 법칙과 양심불량이 횡행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각종 사회악이 창궐하고 있다. 범죄 또한 점점 더 지능화 ․ 조직화 ․ 흉포화 되고 있다. 돈에 눈먼 사람들은 선량한 사람들을 먹잇감으로 겨냥한다. 따라서 세태에 오염되지 않은 착한 사람들일수록 사악한 무리들에게 짓밟히는 경우가 너무 흔하다.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필자는 오래 전부터 올바른 가치관이 허물어진, 그리하여 피도 눈물도 없는 우리 사회의 각박한 단면을 그려보고자 했다. 이 작품은 살벌하기 짝이 없는, 그야말로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이 시대의 험악한 사회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달리 말하자면 이 작품의 서사구조는 곧 이 시대 우리 모두의 슬픈 이야기일 수도 있다. 아무쪼록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과 매서운 질정을 기대한다. 2016년 봄 이광복

  • 장편소설 《안개의 계절》

□ 작가의 말/세상이 어지럽다. 말이 많은 탓이다. 말이 많으면 탈도 많다. 말을 아끼면 그 말에 힘이 실린다. 그 반면, 말을 마구 쏟아내면 경망스럽다. 그만큼 신뢰가 떨어진다. 말 많은 사람치고 똑똑한 사람 없다. 말을 많이 하면 반드시 실수를 저지르고, 그럼으로 해서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말이면 다 말인 줄 알고 입방아를 찧어 댄다. 말도 말 같지 않은 말이 생사람 잡는다. 본래 빈 수레는 요란하다.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것이 없다. 쭉정이만 매달린 이삭은 빳빳하게 고개를 쳐든다. 우리 사회에는 빈 수레, 소문난 잔치, 쭉정이 이삭이 넘쳐난다. 그러므로 도처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해괴한 현상과 온갖 부작용이 춤을 춘다. 한 짐 가득 실은 수레는 요란하지 않다. 소문나지 않은 잔치는 알차고 풍성하다. 잘 여문 이삭은 머리를 숙인다. 품위 있는, 격조 높은, 내면이 꽉 찬, 그래서 겸손과 정직과 신뢰가 장강대하처럼 도도히 흐르는 중후한 사회가 그립다. 지난 2000년 어느 전자출판사의 요청을 받아 사이버 공간에 『안개의 집』이라는 제목으로 장편소설을 연재했다. 하지만 그 회사가 돌연 문을 닫는 바람에 작품이 곧바로 빛을 잃었다. 맨 처음 작품을 쓸 때에는 제법 의욕과 야심을 가졌었는데 여간 아쉬운 것이 아니었다. 오랜 고민 끝에 월간 『문학저널』의 지면을 얻어 2010년 8월호부터 2011년 2월호까지 7회에 걸쳐 이 작품을 다시 연재했다. 말하자면 사장되었던 작품이 부활한 셈이었다. 이제 동행출판사의 특별한 배려로 이 작품이 거듭나게 되었다. 차제에 제목도 『안개의 계절』로 바꾸었다. 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 기꺼이 출판을 맡아 주신 김길형 사장님께 거듭 감사드린다. 2013년 여름 이 광 복

  • 장편소설 《계백》

□ 책머리에/ 필자는 백제고도(百濟古都) 부여 땅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하였다. 이런 연고로 어린 시절부터 백제의 숨결을 호흡하며 역사의 준엄함, 저 위대한 계백 장군의 충혼을 가슴 깊이 되새겼다. 그뿐 아니라 구만리 장천 어딘가에 계백 장군의 원혼이 떠도는 것만 같아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린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소설가가 된 이후로는 언젠가 반드시 계백 장군의 장엄하고 거룩한 삶을 작품화하리라 별러왔다. 그러던 중 2004년 8월 장편소설 『불멸의 혼』을 발표했다. 계백 장군을 그린 이 작품으로 그 이듬해 1월 제1회 문학저널창작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작품은 이렇듯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지만 뭔가 미진하게 느껴졌다. 그리하여 이 초판을 계속 갈고 다듬고 매만지면서 제목도 『계백』으로 바꾸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계백 장군은 백제의 국운이 기울었을 때 자신의 처자부터 목 벤 뒤 5천 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황산벌에 나아가 무려 5만 명에 이르는 신라의 대군과 최후의 일전을 벌인 천하 명장이었다. 결코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는 전쟁, 국가 존망의 기로에서 계백 장군이 보여준 대의멸친(大義滅親)은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애국애족과 충절의 귀감이라고 하겠다. 계백 장군은 절대적으로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신라군을 맞아 네 번 싸워 모두 승리했고, 결국 중과부적으로 5천 결사대와 더불어 장렬히 산화하고 말았지만, 그러나 계백 장군이 몸소 실천한 충절과 용맹은 영원불멸의 신화로 남아 만고청사(萬古靑史)에 길이 빛날 찬란한 금자탑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섰다. 계백 장군의 이 같은 충혼은 바로 후세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된 삶의 이정표를 마련해주었다. 무릇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때문에 승자가 한없이 미화되는 반면, 패자는 남들이 아무리 깔아뭉개도 항변할 길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자였던 계백 장군이 적대관계의 승자에 의해 역사에 선명히 기록된 것을 보면, 그 분이 얼마나 위대한 인물이었던가에 대해서는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하겠다. 가족을, 이웃을, 겨레를, 조국을, 아니 더 나아가 적장까지도 아낌없는 인간애(人間愛)로 끌어안았던 대장부 중의 대장부, 장군 중의 장군, 충신 중의 충신 계백 장군. 필자는 지조와 절개와 박애의 표상인 계백 장군이야말로 이 혼탁한 시대에 우리의 영혼을 맑게 일깨워줄, 그리고 겨레와 조국의 제단에 기꺼이 신명을 바침으로써 영원히 사는 삶의 지혜까지 결정지어줄 인류의 사표가 되고도 남는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면서 이 작품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계백 장군의 영령 앞에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며, 이 작품이 빛을 볼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2011. 7. 이광복

  • 단편소설 <산행(山行)>

[작가노트] 인생은 힘들고 세상은 복잡하다. 그래서 삶을 고해(苦海)라 했다. 산다는 것이 참으로 고달프다. 인심은 날로 사나워지고 생존경쟁은 치열하다. 지금 이 시간에도 지상의 모든 사람들이 모진 세파를 헤쳐 나가느라 가쁜 숨을 몰아쉬며 헐떡거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 고해로부터 벗어나 구원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도 한둘이 아니다. 이 풍진 세상의 온갖 번뇌로부터 벗어나 초연하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 여기 한 가족이 있다. 속세를 박차고 산문으로 들어가 마침내 성불한 대덕(大德), 남편으로부터 버림받고서도 암자에 들어가 해탈한 보살, 고단한 현실 속에서 부모님의 삶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깊이 깨달아 부처의 경지에 오른 평범한 소시민. 그들 일가족의 구원은 바로 우리의 구원이다. 이 삭막하고 살벌한 아귀다툼의 현실 속에서 진정한 인간의 길이 무엇인가를 성찰하기 위해 이 소설을 썼다.

  • 단편소설 <동행(同行)>

[작가노트] 동상이몽(同床異夢)이란 말이 있다. 같은 침상(寢床)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이다. 우리는 지금 동시대에 살면서 어디론가 열심히 가고 있다. 하지만 각자의 내면까지 같을 수는 없다. 백이면 백, 천이면 천, 만이면 만,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 시대를 살아간다. 따라서 저마다의 입장과 처지와 목표가 다를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걸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가족 간에, 친구 간에, 동료 간에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 하지만 그걸 간과한 채 상대방도 자기와 똑같은 줄 착각한다. 그러므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다. 상대방의 내면을 읽을 줄 아는, 같은 길을 가면서도 각기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 그립다.

  • 교양서적 《천수경에서 배우는 성공비결 108가지》

□ 책머리에/성공은 당신의 몫이다 이 책을 손에 든 당신은 참으로 훌륭하다. 지금 이 시간 많은 사람들이 부질없는 잡념과 쓸데없는 망상으로 금쪽같은 시간을 허송하고 있는 엄연한 현실에 비추어 이 책을 펼쳐든 당신이야말로 이미 절반의 성공을 차지했다. 그렇다. 성공은 역시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이렇게 볼 때, 당신의 앞날에 무한한 영광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대승불교의 대표적 경전인 『천수경(千手經)』을 토대로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하여 이 책을 썼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동안 당신의 내면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그럼으로 해서 당신이 꿈꾸는 성공을 훨씬 앞당길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 책에는 『천수경』에 기초한 일련의 성찰과 우리 사회의 다양한 성공사례가 이해하기 쉽게 실증적으로 예시돼 있기 때문이다. 당신도 잘 알고 있다시피 이 세상에는 성공한 사람들이 참 많다. 그런가 하면 스스로 성공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넘쳐난다. 예컨대 권력을, 재물을, 명예를 좀 거머쥐었다고 껍적대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하지만 인생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세상은 변화무쌍하고,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잠시 등 따습고 배부르다고 해서 그렇게 경거망동할 일은 아니다. 사실 인생이란 죽을 때까지 성패를 예측할 수 없다. 설령 한때 잘나간다 해도 언제 곤두박질치게 될지 모른다. 그 반면, 지금 당장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헤매는 사람도 눈 깜짝할 사이에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 감격적인 역전의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다. 이렇듯 우리 인생에는 성공과 실패, 실패와 성공이 무상으로 교차하게 마련이다. 인생의 우여곡절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다. 따라서 삶을 다 마치고 숨을 거둘 때까지 어느 누구도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단정할 수 없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사람에 대한 평가는 사후(死後)에까지 이어진다. 어떤 사람의 경우 살아생전에는 보란 듯이 떵떵거렸지만 죽은 뒤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 무참히 난도질당하고, 또 어떤 사람의 경우 현세에서는 고난의 가시밭길을 걸었지만 역사와 함께 부활하여 그 업적과 명성을 만세에 떨치기도 한다. 따라서 성공도 성공 나름이다. 속이 꽉 찬, 그래서 오래오래 인정받는 ‘진짜 성공’이 있는가 하면 내용과는 관계없이 겉보기만 희번들한 ‘가짜 성공’이 있다. ‘진짜 성공’이 명실상부한 ‘명품 대성’이라면 ‘가짜 성공’은 한갓 물거품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우리 모두는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확고한 ‘명품 대성’을 이룩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저 신묘한 『천수경』과 함께 당신의 성공을 확실히 보증할 수 있다. 성공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성공을 향한 나침판이 되고, 현재 성공의 길로 들어선 사람에게는 더 큰 길로 나아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특히 필자는 이 책을 쓰면서 당신 개인의 성공뿐만 아니라 국격(國格) 향상과 인류의 역사발전에도 역점을 두었다. 당신의 성공이 곧 국가의 번영, 더 나아가 인류의 역사발전과 직결된다고 믿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필자는 어느 누구라도 이 책을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들의 성공과 맞물려 우리나라의 국격 상승에다 인류의 역사발전까지 크게 상승할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에서는 귀한 손님을 만나면 좋은 차와 술과 음식을 접대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물론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지갑 사정이 훨씬 좋아진 오늘날 한 번 먹어 없어지는 그런 것을 접대해봤자 오래 기억할 사람이 많지 않다. 그 대신 당신과 밀접한 인연을 맺고 있는 지인들, 예컨대 당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와 친지와 이웃과 거래처 인사들 열 분 정도에게 성공비결로 가득한 이 책을 선물한다면 그 효과는 헤아릴 길이 없을 것이다. 당신도 성공하고, 지인들도 성공하고, 더 나아가 국격 향상과 인류의 역사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그렇게만 된다면 무엇을 더 바랄 것인가.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크게 성공한 당신이 국가와 인류사회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역사에 길이 빛나기를 기원하고 또 기원한다. 이광복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젖먹이 아기의 눈동자에 세상이 들어 있다 |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 맨손으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다 | 인간본연의 문제를 생각하자 | 신바람 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 당신은 양반 중의 양반이다 | 대의명분에 충실하라 | 국격이란 무엇인가 | 난장판이 따로 없다 | 나는 누구인가 | 무엇이든 알아서 손해 날 것은 하나도 없다 | 모든 소원을 성취할 수 있다 | 신비한 원력과 공덕을 차지하라 | 안 되는 것이 없다 |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마라 | 여성들은 군대 이야기를 싫어한다 | 불필요한 말은 할 필요가 없다 | 약속은 생명이다 | 당신은 우주의 중심에 있다 | 중심을 잡아라 | 주제파악을 잘하라 | 준비를 철저히 하라 | 법 위에 ‘진짜 법’이 있다 | 소방서에 불난다 | 송아지 못된 것은 엉덩이에 뿔난다 | 공정하지 못한 법은 법이 아니다 | 가족을 사랑하라 | 인연이 운명을 좌우한다 | 머리를 쓰지 않으면 육신이 고달프다 | 인간은 문명의 노예인가 | 산에 가야 범을 잡는다 | 행운의 열쇠로 성공의 문을 연다 |이제는 성공하는 일만 남았다 | 당신은 꼭 필요한 사람이다 | 고통을 떨치고 성공으로 달린다 | 손은 클수록 좋고 눈은 낮을수록 좋다 | 머리를 숙여라 | 너도 살고 나도 살고 우리 모두가 더불어 잘살아야 한다 | 이웃과 더불어 울고 웃는다 | 뚜렷한 목표를 세워라 | 착하게 살면 이끌어주는 사람을 만난다 |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 시작이 곧 성공이다 | 머뭇거릴 겨를이 없다 | 번득이는 지혜안으로 세상을 본다 | 인간중심의 가치관 정립이 시급하다 | 저기, 행복의 등대불이 보인다 |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 바다는 썩지 않는다 | 죄 짓지 않는 사람은 없다 | 민초들이 더 위대하다 | 역사는 언제나 정당한 사람의 몫이다 | 당신이 역사의 주역이다 | 당신은 대통령보다 더 훌륭하다 | 다짐하고 또 다짐하라 | 해도 너무한다 |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 ‘성공 0순위’를 차지하라 | 인사로 시작해서 인사로 끝난다 | 감사할 줄 아는 착한 마음을 가져라 | 봉사정신이 아름답다 | 이론보다 실천이 더 중요하다 | 주인의식을 가져라 | 열두 가지 재주를 가져야 성공한다 |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라 |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 있다 | 강대국은 왜 강대국인가 | 도덕성을 체득하라 | 신뢰는 우연히 생겨나지 않는다 | 아름다운 국토가 우리의 도량이다 |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람이 따라온다 | 면장이 국회의원보다 높다 | 경영학 교수가 소설을 쓴다 | 용기 있는 사람이 뉘우칠 줄도 안다 | 자기가 자기를 모른다 | 업장을 제거하라 |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라 | 겸손한 사람이 감동을 준다 | 수시로 자신을 돌아보라 | 입방아를 찧지 마라 | 궤도수정은 빠를수록 좋다 | 우리 사회는 공정한가 | 징징 우는 소리 하지 마라 | 저질 코미디를 끝내라 | 국민들은 뿔난다 | 몸을 보호하라 | 본심을 지켜라 | 특채와 특혜와 권력이 대물림되고 있다 | 민심은 천심이다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 ‘똥돼지’는 가라 | 바보는 자기가 바보라는 사실을 모른다 | 열정과 적극성을 가져라 | 끊을 것은 끊고 키울 것은 키운다 |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 | 당신 마음이 곧 부처님이다 | 겨자씨가 세계를 움직인다 | ‘지방방송’은 물러서라 | 희망의 강물이 넘친다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 축포를 그만 쏴라 | 뺄셈(-)에 열중하라 | 예리한 화살을 정확히 쏴라 | 나눗셈(÷)에 공을 들여라 | 사람이 달라진다 | 행복과 불행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 교양서적 《금강경에서 배우는 성공비결 108가지》

□ 책머리에/성공을 꿈꾸는 당신에게 드리는 최고의 선물 이 책을 손에 드는 순간 당신은 이미 성공을 예약했다. 바로 이 책에 성공의 지혜와 비결이 가득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금강경(金剛經)」에 기초한 일련의 성찰, 그리고 우리 사회의 실제적 사례를 예시한 이 책이야말로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성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 곁에 있다. 다만 아직 그 길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그 길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굳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내용을 ‘자기 것’으로 잘 받아들이기만 하면 반드시 빛나는 성공을 거머쥘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성공은 신기루처첨 허황된 대상이 아니다. 성공은 현실 속에 있고, 반드시 성취해야 할 우리의 몫이다. 사실 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성공한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렇건만 뒤에 처진 사람들은 그 성공이 그림의 떡 같은 남의 일일 뿐 자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천만의 말씀이다. 성공은 특정인에게만 주어진 특혜가 아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어느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다. 마음을 조금만 고쳐먹으면, 그리고 조금만 노력하면 거기 성공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감히 단언하거니와 이 책을 읽으면 마음에 변화가 오고, 그 변화의 연장선상에서 마침내 성공의 길이 열리기 시작할 것이다. 도대체 성공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마다 얼굴이 다른 것처럼 각자의 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다. 권력을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는 권력, 재물을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는 재물, 명예를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는 명예, 사랑을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는 사랑… 등등 성공의 지향점은 이루 열거하기 힘들 것이다. 따라서 포괄적으로 볼 때, 누구든 자기가 목적하는 바를 확고하게 이루면 그것을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자기가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는 길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만족할 만한 성취를 이루어내면 그게 곧 진정한 성공이다. 그러므로 성공의 결과도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예컨대 권력을 지향하는 사람에게는 권좌에 올라 선정을 베푸는 것이 성공이요, 재물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억만장자가 되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성공이며, 명예를 좇는 사람에게는 만인의 모범이 되어 최고의 명성을 널리 떨치는 것이 성공이다. 흔히 귀한 손님이나 정다운 친구를 만나면 귀한 음식을 접대한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주요 거래처의 고객이나 가까운 친지들을 만났을 때 식사자리, 술자리, 차 마시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런 일상사가 되어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훌륭한 접대는 한 번 먹어 없어지는 식사나 술 또는 그 어떤 음료보다 이 책을 선물하는 일이다. 두고두고 읽게 될 이 책에는 잘 모셔야 할 상대방, 즉 존귀한 지인들의 성공을 보장하는 지혜와 비결이 듬뿍 담겨 있어 두고두고 고맙게 여길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결코 「금강경」을 해설한 종교서적이 아니다. 필자는 「금강경」을 해설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경전에 담긴 성공비결을 찾아내 당신을 성공으로 초대하기 위하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이 책을 썼다. 이제 당신은 진정한 성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 책과 더불어 모두 성공하기를 기원하고 또 기원한다. 끝으로, 이 책에 인용한 「금강경」원문과 번역문은 대한불교 조계종(曹溪宗) 표준본에 따랐음을 밝히며, 온갖 어려움 무릅쓰고 기꺼이 출판을 맡아준 청어 출판사의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2010. 여름. 이광복

  • 장편소설 《사랑과 운명》

<현대문학> 소설추천으로 문단에 나온 저자의 장편. 대재벌 그룹의 창업주인 박일근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병문은 회장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회사에서 밀려나 일본으로 떠나는데……

  • 소설집 《동행》

1976년 「현대문학」소설 추천으로 등단한 이광복 소설선집. 혼탁한 시대의 한복판을 가로질러 질곡의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12편을 담았다.

  • 항해일지 《태평양을 마당처럼》

1997년 9월 4일부터 12월 16일까지 104일 동안 해군 함정에 승함, 미주 7개국 11개 항구를 순방하며 해군사관학교 제52기 생도 순항훈련에 참관했던 저자가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경험했던 여러 일들과 만났던 사람들 이야기, 느낀 점 등을 일기 형식으로 꾸몄다.

주요 기사[편집]

각주[편집]

  1. [저서에 수록된 자료 참고] 및 한국문인협회에서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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