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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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스크리트어: vicikitsa, vicikitsā, 팔리어: vicikicchā, 영어: doubt, indecision, skepticism, indecisive wavering)는 다음의 분류, 그룹 또는 체계의 한 요소이다. 의심(疑心)[1][2] 또는 의혹(疑惑)[3][4]이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 고타마 붓다가 설한 5개(五蓋) 중의 의개(疑蓋)에 해당한다.[5][6][7][[#cite_note-FOOTNOTE星雲"[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4561&DTITLE=%A4%AD%BB\_五蓋]"._2012년_10월_30일에_확인-8|[8]]][9]
  • 초기불교 · 부파불교 · 대승불교9결(九結) 가운데 의결(疑結)에 해당한다.[[#cite_note-FOOTNOTE星雲"[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17621&DTITLE=%B5%B2_結]"._2012년_12월_28일에_확인._9결(九結)-10|[10]]]
  •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교학에서 6가지 근본번뇌(根本煩惱), 즉 6수면(六隨眠) 중의 하나이다.[[#cite_note-FOOTNOTE星雲"[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3723&DTITLE=%AE%DA%A5%BB%B7%D0%B4o_根本煩惱]"._2012년_10월_30일에_확인-11|[11]]][[#cite_note-FOOTNOTE星雲"[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5831&DTITLE=%A4%BB%C0H%AFv_六隨眠]"._2012년_10월_31일에_확인._6수면(六隨眠)-12|[12]]][13][14]
  • 부파불교설일체유부5위 75법에서 심소법(心所法: 46가지) 중 부정지법(不定地法: 8가지) 가운데 하나이다.[15][16][[#cite_note-FOOTNOTE星雲"[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3311&DTITLE=%A4%AD%A6%EC%A4C%A4Q%A4%AD%AAk_五位七十五法]"._2012년_10월_30일에_확인._부정심소(不定心所)-17|[17]]]
  •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법상종의 교학에서 6가지 근본번뇌(根本煩惱) 중의 하나이다.[[#cite_note-FOOTNOTE星雲"[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3723&DTITLE=%AE%DA%A5%BB%B7%D0%B4o_根本煩惱]"._2012년_10월_30일에_확인-11|[11]]][18][19]
  •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법상종5위 100법에서 심소법(心所法: 51가지)의 번뇌심소(煩惱心所: 6가지) 가운데 하나이다.[18][19][20]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疑)는 4성제의 진리성을 의심하게 하는 마음작용이다.[21]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 (疑)는 진리[諦]에 대해 유예(猶豫: 결정을 미룸, 망설임)하는 마음작용이다.[22][23]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의 논서인 《성유식론》 제6권에 따르면, (疑)는 마음(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모든 진리[諦]와 논리[理], 특히 4성제에 대해 유예(猶豫: 결정을 미룸, 망설임)하게 하는 것을 본질적 성질[性]로 하는 마음작용이다. 그리고, (疑)의 마음작용은 이러한 본질적 성질을 바탕으로 마음불의(不疑: 유예하지 않음, 결정함, 의심하지 않음)의 마음작용상응하는 것을 장애하는 것을 그 본질적 작용[業]으로 한다. 즉, 마음(8식, 즉 심왕, 즉 심법)이 (疑)의 마음작용상응할 경우, (善: 좋은 과보를 가져오는 법)에 나아가는 결정을 미루게 되므로 결국 (善)을 일으키지 못하게 된다.[24][25][26][27][28][29]

같이 보기[편집]

참고 문헌[편집]

  •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미륵 지음, 현장 한역, 강명희 번역 (K.614, T.1579). 《유가사지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0(15-465), T.1579(30-279).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955(27-453), T.1558(29-1).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성유식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4(17-510), T.1585(31-1).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K.618, T.1612). 《대승오온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8(17-637), T.1612(31-848).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영어) DDB. 《Digital Dictionary of Buddhism (電子佛教辭典)》. Edited by A. Charles Muller.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미륵 조, 현장 한역 (T.1579).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대정신수대장경. T30, No. 1579.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佛門網. 《佛學辭典(불학사전)》.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2). 《대승오온론(大乘五蘊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2,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성유식론(成唯識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585,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각주[편집]

  1.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T.1613, p. T31n1613_p0853b06 - T31n1613_p0853b07. 번뇌심소의 구생기와 분별기 구분
    "諸煩惱中。後三見及疑。唯分別起。餘通俱生。及分別起。"
  2.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K.619, T.1613, p. 13 / 24. 번뇌심소의 구생기와 분별기 구분
    "모든 번뇌 가운데 뒤의 세 가지 견해10) 및 의심은 오로지 분별이 일으키고, 나머지는 함께 생기는 것 및 분별이 공통되게 일으킨다.
    10) 사견 · 견취 · 계금취견을 말한다."
  3.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2, p. T31n1612_p0849b04 - T31n1612_p0849b05. 번뇌심소의 구생기와 분별기 구분
    "諸煩惱中後三見及疑唯分別起。餘通俱生及分別起。"
  4.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K.618, T.1612, p. 6 / 12. 번뇌심소의 구생기와 분별기 구분
    "여러 번뇌 가운데 뒤의 세 가지 견과 의혹은 분별로 일어남[分別起]이고, 나머지는 선천적으로 일어남[俱生起]과 분별로 일어남에 통한다."
  5.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 T.99, 제26권 제707경 〈장개경(障蓋經)〉. p. T02n0099_p0189c15 - T02n0099_p0189c25. 5개(五蓋)와 7각지(七覺支)
    "爾時。世尊告諸比丘。有五障.五蓋。煩惱於心。能羸智慧。障閡之分。非明.非正覺。不轉趣涅槃。何等為五。謂貪欲蓋.瞋恚蓋.睡眠蓋.掉悔蓋.疑蓋。如此五蓋。為覆為蓋。煩惱於心。令智慧羸。為障閡分。非明.非等覺。不轉趣涅槃。 若七覺支。非覆非蓋。不惱於心。增長智慧。為明.為正覺。轉趣涅槃。何等為七。謂念覺支等。如上說。乃至捨覺支。如此七覺支。非翳非蓋。不惱於心。增長智慧。為明.為正覺。轉趣涅槃。"
  6.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 K.650, T.99, 제26권 제707경 〈장개경(障蓋經)〉. p. 1059-1059 / 2145. 5개(五蓋)와 7각지(七覺支)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 장애[障]와 덮개[蓋]가 있어서, 마음에 번뇌를 일으키게 하고 지혜를 약하게 한다. 그것은 막고 걸리는 물건으로, 밝음이 아니요 바른 깨달음이 아니어서 열반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탐욕개(貪欲蓋)·진에개(瞋恚蓋)·수면개(睡眠蓋)·도회개(掉悔蓋)·의개(疑蓋)를 이르는 말이다. 이러한 다섯 가지 개(蓋)는 은폐하고 덮어서 마음에 번뇌를 일으키게 하고 지혜를 약하게 한다. 그것은 막고 걸리는 물건으로, 밝음이 아니요 바른 깨달음이 아니어서 열반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7각지(覺支)는 은폐하는 것도 아니요, 덮어 가리는 것도 아니라서 마음에 번뇌가 일어나게 하지 않고 지혜를 더욱 자라게 하며, 밝음이 되고 바른 깨달음이 되어 열반으로 나아가게 한다. 어떤 것이 그 일곱 가지인가? 이른바 염각지(念覺支) 등……(내지)……사각지(捨覺支)까지의 내용은 앞 경에서 설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은 7각지는 가리는 것이 아니요 덮는 것도 아니어서 마음에 번뇌가 일어나게 하지도 않고 지혜를 더욱 자라나게 하며, 밝음이 되고 바른 깨달음이 되어 열반으로 나아가게 하느니라."
  7. 운허, "五蓋(오개)". 2012년 10월 31일에 확인
    "五蓋(오개): 【범】 pañca āvaranāni 5장(障)이라고도 함. 개(蓋)는 개부(蓋覆)한다는 뜻. 5법(法)이 있어 능히 심성(心性)을 가리워 선법(善法)을 낼 수 없게 함. (1) 탐욕개(貪欲蓋). 5욕에 집착함으로 심성을 가리움. (2) 진에개(瞋恚蓋). 성내는 것으로써 심성을 가리움. (3) 수면개(睡眠蓋). 마음이 흐리고 몸이 무거워짐으로 심성을 가리움. (4) 도회개(掉悔蓋). 마음이 흔들리고 근심함으로 심성을 가리움. (5) 의법(疑法). 법에 대하여 결단이 없이 미룸으로써 심성을 가리움."
  8. [[#cite_ref-FOOTNOTE星雲"[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4561&DTITLE=%A4%AD%BB\_五蓋]"._2012년_10월_30일에_확인_8-0|↑]] 星雲, "五蓋". 2012년 10월 30일에 확인
    "五蓋: 梵語 pañca āvaranāni。蓋,覆蓋之意。謂覆蓋心性,令善法不生之五種煩惱。即:(一)貪欲蓋(梵 rāga-āvarana),執著貪愛五欲之境,無有厭足,而蓋覆心性。(二)瞋恚蓋(梵 pratigha-āvarana),於違情之境上懷忿怒,亦能蓋覆心性。(三)惛眠蓋(梵 styāna-middha-āvarana),又作睡眠蓋。惛沈與睡眠,皆使心性無法積極活動。(四)掉舉惡作蓋(梵 auddhatya-kaukrtya-āvarana),又作掉戲蓋、調戲蓋、掉悔蓋。心之躁動(掉),或憂惱已作之事(悔),皆能蓋覆心性。(五)疑蓋(梵 vicikitsā-āvarana),於法猶豫而無決斷,因而蓋覆心性。"
  9. 곽철환 2003, "오개(五蓋)". 2012년 11월 1일에 확인
    "오개(五蓋): 청정한 마음을 덮는 다섯 가지 번뇌. (1) 탐욕개(貪欲蓋). 끝없이 탐하는 번뇌. (2) 진에개(瞋恚蓋). 성내는 번뇌. 화내는 번뇌. 증오하는 번뇌. (3) 수면개(睡眠蓋). 마음을 어둡고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번뇌. (4) 도회개(掉悔蓋). 들뜨거나 한탄하는 번뇌. (5) 의개(疑蓋). 부처의 가르침을 의심하는 번뇌."
  10. [[#cite_ref-FOOTNOTE星雲"[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17621&DTITLE=%B5%B2_結]"._2012년_12월_28일에_확인._9결(九結)_10-0|↑]] 星雲, "". 2012년 12월 28일에 확인. 9결(九結)
    "結: (一)梵語 bandhana 或 sajyojana。又作結使。即使煩惱。結,為繫縛之義;蓋煩惱繫縛眾生於迷境,令不出離生死之苦,故有此異稱。諸經論所說結之類別有多種,略舉如下:... (五)九結。雜阿含經卷十八、阿毘達磨發智論卷三、辯中邊論卷上等列舉愛、恚、慢、無明、見、取、疑、嫉、慳等九種煩惱為九結。此係六種根本煩惱(將「見」分身、邊、邪三見,稱為見結;見取見與戒禁取見合併為取結)加上嫉結、慳結,而成九結。大毘婆沙論卷五十說九結之體(自性)共有一百種。〔雜阿含經卷三十二、大毘婆沙論卷四十六、卷四十九、成實論卷十雜煩惱品、大乘阿毘達磨雜集論卷六〕(參閱「九結」、「四結」) "
  11. [[#cite_ref-FOOTNOTE星雲"[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3723&DTITLE=%AE%DA%A5%BB%B7%D0%B4o_根本煩惱]"._2012년_10월_30일에_확인_11-0|가]] [[#cite_ref-FOOTNOTE星雲"[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3723&DTITLE=%AE%DA%A5%BB%B7%D0%B4o_根本煩惱]"._2012년_10월_30일에_확인_11-1|나]] 星雲, "根本煩惱". 2012년 10월 30일에 확인
    "根本煩惱: 梵語 mūla-kleśa。又作本惑、根本惑。略稱作煩惱。與「隨煩惱」對稱。指諸惑之體可分為貪、瞋、癡、慢、見、疑等六種根本之煩惱。"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FOOTNOTE星雲"根本煩惱". 2012년 10월 30일에 확인"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12. [[#cite_ref-FOOTNOTE星雲"[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5831&DTITLE=%A4%BB%C0H%AFv_六隨眠]"._2012년_10월_31일에_확인._6수면(六隨眠)_12-0|↑]] 星雲, "六隨眠". 2012년 10월 31일에 확인. 6수면(六隨眠)
    "六隨眠: 謂貪、瞋、癡、慢、疑、見等六種根本煩惱,此乃俱舍家之說。隨眠即根本煩惱之異稱,根本煩惱隨逐有情,行相微細,故稱隨眠。"
  13. 세친 조, 현장 한역 T.1558, 제19권. p. T29n1558_p0098b18 - T29n1558_p0098c03. 6수면(六隨眠)
    "前言世別皆由業生。業由隨眠方得生長。離隨眠業無感有能。所以者何。隨眠有幾。頌曰。   隨眠諸有本  此差別有六
      謂貪瞋亦慢  無明見及疑
    論曰。由此隨眠是諸有本故業離此無感有能。何故隨眠能為有本。以諸煩惱現起能為十種事故。一堅根本。二立相續。三治自田。四引等流。五發業有。六攝自具。七迷所緣。八導識流。九越善品。十廣縛義。令不能越自界地故。由此隨眠能為有本。故業因此有感有能。此略應知差別有六。謂貪瞋慢無明見疑。頌說亦言。意顯慢等亦由貪力於境隨增。由貪隨增義如後辯。及聲顯六體各不同。"
  14.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K.955, T.1558, 제19권. pp. 853-854 / 1397. 6수면(六隨眠)
    "앞(권제13 초)에서 세간의 차별은 모두 업으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런데 이와 같은 업은 수면(隨眠, anusaya)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생장할 수 있으며, 수면을 떠난 업은 유(有, 욕계·색계·무색의 3유)를 초래할 만한 공능을 갖지 않는다. 그 까닭은 무엇이며, 수면에는 몇 가지가 있는 것인가? 게송으로 말하겠다.
      수면은 모든 '유(有)'의 근본으로,
      이것의 차별에는 여섯 가지가 있으니
      이를테면 탐(貪)·진(瞋)과, 역시 만(慢)·
      무명(無明)·견(見), 그리고 의(疑)이다.
      隨眠諸有本 此差別有六
      謂貪瞋亦慢 無明見及疑
    논하여 말하겠다. 이러한 수면은 바로 모든 '유'의 근본이 되기 때문에 이것을 떠난 업은 유를 초래할 만한 어떠한 공능(功能)도 갖지 못하는 것이다. 어째서 수면이 능히 '유'의 근본이 된다고 하는 것인가? 모든 번뇌는 현기(現起)하면 능히 열 가지 사업[事]을 행하기 때문으로, 첫 번째는 근본(根本)을 견고하게 하며,1) 두 번째는 [번뇌의] 상속을 일으키며, 세 번째는 자신의 소의신[自田]이 번뇌를 일으키기에 적합하게 하며, 네 번째는 등류(等流)[인 수번뇌(隨煩惱)]를 인기하며, 다섯 번째 업유(業有) 즉 후유를 초래하는 업을 일으키며, 여섯 번째는 자구(自具)를 포섭하며,2) 일곱 번째 [정혜(正慧)를 손상시켜] 소연에 대해 미혹하게 하며, 여덟 번째 식(識)의 흐름을 인도하며,3) 아홉 번째는 선품(善品)을 어기게 하며, 열번째는 널리 속박하는 것이니, [유정을 속박하여] 자계·자지를 초월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즉 수면은 이러한 열 가지 사업으로 말미암아 능히 '유'의 근본이 되기 때문에, 업은 이것에 의해 비로소 '유'를 초래할 공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수면의 차별에는 간략히 여섯 가지가 있음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니, 이를테면 탐(貪, raga)과 진(瞋, pratigha)과 만(慢, mana)과 무명(無明, avidya)과 견(見, dṛṣṭi)과 의(疑, vicikitsa)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본송에서 '역시'라고 하는 말을 설한 것은, '만' 등도 역시 탐의 힘으로 말미암아 경계에 수증(隨增)하는 것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탐으로 말미암아 수증한다'는 뜻에 대해서는 뒤에서 분별하는 바와 같다. 또한 [본송에서] '그리고'라고 하는 말은 여섯 가지 수면의 본질[體]이 각기 동일하지 않음을 나타낸 것이다.
    1) 여기서 '근본'은 번뇌의 득(得)을 말한다. 즉 번뇌가 일어남으로 말미암아 번뇌의 득이 더욱더 견고해져 끊을래야 끊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2) 여기서 '자구'는 번뇌 자신의 자량이 되는 비리작의(非理作意) 즉 참답지 못한 사유를 말한다.
    3) 식의 흐름에는 다음 생을 받을 때 부모에 대한 애념(愛念)을 일으키는 속생(續生)의 식과, 소연의 경계에 대해 촉(觸)을 일으키는 촉연(觸緣)의 식이 있다. 곧 번뇌는 후유의 소연에 대해 능히 속생의 식을 일으키며 소연에 대해 능히 염오식을 낳기 때문에 '식의 흐름을 인도한다'고 말한 것이다."
  15. 세친 조, 현장 한역 T.1558, 제4권. p. T29n1558_p0020a20 - T29n1558_p0020a22. 부정심소(不定心所)
    "如是已說五品心所。復有此餘不定心所。惡作睡眠尋伺等法。"
  16.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K.955, T.1558, 제4권. p. 173 / 1397. 부정심소(不定心所)
    "이와 같이 다섯 가지 품류의 심소[← 한글본 원문에 "심과 심소"로 되어 있으나 심소가 되어야 함]에 대해 이미 논설하였다. 다시 이 밖에도 부정(不定)의 심소로서 악작(惡作)·수면(睡眠)·심(尋)·사(伺) 등의 법이 존재한다.51)
    51) 심소법에는 이상의 대지법·대선지법·대번뇌지법·[대불선지법← 한글본 원문에 빠져 있으나 추가되어야 함]·소번뇌지법의 5품[← 한글본 원문에 "4품"이라고 되어 있으나 5품이 되어야 함] 이외 선·염오·무기 무엇과도 상응할 수 있어 그 구생관계가 결정적이지 않은 악작·수면(睡眠)·심(尋)·사(伺) 등의 존재가 있는데, 이를 부정지법(不定地法)이라고 한다. 그리고 여기서 '등'이라고 함은, 보광(普光)의 『구사론기』에 의하면 탐(貪)·진(瞋)·만(慢)·의(疑)인데, 이에 따라 심소법이 마흔여섯 가지가 되어 일반에서 유부의 법수(法數)를 75 법으로 일컫게 된 것이다. 이 중 악작과 심·사는 본권에서 후술되며, 수면은 본론 권제21에서 설명되고 있다 "
  17. [[#cite_ref-FOOTNOTE星雲"[http://etext.fgs.org.tw/etext6/search-1-detail.asp?DINDEX=3311&DTITLE=%A4%AD%A6%EC%A4C%A4Q%A4%AD%AAk_五位七十五法]"._2012년_10월_30일에_확인._부정심소(不定心所)_17-0|↑]] 星雲, "五位七十五法". 2012년 10월 30일에 확인. 부정심소(不定心所)
    "(6)不定地法(不定相應,即上述各心所之外者),有尋、伺、睡眠、惡作、貪、瞋、慢、疑等八種。"
  18.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제6권. p. T31n1585_p0031b15 - T31n1585_p0031b19. 번뇌심소(煩惱心所)
    "煩惱心所其相云何。頌曰。   12煩惱謂貪瞋  癡慢疑惡見論曰。
    此貪等六性是根本煩惱攝故。得煩惱名。"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T.1585제6권. p. T31n1585_p0031b15 - T31n1585_p0031b19. 번뇌심소(煩惱心所)"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19.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제6권. p. 305 / 583. 번뇌심소(煩惱心所)
    "번뇌심소의 양상은 어떠한가? 게송(『삼십송』의 제12)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번뇌심소는 탐(貪)·진(瞋)·
      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이다.124)

    논하여 말한다. 이 탐 등 여섯 가지는 체성이 근본번뇌에 포함되기 때문에 번뇌심소라고 이름한다.
    124) 번뇌심소 여섯 가지를 밝힌다. 모든 번뇌의 근간인 근본번뇌를 일으키는 심소이다." 인용 오류: 잘못된 <ref> 태그; "FOOTNOTE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K.614, T.1585제6권. p. 305 / 583. 번뇌심소(煩惱心所)"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20.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4, p. T31n1614_p0855b23 - T31n1614_p0855c06. 심소유법(心所有法)
    "第二心所有法。略有五十一種。
    分為六位。一遍行有五。二別境有五。三善有十一。四煩惱有六。五隨煩惱有二十。六不定有四。
    一遍行五者。一作意二觸三受四想五思。
    二別境五者。一欲二勝解三念四定五慧。
    三善十一者。一信二精進。三慚四愧。五無貪六無嗔七無癡。八輕安九不放逸十行捨十一不害。
    四煩惱六者。一貪二嗔。三慢四無明。五疑六不正見。
    五隨煩惱二十者。一忿二恨。三惱四覆。五誑六諂。七憍八害。九嫉十慳。十一無慚十二無愧。十三不信十四懈怠。十五放逸十六惛沈。十七掉舉十八失念。十九不正知二十散亂。
    六不定四者。一睡眠二惡作。三尋四伺。"
  21. 권오민 2003, 69-81. 의(疑)쪽
    "'의疑'는 4제의 진리성에 대한 의심을 말한다."
  22. 세우 조, 현장 한역 T.1542, 제3권. p. T26n1542_p0700b25. 의(疑)
    "疑云何。謂於諦猶豫。"
  23. 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K.949, T.1542, 제3권. p. 47 / 448. 의(疑)
    "의(疑)는 무엇인가? 진리(諦)에 대하여 망설이는 것이다."
  24.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제6권. p. T31n1585_p0031c02 - T31n1585_p0031c04. 의(疑)심소
    "云何為疑。於諸諦理猶豫為性。能障不疑善品為業。謂猶豫者善不生故。"
  25.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제6권. p. 307 / 583. 의(疑)심소
    "무엇을 ‘의(疑)심소’132)라고 하는가? 모든 진리[諦]와 논리[理]에 대해서 결정을 미루는 것을 체성으로 삼고 능히 불의(不疑)의 선품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는다. 결정을 미루는 곳에서는 선(善)이 생겨나지 않기 때문이다.
    132) 의(疑, vicikitsā)심소는 ‘의심’하는 작용, 특히 4성제 등의 진리를 의심하여 참으로 그러하다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심리이다. 불신(不信)이 아니라, 불설(佛說)을 신봉하지만 그 교설의 내용 · 중요성을 애써서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얼버무려 둔다. 이런 상태에서는 그 진리를 실천하고자 하는 강한 동기 · 선(善)심소가 생기될 수 없다."
  26. 황욱 1999, 62. 의(疑)심소쪽
    "‘疑’는 모든 진리에 대하여 猶豫하여 결단하지 못하는 것으로써 그 體를 삼고, 오직 分別起로 無疑를 장애하는 것으로써 業을 삼는다. 즉, 猶豫不決하는 심리작용을 말하는데 곧 四諦의 진리에 猶豫不決하는 것으로써 그 性用을 삼고, 不疑의 善品을 장애하는 것으로써 그 業用을 삼는다.217) 한편 《대승아비달마집론》에서는 진리[眞諦]에 있어서 猶豫하는 것을 體로 하고, 善品이 생겨나지 않는 데 의지가 되는 것을 業으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218)
    217) ‘疑’의 性用은 모든 진리에 대하여 미루는[猶豫] 작용을 말하고, 不疑의 善을 장애하는 작용을 그 業用으로 삼는다. 즉, 疑는 불교의 진리를 이해할 수 없어서 猶豫하는 것을 말한다.
    218) 《大乘阿毘達磨集論》 1(《大正藏》 31,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31n1605_p0664b29 664中~下]). “何等為疑。謂於諦猶豫為體。善品不生所依為業。”"
  27. 무착 조, 현장 한역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4b29 - T31n1605_p0664c01. 의(疑)심소
    "何等為疑。謂於諦猶豫為體。善品不生所依為業。"
  28. 안혜 조, 현장 한역 T.1606, 제1권. p. T31n1606_p0698a10 - T31n1606_p0698a12. 의(疑)심소
    "疑者。於諦猶豫為體。善品不生依止為業。於諦猶豫者。亦攝於實猶豫。如其所應滅道諦攝故。善品不生者。謂由不決不造修故。"
  29.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2, p. T31n1612_p0849b03 - T31n1612_p0849b05. 의(疑)심소
    "云何為疑。謂於諦等猶豫為性。諸煩惱中後三見及疑唯分別起。餘通俱生及分別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