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KIWI/2024년 6호/송년회
12월 30일 신도림역 가온 대회의실에서 열린 위키미디어 송년회에서는 올해의 위키인 시상과 오픈 피시볼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오픈 피시볼 토론에서 오간 내용을 독자분들에게 공유합니다.
이동통신사 IP 차단에 대해서는 송년회 현장에서는 찬성과 유보의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저장전에 특정 문자열을 입력하게 하는 캡차를 IP 기여를 할 때 요구한다는 발상도 나왔습니다. 통신사 IP를 통한 문서 훼손에 대해서는 10명 내외의 소수의 훼손자들이 계속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단기차단이 의미를 잃어간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통신사 IP 차단을 해도 다른 방식으로 문서 훼손을 해 나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특히 스포츠 경기가 재난 등 빠르게 갱신되는 정보에 고의적으로 틀린 정보를 1회성으로 삽입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대처가 어렵다는 한탄도 나왔습니다.
파노라마의 자유에 대해서는 공공장소에 설치되어 있는 그림이나 건물 등의 저작물에 대한 사진 촬영에 대한 한국의 법률이 모호하며 이 부분에 대해서 공용 등에서 마찰이 있었습니다. 대체로 한국국민들은 저작권 개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편이므로 법률개정은 어려움이 있으며, 공용에서 한국에 대한 사진이 삭제되지 않도록 적절한 방어를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사용자 권한은 삭제자, 관리자, 문서 이동자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삭제자 권한에 대해서는 삭제된 문서의 열람이 가능하다는 부분 때문에 관리자 선거에 준하는 과정을 거쳐야 권한부여가 된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한국어 위키백과 커뮤니티에서는 굳이 삭제만 전담하는 권한을 관리자보다 기준을 낮추어 도입하는 것에 대해 커뮤니티가 동의하지 않고 있기에 도입을 위한 총의를 모으는 것에 현실적인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관리자 권한에 대해서는 비활동 관리자 권한 회수 등이 진행되면서 관리자에 대한 무게감이 이전보다는 완화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과거의 관리자 권한 남용 사례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관리자 간 친목이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원활한 관리활동을 위해 관리자 교류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문서 이동자 권한에 대해서는 단순히 이름 덮어쓰기만 하고 삭제된 문서의 열람이나 복구가 가능하지 않기에 선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문서이름 덮어쓰기를 위해 문서이동요청을 많이 하는 사용자를 위해 도입하는 쪽이 좋겠다고 보았습니다.
제목 선택하기는 위키백과의 많은 분쟁을 유발하는 주요한 공간입니다. 특히 스포츠인 인명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한국어권에서의 통용 명칭이 실제 출신지 언어의 표기가 아닌 영어권 표기를 따르는 경향성에 대한 문제가 크게 나타납니다. 팀을 이적하며 등록명이 바뀌거나 이름의 일부만 등록하거나, 혹은 오타로 잘못 등록하는 등의 부분에 대해 어떤식으로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 교환을 하였습니다.
정치적인 사유로 지명이 바뀌거나 어법이 바뀌는 경우, 부모가 여러 국적인 혼혈인 경우, 예명이 더 널리 알려진 경우 등 기존에 고려하지 못했던 다양한 통용 표기가 부딪히는 사례가 나타납니다. 이에 대해서 제목 선택하기를 새로이 정책으로 정비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