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KIWI/2023년 4호/노벨상 특집
노벨물리학상
물질의 전자역학 연구를 위한 아토초(100경분의 1초) 펄스광 생성방법을 만든 3인의 과학자에게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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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아고스티니
2023년 노벨물리학상은 분자와 원자 속 전자의 움직임마저 잡아낼 수 있는 매우 짧은 파장의 빛을 생성해 낸 세 명의 과학자에게 공동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중 안 륄리에는 역대 다섯번째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입니다. 노벨위원회는 전자공학에서 전자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전자를 제어할 수 있을 것이며, 의료분야에서 서로다른 분자를 식별할 수 있게되어 의료진단에서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원자나 분자 속에 포함된 전자가 움직이는 미시세계를 관측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짧은 파장이 필요합니다. 안 륄리에는 불활성가스를 통과하는 적외선 레이저광에서 다양한 파장의 주파수의 빛이 생성되는 것을 관측하고 원리를 규명하였습니다. 이후 피에르 아고스타니는 250아토초 파장의 펄스광을 만들고 조사하는데 성공했고, 크러우스 페렌츠는 650아토초 길이의 파장을 가진 단일한 펄스광을 분리했습니다.
노벨화학상
차세대 발광 나노소자인 양자점 발견·합성에 대해 브루스·바웬디 사제와 예키모프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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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 바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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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브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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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예키모프
2023년 노벨화학상은 차세대 발광 나노소자인 양자점을 독자적으로 발견한 루이스 브루스·문지 바웬디 사제와 알렉세이 예키모프 3명이 공동수상하였습니다.
양자점( 또는 퀀텀닷)으로 불리는 소자는 기존 LED보다도 더 작은 수 나노미터 단위의 소자로 1970년대에 브루스와 예키모프에 의해 각각 독립적으로 현상이 발견된 이후, 1993년 브루스의 제자인 바웬디 박사의 연구팀이 상업성이 있는 합성방법을 발표하였습니다. 2020년대 들어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가 출시되는 등 상용화가 되고 있습니다. TV, 태양전지, 형광물질, 의료분야 등 선명한 빛이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성을 기대받고 있습니다.
노벨생리의학상
mRNA기반 백신개발의 기초연구를 통해 유행병 예방에 새로운 활로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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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코 커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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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 와이스먼
2023년 노벨생리의학상은 mRNA 백신 개발에 기여한 커리코 커털린과 드루 와이스먼 두 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노벨 의학상 위원회는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의 길을 열어 적어도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중증 코로나19를 예방하여 사회가 다시 문을 열 수 있게했기에 두 명을 수상자로 결정한다고 하였습니다.
1990년대 커리코 커털린 교수는 mRNA를 이용한 면역반응을 연구해왔고, 이후 수지상세포 연구를 하던 드루 와이스먼 교수와 공동연구를 하였습니다. 2005년 바이러스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 정보를 변형해 수지상세포가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면서도 면역계 염증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후 제약업계에서 mRNA 백신개발 움직임이 본격화되어 코로나19 유행 직후에 신속하게 mRNA 기반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었습니다.
노벨문학상
노르웨이 출신으로 피오르드 협만 배경의 수많은 희곡 작품을 펴낸 극작가 거장 욘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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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포세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는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희곡 작가입니다. 1983년 장편 소설 ‘레드, 브랙’으로 데뷔한 후, 1994년 첫 희곡 ‘그리고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으리라’를 발표했습니다. 그의 희곡은 전세계 무대에 900회 이상 오르며, 근대극의 확립자인 헨리크 입센 이후로 가장 많은 작품이 상연된 노르웨이 극작가가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들의 배경은 주로 빙하의 침식으로 형성된 좁고 긴 협만인 피오르드와 바다, 외딴집, 오래된 사물들이 등장합니다.
노벨평화상
이란의 여성인권 및 민주화 운동가이자 사형제 반대론자인 나르게스 모하마디 옥중수상
2023년 노벨평화상은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인 나르게스 모하마디에게 수여되었습니다. 이란 여성에 대한 압제와 차별에 저항하고,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선 것이 수상사유였습니다.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지난 20여년 간 이란의 민주주의와 사형제 반대 운동을 이끌어 왔습니다.
2019년 반정부시위 희생자 추모를 위해 2021년에 열린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이후 노벨상 수상일에도 옥중에 수감중이었습니다.
노벨경제학상
경제사학적인 접근으로 여성의 노동시장 접근성과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을 규명하다
2023년 노벨경제학상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와 성별임금격차에 대해 경제사학적으로 접근해온 클로디아 골딘 교수에게 수여되었습니다.
200여년 동안 축적된 미국 노동시장 관련 자료를 분석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른 소득과 고용률 격차의 변동을 살피고, 왜 그러한 격차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였습니다. 골딘 교수는 미국의 여성의 교육수준에서는 상당한 전진을 이루었지만, 그들의 승진과 급여는 그렇지 못했으며, 원인은"시장과 가정, 가족 간의 상호작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