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KIWI/전체기사/2023년 1호
안녕하세요?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들이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리기를 기원합니다.
그 동안 “한국위키미디어협회 소식지”로 발행되던 소식지를 커뮤니티 전체의 소식을 담는다는 의미를 더해 “Kiwi = Keynotes of Wikimedia”로 변경하였습니다. 제호에 맞는 이미지를 과일로 할까 새로 할까 고민하다가 뉴질랜드의 새를 상징으로 삼았습니다. 귀엽잖아요. 제호를 바꾼만큼 제1호로 다시 새롭게 출발하고자 합니다. 이 이름을 제안해 주신 Unicon 님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호에서 들여다 볼 위키이슈는 분류:유교인에 대한 것입니다. 조선 시대의 사대부라면 응당 유학자이겠습니다만, 그러면 조선 사람 모두를 다 저 분류에 넣어도 되나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 문제에 대한 커뮤니티의 의견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근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계시고 올해의 위키인에도 선정되신 LR0725님이 알찬 글과 좋은 글에 대한 기고문을 보내 오셨습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의 알찬 글과 좋은 글은 왜 이리 적은가에 대한 생각을 함께 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2022년 올해의 위키인으로 선정되신 분들의 인터뷰도 실었습니다. 다른 사용자들로부터 한 해 최고의 활동을 하신 것으로 인정받으신 분들의 소감은 어떨까요? 특히나 이 번 올해의 위키인에 선정되신 분들 가운데 다수가 활동 기간이 1 - 2년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새롭게 참여하는 사용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지난 여러 행사들의 소식도 전합니다. 미처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도 함께 읽으며 현장의 분위기를 상상해 보셨으면 합니다. 또한 보다 재미있는 읽을 거리를 위해 십자말풀이를 넣어 보았습니다. 정답은 다음 호에 공개됩니다. 소소한 재미삼아 한 번 풀어 보세요.
2023년에도 보다 다양하고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위키미디어협회 이사장 진주완
2022년 올해의 위키인은 한국어 위키미디어 프로젝트를 대표하는 올해의 위키인을 뽑는 행사였습니다. 올해부터는 신설된 에디터톤 부문을 포함한 여섯 부문에서 그 분야를 빛낸 사용자를 뽑습니다. 2022년 올해의 위키인은 여섯 부문에서 7명의 수상자가 결정되었습니다.
수상 부문 | 수상자 |
---|---|
신인 부문 | 기나ㅏㄴ |
Sungwiki | |
콘텐츠 기여 부문 | Glycong |
관리 부문 | Whitetiger |
알찬 글/좋은글 부문 | LR0725 |
에디터톤 부문 | 99LJH |
프로젝트 부문 | 2022년 상반기 에디터톤 공모전 |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부문은 최근 2개년도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인 부문이었습니다. 기나ㅏㄴ, Sungwiki, LR0725 세 분이 같은 표를 받았지만 LR0725님이 알찬글/좋은글 부문 수상자가 되었기에 두 분의 공동 수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생화학 분야에서 뛰어난 기여를 보여준 Glycong님, 2022년 새로이 관리자로 선출되셔서 주목할만한 활약을 보여준 Whitetiger님, 의학 분야의 알찬 문서를 많이 생성하시고 단독 후보로 알찬글/좋은글 부문을 수상한 LR0725님, 신화와 언어학 등 위키백과에 소외된 분야를 에디터톤에서 채워주신 99LJH님과 같이 위키백과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별과 같은 사용자들이 수상하였습니다.
프로젝트 부문은 2022년 상반기 에디터톤 공모전에 돌아갔습니다. 사용자들이 어떤 에디터톤 주제에 관심이 있는지를 보여주고, 숙련 사용자가 에디터톤 주최를 지원하는 에디터톤 공모전이라는 아이디어를 실현한 Trainholic님이 작년에 이어 2연속 프로젝트 부문을 대표 수상하였습니다.
올해의 위키인과의 인터뷰
여섯 부문의 일곱분의 수상자에게 수상 소감과 자신의 수상 분야에 대한 미래 포부를 듣고자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아래에 이메일 인터뷰에 응해주신 수상자 분들과의 문답을 싣습니다
신인 부문 수상자 (기나ㅏㄴ, Sungwiki)
Q. 신인 사용자로 활동하시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셨습니다. 앞으로 위키백과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자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기나ㅏㄴ : 답변에 앞서 제 기여를 좋게 봐주셔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투표에서의 사용자 분들 한마디 한마디가 제게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전 기존과 같이 관리 위주로 활동할 것 같습니다. 일괄 되돌리기 기능 사용자인 만큼 평소처럼 문서 훼손 복구를 주력으로 활동할 것 같으며, 관리자를 도와 이동 요청 처리, 사용자 관리 요청 등 제 권한에서 할 수 있는 관리 활동을 지속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평소 관심 있는 과학 분야 위주의 문서 번역 활동도 계속할 것 같습니다. 번역에 있어서 미숙한 점이 있으나, 계속 개선하며 한국어 위키백과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내년에는 개인적인 일로 올해보다는 활동이 줄어들 수 있으나, 앞으로 꾸준히 활동하는 사용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ungwiki : 안녕하세요. 1년 반 정도 활동한 Sungwiki입니다. 올해 초 이후로는 활동도 적던 중고 신인을 올해의 위키인으로 뽑아주신 위키백과 공동체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올해는 영어 위키백과의 여러 알찬 글과 좋은 글을 번역하려고 했었는데, 결국 별로 기여하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유감스럽게도 2023년에 올해보다 더 많은 활동을 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나는대로 위키백과에 기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위키백과 내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면서 추가적인 번역이 필요한 클레오파트라, 무라사키 시키부 같은 문서의 편집을 우선으로 두고 그 작업을 끝마친 이후 새로 편집할 문서를 찾아볼 것 같습니다. 올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콘텐츠 부문 수상자 (Glycong)
Q. 위키백과에서 지난 1년간 활동하시면서 생화학 분야에서 뛰어난 콘텐츠를 작성해주셨습니다.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콘텐츠를 만들어 갈 사용자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Glycong :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전공과 관련된 생업에 종사하면서 자료를 찾기 위해 종종 인터넷을 검색하게 되었는데, 그 때 위키백과를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그 때 위키백과가 다언어 백과사전 프로젝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부실한 한국어판에 비해 내용의 질적인 면이나 양적인 면에서 압도적인 영어판 위키백과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영어 사용자와 한국어 사용자 간의 정보 격차에 대해 생각해봤던 것 같습니다.
제가 영어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보를 습득하는 데 많은 애로 사항이 있었는데, 그 때 영어 문서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생물학 분야 내에서도 생화학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부족한 영어 공부도 겸할 겸 구글번역기를 돌려가며 생화학 및 생물학 관련 문서들을 하나 하나 번역하던 것이 이렇게 되었네요.
아직 저의 수준은 영어판 위키백과의 문서를 영어 실력은 부족하지만 한국어로 번역하는 수준이고, 독자적인 지식으로 문서를 창조하는 수준은 아니기에 올해에 위키인에 선정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공동체에서 좋게 봐주시고 상을 주신 것은 앞으로 더 좋은 기여를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시간이 되는 대로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문서를 살찌우고, 문서 수를 늘리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어지간한 언어판들은 문서의 수가 100만이 넘어갔기 때문에 한국어판 위키백과 문서의 수도 100만을 넘기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고요.
여러 분야에서 콘텐츠를 만들어 갈 사용자 분들께는 위키백과에 기여하는 것은 생각보다 거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될 때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공부한다고 생각하시고, 조금씩 기여를 하다보면 관심 분야에 대한 공부도 되고, 또는 다른 언어를 공부하는 좋은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관리 부문 수상자 (Whitetiger)
Q. 커뮤니티를 관리하는데 한 해 동안 봉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커뮤니티를 유지하는데 대한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해주시겠습니까?
Whitetiger : 채 1년도 되지 않는 기간동안 관리자로서 활동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저를 좋게 봐주시고, 또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해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최근 들어서는 차단 집행보단 문서 관리에 집중하고 있지만, 관리자로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고 사용자 관리에 초점을 두었던 기간이 있었습니다. 이때 사용자 관리 요청에서 제가 자주 썼던 문구가 하나 있는데요, '토론 등 다른 수단을 이용하지 않은 성급한 차단 신청은 대부분의 경우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입니다. 사용자 관리 요청 문서의 최상단에 있는 안내 틀에 적혀있는 문구로, 이 문서에 자주 들어오셨던 분들은 이 문구를 자주 보셨을겁니다. "적절해보이는 요청인데 왜 반려하냐"라고 되물으실 수도 있겠지만, 토론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요청자 한 사람과 관리자 한 사람의 판단으로 결정하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술했듯이 요즘은 문서 관리를 주로 하지만, 문서 관리시에도 토론이 선행된 이후에 조치를 결정합니다. 저는 단순히 관리자 한두명의 결정이 아닌, 수많은 사용자들의 의견 하나하나를 모아서 결정하는 것이 커뮤니티 유지에 꼭 필요한 요소이자 지금까지 위키백과가 계속해서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알찬글/좋은글 부문 수상자 (LR0725)
Q. 이번 알찬글/좋은글 부문에서 단독 후보로 추천 되셨습니다. 앞으로 알찬 글/좋은 글을 만들어가는데 대한 어떤 꿈이 있으실까요?
LR0725 : 우연히 올해 초에 들어와서 번역을 시작했었는데, 그러던 중 또 우연히 좋은 글과 알찬 글이라는 시스템에 대해 알게 되어 2022년 한 해 동안 기대한 것보다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어 기뻤습니다. 다음 해에는 올해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알찬 글과 좋은 글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분들이 알찬 글과 좋은 글 선정 토론에 참여해서 정체된 토론 없이 빠르게 선정이 이뤄졌으면 좋겠으며, 더 다양한 분야에 고루 알찬 글과 좋은 글이 만들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문서를 쓸 때든 알찬 글과 좋은 글을 모범적인 사례로서 참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디터톤 부문 수상자 (99LJH)
Q. 올해 진행된 다양한 에디터톤에서 활약해주셨습니다. 앞으로 참여해보거나 주최해 보고 싶은 주제가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99LJH : 제가 이런 상을 받아도 되나 생각될 만큼 제가 기여한게 많지 않은데 그래도 상을 주시니 감사히 받겠습니다. 상금은 제가 공부하고 있어서 거기에 쓰겠습니다. 2분께 감사의 인사를 하겠습니다.
먼저 밥풀떼기님,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하시는 모습 많이 배웠습니다. 저는 이분처럼 열성적으로 기여하지를 않아서 항상 대단하다는생각뿐입니다. 위키프로젝트도 운영하시고 예술 분야에도 조예가 깊으시고 에디터톤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셔서 사실 저보다 이분께서 수상하셨어야 하는데 제 존경심이 전해지길 기원합니다.
또 오모군님, 제게 위키백과가 편집가능하다고 알려주셔서 제가 위키백과에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에디터톤 주제는 에디터톤 공모전에서 탈락한 주제들 패자부활전은 어떤가요?
프로젝트 부문 수상 (2022년 상반기 에디터톤 공모전)
Q. 올해의 위키인 프로젝트 부문을 수상한 상반기 에디터톤 진행자의 진행자인 Trainholic님의 수상 소감입니다. (위키미디어 송년회 라이브에서 발췌)
Trainholic : 2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인데, 저는 한번도 상금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또 수상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매년 에디터톤의 수상을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년도 올해의 위키인 뿐만 매년 시상식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분들에 대한 시상은 잘되는 것 같은데, 프로젝트를 여신 분들에 대한 그런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이런 개최가 재밌기에 하지만은 저말고 다른 분들도 프로젝트를 주최 할 수 있게 하려면 내년부터는 개최자 분들, 기획자 분들에게 좀 더 좋은 메리트를 주는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6년 만들어진 유교 신자 분류는 2021년 유교도를 거쳐 분류:유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2019년 아직 유교 신자 분류일때, 첫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종교에 대한 언급이 없는 인물, 왕족, 관료에 이 분류를 다는 것이 유용한 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2022년 10월이 되어 같은 의문이 다시 제기되면서 이 분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커뮤니티에서 솟아나왔습니다.
조선시대는 유교에서도 성리학을 중심으로 두었지만, 성리학을 종교로써 숭배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통치 이념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성리학의 종교적 측면을 부인할 수 없으므로, 조선 사람 분류를 유교인 분류 아래에 넣자.
유학자 등 이미 유교를 연구한 학자를 다루는 분류가 있으므로 삭제하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 분류:유교인은 위키백과에 필요할까요, 삭제해야 할까요? 여러분도 토론에 함께 참여해서 생각을 나눌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평범한 사용자 중 하나로 활동하고 있는 LR0725라고 합니다. 이번에 부족한 저에게 2022년 4호 소식지에 기고문을 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에게 감사 드립니다. 이번에 제가 기고문을 쓸 주제는 저번에 2022년 2호 소식지에서 Twotwo2019님이 써 주신 알찬 글과 좋은 글입니다. 해당 글은 알찬 글과 좋은 글은 중요하지만 그 선정 과정에 미흡함이 있어 문서 검토 체계를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해 주셨습니다. 그 논지에도 매우 동의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초점을 달리 하여, 왜 우리가 알찬 글과 좋은 글 작성 및 참여에 참여해야 하며, 위키 편집자인 나에게 이득이 되는 것은 무엇인지 짧은 기간이나마 위키백과에서 활동하고 여러 알찬 글, 좋은 글을 작성하면서 느꼈던 것을 써 보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앞선 2호 기고문에서 언급되었지만 알찬 글과 좋은 글은 대문에도 노출되는, 소위 말하는 ‘대표 문서’입니다. 위키백과를 대표하는 문서라는 것은 그 이름에 걸맞은 높은 질과 신뢰성을 필요로 합니다. 그렇지 않고 오타가 있거나, 틀린 사실이 섞여 있거나, 번역의 질이 좋지 못하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독자가 위키백과에 대해 느끼는 신뢰성에 타격이 가게 됩니다. 위키백과에 열심히 기여하시는 분들은 위키백과가 모르는 게 있을 때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더 검색해 볼 만한, 조금이라도 더 신뢰할 수 있는 백과사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런 마음을 품고 있는 여러분이 위키백과의 ‘간판 문서’에 더 많은 신경을 쏟아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얘기입니다.
물론 위키백과 전체에 있어서 이득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알찬 글과 좋은 글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알찬 글과 좋은 글 후보를 올리기 위해 길고 짜임새 있는 글을 써 보는 것은 위키 편집자로서의 역량 강화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영어 위키백과에서 이미 알찬 글이나 좋은 글로 선정된 문서를 번역을 한다면, 긴 글 하나를 오류 없이 정확하게 번역하고, 한국어권 독자가 읽을 때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을 추가로 찾아서 집어넣어야 합니다. 질병 문서라면 한국에서의 발병률 데이터를 넣거나, 약물 문서라면 해당 약물이 한국에서는 사용이 허가되었는지 여부를 추가로 넣을지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이후 번역 없이 긴 글을 쓰려고 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알찬 글과 좋은 글 선정 과정에도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낸 알찬 글과 좋은 글 후보를 보면서 큰 문제가 없다면 우리는 “이런 식으로 알찬 글과 좋은 글을 써야 하는구나”라고 하는 가이드라인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만일 눈에 보이는 문제가 많다면 “이 부분은 이렇게 쓰면 안되겠다”라고 하는 모두의 교훈으로 삼을 수 있게 됩니다. 이 과정은 후보를 제출하는 사람에게도 유용합니다. 번역을 하시는 분들은 간혹 “이렇게 번역하면 되는 건가?”라는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어떻게 번역할지 잘 모르겠다 싶은 단어나 문장이 있을 때마다 사랑방, 질문방에 물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 더 좋은 방법은 좋은 글이나 알찬 글 후보 토론에서 혹시 본인의 번역이 지나치게 직역은 아닌지, 자주 틀리는 문법은 없는지 검토를 받아 보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검토를 하는 사람, 검토를 받는 사람, 그것을 지켜보기만 한 사람 모두 본인의 번역의 질과 편집 실력을 올릴 기회를 얻게 됩니다. 늘 똑같은 방식으로 번역하고 편집하면 안 좋은 버릇이 굳어질 뿐입니다. 기왕 편집을 시작했다면 늘 독자가 읽기 쉬우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알찬 글과 좋은 글은 그 목적 달성에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공동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글들입니다. 이를 위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설령 기각된다 할지라도 더 많은 후보를 올려야 하며, 그 후보를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검토하여 서로 윈-윈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주제에서 선정된 알찬 글과 좋은 글은 후일 다른 편집자들이 비슷한 카테고리의 문서를 쓸 때 그 자체만으로 모범서 역할을 합니다. 만약 우리가 새로 나온 음반 문서를 기왕 작성하는 거 완벽하게 작성하고 싶다면, 가장 참고할 만한 것은 무엇일까요? 물론 그것은 이미 기존에 선정된 알찬 글, 좋은 글의 음반 문서들입니다. 이 문서들은 기본적으로 위키백과의 정책과 지침을 잘 지키고 있고, 문법적으로 오류가 거의 없으며, 문서의 주제와 관련된 내용들을 빠짐없이 적어 넣었고,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바탕으로 쓰였다고 보증된 문서들입니다. 헌데 신규 편집자가 자신이 잘 아는 주제로 문서를 쓰러 왔는데, 모범 사례로 그 분께 보여드릴 만한 문서가 하나도 없다면 어떨까요? 이는 그 분께 편집의 장벽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분야의 편집자라도 “어떻게 문서를 써야 할까요?”라고 물었을 때 제시할 수 있는 문서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 문서 하나만으로도 신규 편집자는 출처 제시 방법, 어떤 출처가 신뢰할 만한 출처인지, 문단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영어 위키백과의 총 문서 수는 6,578,514개이며 좋은 글의 개수는 37,344개입니다. 전체 일반 문서에서 177개 중 1개가 좋은 글인 셈인데, 1%도 안 되는 수이지만 이는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의 총 문서 수는 현재 이 시각 613,826개이며 좋은 글로 선정된 글은 201개뿐입니다. 그 비율은 0.032%로 영어 위키백과에 비해 한참 떨어집니다. 물론 그 비율 차이에는 한국어 위키백과에 비해 영어 위키백과의 좋은 글 검토 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짧고, 검토자도 1명이라는 사실도 분명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게든 ‘위키백과에서 볼 만한 문서’를 많이 만들어 내야 합니다. 알찬 글이 ‘완벽한 글’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 부담스럽다면 좋은 글부터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단순히 영어 위키백과를 통째로 번역한 글이어도 좋습니다. 편집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번역과 편집 실력의 향상입니다. 더 나은 백과사전을 만들기 위해 편집자들은 본인을 연마할 필요가 있고, 알찬 글과 좋은 글 작성과 검토는 가장 좋은 수단입니다. 이 기고문을 바탕으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알찬 글과 좋은 글에 관심을 가지고 실제로 참여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한국어 위키백과는 2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위키컨퍼런스 서울 2022에서 참여자들이 논의했던 주제들을 요약해서 싣습니다.
키노트
키노트1 - 지역 위키미디어 운동의 성공 사례로서의 위키미디어 독일 (Jens Ohlig)
독일은 전체인구 세 명 중 두 명이 하나 이상의 모임에 참여하는 문화가 있으며, 위키미디어 독일은 약 100,00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독일 지부는 자발적 참여자 커뮤니티 지원, 기술 분야, 자유저작물이 놓인 환경 개선이라는 세 분야로 나누어 접근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의 경우, 독일의 6곳에 커뮤니티 스페이스를 마련하여 모임 활동을 지원하고, 여행 경비, 장소 임대, 문헌 조달, 기술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기술 분야의 경우 2012년 출범한 위키데이터를 작동시키는 위키엔진인 위키베이스를 통해 다양한 외부 기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자유저작물이 놓인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정치적 프레임워크를 다뤄야합니다. 저작권에서의 해방을 위해 정치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디지털 자유, 무역협정, 국제기구 등에 연관된 것을 다뤄야합니다. 또한 위키미디어 독일은 위키미디어 유럽지역의 구성원으로서 유럽연합 단위의 논의에 대해서 다뤄야 합니다.
키노트2 -위키미디어 재단의 전략 2030 (Vivien Chang)
운동 전략은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활동하는 프로젝트에서는 처음 진행하는 일이 다른 프로젝트에는 이미 사례가 있을 수 있고, 유용한 경험, 도구, 자원 등을 공유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어 커뮤니티의 고유한 관점을 다른 편집자에게 공유할 수 도 있겠죠.. 한국위키미디어협회의 보조금 제안서 또한 한국어 커뮤니티의 상황을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성별격차를 해소하고 다양성을 증진하는 등 운동 전략에 부합합니다.
운동 전략의 이니셔티브 중 진행중인 주요한 내용은 보편적 행동 강령(UCoC), 지역 허브, 위키미디어 운동 헌장 제정, 리더십 개발 등이 있습니다. 이중 지역 허브 및 운동 헌장은 오는 11월의 ESEAP 컨퍼런스 2022에서 함께 논의될 예정입니다.
온라인의.운동 전략 포럼을 통해 운동 전략에 참여하거나 협력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운동전략의 이니셔티브에 부합하는 아이디어를 제출하여 실행 보조금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사용자 발표
6명의 사용자 분이 각자의 시각에 따른 미래를 위한 시각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Takipoint123님은 영어/일본어/한국어 위키백과를 상호 비교하고, 한국어 위키백과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층의 사용자들을 모으고, 한국어에 맞는 편집 지침의 도입, 문서 평가 활성화, 기존 문서들의 보강, 사용자의 토론 참여 유도, 관리 인력 해소 시도 등을 제안하였습니다.
책읽는달팽님은 늑대의 가축화,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의 경쟁을 예시로 “협력적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동시에 공동체 바깥에 있는 대상을 비인간화하고 해를 가할 수 있음을 경계할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이야기꾼님은 “관리인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관리자는 단순히 기여 방법이 늘어난 사용자로 보고, 관리 인원이 얼마나 필요한가는 커뮤니티의 확대에 따라 자연스럽게 관리 인원은 증가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Ellif님은 재단의 슬로건인 “The sum of knowledge” (또는 앎의 총합)에서 출발하여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의 참여를 통해 다양한 관점의 서술을 담아야 함을 고찰하였습니다. 동시에 다양성을 품기 위해서 신경다양성에 대한 위키갭 행사를 통해 좀더 다양한 사회구성원을 위키 커뮤니티에 참여시키기를 제안하였습니다.
박재인2님은 표어-교훈-Motto라는 세 단어간의 상관 관계를 통해 개방형 백과사전에서 용어의 엄밀성을 기하기 어려움을 짚고, 전문가 집단의 참여, 현직·명예교수 등과의 접촉을 통해 적절한 표제어 선정, 전문성 강화를 할 것을 제시하였습니다.
Asadal님은 띄어쓰기와 붙여쓰기에 대한 용례를 바탕으로 명사구를 복합명사로 대체할 것으로 제안하였습니다. 여러 단어를 7~8자 내외로 의미단위로 묶어 백과사전의 가독성을 높이는 쪽으로 하되 그를 실행할 수 있는 편집도구인 오토위키브라우저(AWB)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였습니다.
11월 12일 진행된 한국위키미디어협회 회원의 날에서는 오랜만에 모인 회원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ESEAP컨퍼런스 2022 호주에 여러 회원이 참가하는데 ESEAP허브의 한국 중심 구축, 차기 ESEAP컨퍼런스 유치 등에 대해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아시아의달 진행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며, ESEAP컨퍼런스에서 이야기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정부와의 소통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전자화되거나 공개가능한 문서에 대해 어떻게 접근이나 열람이 가능하도록 할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소식지의 개편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참여자들의 즐길거리, 집필진 확대를 하고, 위키에서 일어나는 이슈를 발굴하거나 지면을 통해 이슈를 제안하는 방안등을 논의하였습니다. 협회 소식지의 이름을 바꾸고, 집필진이 협회에 한정된 소식지가 아니라 대중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협회 소식을 전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젊은 층이 위키백과에 대해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리브랜딩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논의도 있었습니다. 딥링크가 막혀있기 때문에 BJ, 방송인 등에 대해 등재가 어렵고, 백과사전이라는 본질에 충실한지도 재고해야 합니다. 오래된 고인물 사용자만 활동하는 낡은 곳이라는 인식을 바꾸기가 필요하나 어렵습니다.
청소년의 경우 자신의 활동 영역이 좁기 때문에 광역생활권 수준에서 지역별로 진행할 수 있는 청소년사업을 진행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2022년 위키미디어 송년회는 12월 31일 신도림역 가온 대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현장과 유튜브로 동시 중계된 이번 송년회에서는 오픈 피시볼 방식으로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원탁 안쪽 토론 공간에서 발언자가 바꿔앉으며 진행된 이번 송년회 언컨퍼런스 토론에서는 위키백과를 어떻게 리브랜딩할 지에 대해 사용자들이 토론하였습니다.
위키백과에 내장된 기계번역 기능을 실제로 활용해 본 토론자들과 그 영향에 대한 토론에서는 번역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지 않은 사용자들이 그대로 저장하기 때문에 저품질로 번역된 문서가 늘어나고 있기에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위키백과 사용자 간 협업 문화를 활성하기 위해서는 동시간에 같은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위키백과의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인 미디어위키를 고쳐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실현이 어렵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지금도 문서에 딸린 토론란을 통해 사용자들이 토론을 하면서 협업을 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에 협업의 활성화는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문화적인 부분이라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위키백과에 새로 참여하는 축구에 관심있는 사용자 분은 출처 문제에 대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유명한 선수의 골장면 등이 유튜브에 있는데 어떻게 위키백과에 실을 수 있냐는 궁금증이었습니다. 유튜브를 위키백과에 링크로 다는 것은 괜찮지만 영상은 실을 수 없으며, 블로그 등은 아무리 공신력이 있는 관계자라도 언론에서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면 싣기 어렵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학술연구 분야 등 전문가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위키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진행한 리워드 중에는 협회에서 인증하는 봉사시간 부여가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모든 토론이 종료된 후, 현장에 참여한 올해의 위키인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소감을 들었습니다.
송년회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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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피시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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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위키인
Whitetiger 사용자 -
올해의 위키인
Trainholic 사용자
ESEAP 컨퍼런스 2022가 11월 18일 ~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다시 열린 컨퍼런스는 Reconnect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습니다. 지역 협력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싱가포르에서 열릴 위키마니아 2023 준비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을까요? 참가자분들의 후기를 통해 함께 들여다봅니다.
참가 후기
Twotwo2019님의 참가 후기
ESEAP 시드니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다양한 위키백과 편집자들이 참여했고 다양한 논의와 토론이 열려 흥미롭고 생각할 주제도 많이 얻고 왔습니다.
첫 날에는 지부 혹은 유저그룹 별로 소개하고 교류하였습니다.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참여자와 대화하면서 들은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언어별 위키백과는 공통적으로 새 사용자의 유입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와 마찬가지로요. 특히 대부분의 언어가 동아시아어권보다 화자 수도 적으며 그 접근성도 굉장히 낮았기 때문에 더 고심이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컨퍼런스와 토의는 2일차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을 통한 문서 양과 질 향상에 대한 발표도 있었습니다. 협회에서 주최했던 "HIV 관련 에디터톤"의 성과에 대한 논의였죠. 의학 전공자인 인도네시아의 한 사용자는 우리의 성과에 흥미로워하면서 자국어에서 어떻게 컨텐츠를 증진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논했습니다. 각국마다 봉사활동 규정이 달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위키백과 문서를 작성해서 글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컨퍼런스에서 여러 의견을 접하며 한국어 위키백과에 가지고 올 여러 과제들도 얻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참여율과 신규 이용자에 대한 걱정인데 이는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도 같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한국은 인프라 접근성이 높아 인터넷 접근 인구 대비 실제 참여자가 적다는, 세부적으로는 다른 문제점이긴 합니다만 결국 모든 위키백과가 고심해야 할 문제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국어 위키백과 혼자의 노력도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위키백과가 가진 근본적인 약점을 돌파하기 위해선 다국어 위키백과 및 재단과도 협의할 수 있는 통로와 창구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느꼈습니다.
- Youngjin님의 영문 참가 후기를 요약 (원문 보기)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ESEAP 컨퍼런스 2022에 한국에서는 4명이 참여하였습니다. 한국위키미디어협회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한 성인 대상으로 진행된 옛한글 전자화와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발표하였습니다. 운동전략포럼에 발표요약을 공유하였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ESEAP 허브를 구성하는데 대한 진전이 있었고, ESEAP 임시 허브에 한국에서는 한 명의 대표자를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글로벌 커뮤니티가 되기 위해 "언어장벽"을 어떻게 극복할 지를 논의하였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어떤 것을 배울 수 있는지도 알아보았습니다.
ESEAP 컨퍼런스 이후에는 운동전략포럼을 한국어 커뮤니티에서 어떻게 활용할 지, 글로벌 협업을 확대할 방법, 청소년 사용자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자 합니다.
위키백과 아시아의 달은 아시아 커뮤니티 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온라인 에디터톤으로 11월 한 달 간 진행되었습니다. 16명의 사용자가 180개의 문서를 새로 생성하였습니다.
운영진이 선택한 추천 문서를 아래에 싣습니다.
Aspere님이 작성한 스리랑카의 농업 문서는 계단식 다락논에서 플랜테이션 차밭까지 스리랑카 농업의 현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Twotwo2019님의 1990년 두샨베 봉기 문서는 소련 말기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벌어진 민족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Sangjinhwa님이 작성한 오색기 (중화민국)문서는 중화민국의 첫번째 국기의 의미를 다룹니다.
Sangjinhwa님이 작성한 대번역운동 문서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내의 인터넷 여론을 외국어로 번역하는 활동을 통해 중국 내의 언론과 여론을 외국에서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사회 운동을 소개하였습니다.
한글 창제 이후 근대에 이르기까지 옛 한글을 사용한 문헌은 많은 수가 아직 전자화되지 않았습니다. 옛한글 문헌 전자화 프로젝트는 인터넷 상에서 옛 한글문헌을 활용할 수 있도록 타자하여 전자화 하는 프로젝트로 12월 24일부터 2월 11일까지 약 한 달 반동안 31명의 참여자와 함께 옛한글 문헌들을 전자화하고 있습니다.
가로
1. 서면문서들을 스캐닝하여 디지털화
2. 매년 한차례 위키 활동을 열심히 한 사용자에게 수여되는 상 |
세로
A. 정치, 경제 등 사회적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책략 |
1(A) | 2 | B | C | ||||||
D | |||||||||
3(E) | |||||||||
4(F) | |||||||||
5 | G | 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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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확인)
코로나19로 서로 만남이 어려운 동안 올림픽, HIV/AIDS, 케이팝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에디터톤이 진행되었습니다. 서로 먼거리에 떨어진 사람들이 같은 주제를 함께 편집하는 온라인 에디터톤은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분야든 5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인다면 협회의 온라인 에디터톤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 위키미디어 커뮤니티 사용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활발한 에디터톤 개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는 2015년 ‘지식과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하기 위해 대한민국 지역에서 위키백과 등 위키미디어 프로젝트를 진흥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입니다.
협회는 자유 라이선스나 퍼블릭 도메인 등 무료 또는 저작자 표시 하에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교육적 콘텐츠를 수집하거나 개발하여 효과적으로 확산시키는 활동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위키미디어 커뮤니티의 참여자들이 특정 주제를 선정하여 진행하는 에디터톤, 참여자들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모임 등을 지원합니다.
또한, 미국에 위치한 위키미디어재단의 가맹 단체로서 재단의 자원 활동가 등과 협력하여 한국어 위키미디어 커뮤니티의 의견을 조사하고, 재단과 소통하는 등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지속가능하게 하고, 지식 정보를 널리 읽히게 하는데 후원자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국민은행 821301-00-079110 예금주 : 사단법인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