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스 에릭손 (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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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안데르스 에릭손(스웨덴어: K. Anders Ericsson, 1947년 10월 23일[1]~2020년 6월 17일)[2]스웨덴 출신의 심리학자로 플로리다 주립 대학교 콘라디 석학교수(Conradi Eminent Scholar)를 지냈다. 전문지식(expertise)과 인간 수행능력(human performance)에 관한 심리학적 본질에 대한 연구자로서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1993년에 발표한 논문을 통하여 '1만 시간의 법칙'(The 10,000 Hours Rule)이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3] 이후 '1만시간의 법칙'은 저널리스트인 맬콤 글래드웰이 쓴 '아웃라이어(Outliers)'라는 책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며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4][5]

에릭손은 의학, 음악, 체스, 스포츠와 같은 영역에서 탁월한 경지에 도달한 능력 소유자들에 대해 연구하였다. 특히 인간이 자신의 편안하고 익숙한 영역을 뛰어넘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경우와 같은 장시간 '의식적인 연습'에 주목하였으며, 이것이 바로 전문가들이 우수한 수행능력을 획득하는 수단이라고 분석하였다. 결정적으로 에릭손의 연구 프로그램은 인지능력, 성격, 흥미, 의식적인 연습, 전문가들의 탁월한 능력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예측하게끔 해주는 요소들을 다루는 연구들[6][7]에 도움이 되었다.

경력[편집]

빌 체이스(Bill Chase)와 더불어, 에릭손은 후천적으로 뛰어난 기억 수행능력(memory performance)에 대한 분석에 기반, 정교 기억 이론(Theory of Skilled Memory)을 개발하였다(Chase, W. G., & Ericsson, K. A. (1982). 허버트 시몬(Herbert A. Simon)과 함께 수행한 에릭손의 사고의 구술보고 관련 연구는 Protocol Analysis: Verbal Reports as Data라는 책으로 요약되어 나왔다. 이는 1993년 재수정되었다. G. H. Bower (Ed.), 『The psychology of learning and motivation』, (Vol. 16). New York: Academic Press). 에릭손의 실험 중 가장 강렬한 것은 한 학생에게 100자리 이상의 숫자를 잠시 보여준 후 몇 개의 숫자를 암기하였는지 테스트하는 숫자폭검사(digit span)였다. 월터 킨쉬(Walter Kintsch)와 함께, 에릭손은 이 이론을 장기 기억(long-term memory)으로 확장, 전문능력 수행자(expert performer)와 기억력 전문가(memory expert)의 뛰어난 작업 기억(working memory)에 대해 설명하려 하였다.(Ericsson & Kintsch 1995)

의식적인 연습(deliberate practice) 분야에서, 1991년 에릭손은 자키 스미스(Jacqui Smith)와 함께 Toward a General Theory of Expertise 개정판을 내고, 1996년에는 The Road to Excellence: The Acquisition of Expert Performance in the Arts and Sciences, Sports and Games을 편집하였다. 또한 2003년에는 재넷 스타크스(Janet Starkes)와 함께 편집한 모음집 Expert Performance in Sports: Recent Advances in Research on Sport Expertise도 냈다. 2016년 에릭손과 로버트 풀(Robert Pool)은 Peak: Secrets from the New Science of Expertise을 출간했다.

에릭손은 2006년판 The Cambridge Handbook of Expertise and Expert Performance의 공동편집자였다.[8] 또한 에릭손은 미국정신의학협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회원이었다.

참고 문헌[편집]

각주[편집]

  1. “Anders Ericsson, Psychologist and ‘Expert on Experts,’ Dies at 72”. 《The New York Times》 (미국 영어). 2020년 7월 1일. 2021년 6월 19일에 확인함. 
  2. “Psychology Professor Anders Ericsson — the world's top expert on expertise — dies”. 《Florida State University News》 (미국 영어). 2020년 6월 24일. 2020년 7월 11일에 확인함. 
  3. 앤더스 에릭슨 <1만시간의 재발견> 비즈니스북스 2016년 p177~184......말콤 글래드웰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아웃라이어>에서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하려면 1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른바 '1만 시간의 법칙'을 제시했는데, 이는 이 책의 저자 안데르스 에릭슨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심리학자인 에릭슨은 인간의 수행능력을 연구해온 전문성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이 법칙이 사람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말한다. 바이올린 전공으로 음대에 입학한 학생들의 연습시간을 측정했더니 약 7,400시간이었다는 그의 연구 결과를 글래드웰이 과장되게 해석했다는 것. 이 수치는 그저 평균에 불과하며, 그들을 성공과 연관지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4. [네이버 지식백과] 1만 시간의 법칙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1만 시간의 법칙'은 1993년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의 심리학자 앤더스 에릭슨(K. Anders Ericsson)이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중략)...이 논문은 다른 수많은 논문과 저서에 인용될 정도로 심리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이 저서 《아웃라이어(Outliers)》에서 에릭슨의 연구를 인용하며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5. 말콤 그래드웰 <아웃라이어> 김영사 2009 p56
  6. Ackerman, P. L.; Kanfer, R. (1989). “Motivation and cognitive abilities: An integrative/aptitude-treatment interaction approach to skill acquisition”.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74 (4): 657–690. doi:10.1037/0021-9010.74.4.657. 
  7. Ackerman, Phillip L. (1996). “A theory of adult intellectual development: Process, personality, interests, and knowledge”. 《Intelligence》 22 (2): 227–257. doi:10.1016/S0160-2896(96)90016-1. 
  8. Charness, Neil; Feltovich, Paul J.; Hoffman, Robert R.; Ericsson, K. Anders, 편집. (2006). 《The Cambridge Handbook of Expertise and Expert Performance》.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ISBN 9780521840972. 요약문 (2010년 6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