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카와 오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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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카와 오텐 (下川凹天, 1892년 5월 2일 ~ 1973년 5월 26일[1])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자이다.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 섬 출신이며, 최초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시모카와 헤코텐이라고도 부르며 본명은 시모카와 사다노리 (下川貞矩)이다.[2]

생애[편집]

아버지는 초등학교 교장이었으나 오텐이 일곱살 때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면서, 도쿄로 상경해 그곳에 사는 숙부에 의지하며 생활을 이어갔다.[2] 어려서부터 그림을 잘 그린 탓에, 초등학교 졸업 후 근대 일본 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기타자와 라쿠텐의 문하에 들어가 만화를 배웠다.[2] 이후로는 일본 최초의 만화잡지 <도쿄 퍽>에 만화를 연재하기도 했다.[2] '만화는 폭로예술이다'라고 하여 아름다움만을 추구했던 기존 예술계에 반발하는 진취적인 생각도 갖고 있었다.[3]

1914년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애니메이션 작품이 수입되면서 인기를 얻자 일본 영화사들도 애니메이션 제작을 기획하였는데,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제작에 착수한 사람이 시모카와였다.[2] 덴카쓰의 제작의뢰로 제작을 시작하게 된 그는 정확한 애니메이션 제작법을 습득하지 못한 상태였다.[3] 처음에는 J. 스튜어트 블랙본의 <유쾌한 변장 얼굴>과 비슷하게 칠판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제작법을 사용하였으나 효율성이 극히 떨어지고, 선도 깨끗하지 않다는 단점을 발견하였다.[3] 이후 장면마다 배경을 인쇄해두고 캐릭터를 그린 다음 겹치는 부분은 흰색으로 칠하는 방식을 고안하였고, 작업량은 많았지만 보다 자연스런 애니메이션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3]

그 결과 제작된 작품이 <문지기 이모카와 무쿠조 이야기>로, 1917년 1월 도쿄 아사쿠사 시네마클럽에서 처음 공개되였다.[3]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에 사람의 걷는 속도도 일정하지 않아 불안정한 작품이었지만,[3] 공개 시기순으로는 일본 최초의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2]

작화 과정에서 전등 투과광에 노출되면서 시력이 나빠진 시모카와는 그대로 애니메이션 제작에서 손을 뗴고, 1919년 본업인 만화계로 돌아와 신문 만화 연재를 시작하였다.[3] 이 시기의 대표작은 요미우리 신문에 연재한 <홀아비 간씨>가 있다. 만평계에서도 활약하였으며 당대 캐리커처를 잘 그리기로 정평이 났다.[2]

각주[편집]

  1. 下川凹天(しもかわ へこてん) コトバンク - 고단샤의 <디지털판 일본인인명사전+Plus> (デジタル版 日本人名大辞典+Plus)
  2. 야마구치 야스오 (2005).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 미술문화. 47쪽. 
  3. 야마구치 야스오 (2005).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 미술문화. 48쪽. 

참고 문헌[편집]

  • 야마구치 야스오 (2005).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 미술문화. 46-47쪽. ISBN 89-86353-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