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수양산 바라보며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 작품은 가장 최초의 사육신의 충절가로, 작가인 성삼문은 단종복위운동의 가장 핵심적인 인물이었다. 또한 이 작품은 성삼문을 포함한 사육신 모두의 강인한 정신이 장차 실현될 것을 알리는 시발점이자, 사육신 시조 전체에 담긴 지조와 절개를 포함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사육신의 의거는 단순히 순발적인 것이 아니었고 평소부터 지니고 있던 고결한 선비 정신이 세조 찬위를 계기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규합에 의해 발생한 것임을 잘 보여준다.

해석[편집]

수양산을 바라보며 이제를 한하노라

주려 주글진들 채미도 하난 것가

아모리 푸새엣 거신들 긔 뉘 따헤 낫다니


수양산(수양대군)을 바라보며 이제(백이와 숙제)를 한함(원망함)

굶어 죽을 지언정 고사리를 뜯어 먹어서야(수양대군에게 협조하는 행위=녹읍을 먹는행위) 되겠는가?

비록 산에서 나는 풀이라도 그것이 누구의 땅에서 난 것인데


화자 즉 성삼문은 자신이 원래 섬기던 왕의 자리를 찬탈한 수양대군(세조)이 다스리는 산에서는 굶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고사리 하나조차 캐먹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고 말하며 이는 백이와 숙제가 절개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 비판.

끝까지 자신이 본래 섬기던 왕을 지키려는 화자의 마음이 들어남

특징[편집]

① 성격 : 지사적, 풍자적, 절의가, 연군가.

② 제재 : 백이, 숙제의 고사.

③ 주제 : 굳은 절의와 지조.

④ 이해와 감상 : 세조가 단종을 폐위하고 스스로 왕위에 오르자, 이에 항거한 작가가 자신의 위치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절의가의 대표작이다. 은나라의 충신 백이, 숙제와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의 굳은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