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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어쿠스틱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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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쌍의 F홀이 보이는 풀리할로우바디 일렉트로닉 기타 깁슨 ES-150(Gibson ES-150)
몸통 안쪽에 솔리드 센트 블록(solid center block)이 장착된 세미할로우바디 일렉트로닉 기타 깁슨 ES-335(Gibson ES-335)

세미어쿠스틱 기타(Semi-acoustic guitar) 또는 할로우바디 일렉트로닉 기타(Hollow-body electric guitar)는 1930년대에 유래된 전기 기타의 종류이다. 사운드 박스와 하나 이상의 전기 픽업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것은 제조자나 플레이어가 추가한 픽업이나 다른 증폭 수단을 추가한 어쿠스틱 기타인 어쿠스틱 전자 기타와 같지 않다.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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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에 기타 연주자들과 제작자들은 기타의 전체 볼륨을 높이려고 시도하고 있었는데 기타는 특히 대형 오케스트라와 재즈 밴드에서 다른 악기들과 경쟁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악기 제조업체들은 확성기를 통해 전기적으로 기타를 증폭시키는 데에 초점을 맞춘 일련의 디자인을 시도하게 되었다. 1936년에 깁슨은 전기 기타를 처음으로 생산했는데 ES-150s(Electric Spanish Series)로 알려진 이 기타들은 최초로 제작된 반음향 기타였다.

세미어쿠스틱 기타 중에서는 공명상자가 있는 것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보다 얇은 기타들은 가운데 부분이 탄탄하고 옆면이 텅 빈 부분이 있어서 높은 소리에서도 피드백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기타들은 전신 전기 모델의 유연성과 기동성을 유지하면서 보다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공명을 가진 소리를 만들어 내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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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어쿠스틱 기타는 일반적으로 깨끗하고 따뜻한 음색으로 찬사를 받았으며 1930년대에는 재즈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새로운 기타의 모델들이 보다 세련된 디자인을 띠게 되면서 팝 음악, 포크 음악, 블루스에서도 널리 사용되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후반 사이에 록 음악이 실험적인 이미지를 띠게 되면서 기타 연주자들은 피드백을 창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가면서 기타를 대중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