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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소봉(陸小鳳)은 고룡의 무협 소설 육소봉전기(陸小鳳傳奇)의 주인공이다.

그의 좋은 친구 화만루(花滿樓)는 육소봉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그는 매우 괴상한 사람입니다. 당신이 그를 한 번 만나보기만 하면 아마 영원히 그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는 두 눈과 두 귀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 개의 손과 네 개의 눈썹을 가지고 있답니다."

많은 다른 고룡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어린 시절과 출신, 사문 등 개인정보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며 그의 영서일지(靈犀一指)는 전통적인 중국 무협 세계관에서 매우 독특한 기술로, 상대방의 검을 손가락으로 잡아 방어하는 기술이다.

호기심, 호승심이 강하고 장난끼가 많으며 친구 사귀기를 좋아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그를 좋아하고 사랑하며 존경한다. 살인은 그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 첫 번째다.

육소봉 시리즈 소개[편집]

1972년 9월 명보(明報)신문에서 김용(金庸)의 녹정기(鹿鼎記) 연재가 마무리된 이후 김용의 추천으로 고룡이 지목되고 연재를 시작하게 되는 작품이다.

육소봉전기(陸小鳳傳奇)는 모두 7편으로 아래와 같다.

금붕왕조(金鵬王朝), 수화대도(繡花大盜), 결전전후(決戰前後), 은구도방(銀鉤賭坊), 유령산장(幽靈山莊), 봉무구천(鳳舞九天), 검신일소(劍神一笑)

육소봉전기는 아무래도 초류향 시리즈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데, 이야기의 흐름이나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등 전체적인 구조는 사실상 거의 같아서 초류향전기 시즌 2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다만 초류향 시리즈가 남녀 간의 사랑에 조금 더 집중해서 여성 인물들이 많이 부각되는 반면, 육소봉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남녀 간의 사랑보다는 우정을 더 많이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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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편집]

  • 사공적성(司空摘星) : 천하제일의 도둑이며, 역용술이 매우 뛰어나다. 육소봉처럼 유쾌하고 장난끼가 많으며 유일하게 육소봉을 놀려먹을 수 있는 인물이다.
  • 화만루(花滿樓) : 강남의 유명한 화(花)씨 가문의 일곱 째 아들, 육소봉의 오랜 친구. 장님이지만 육소봉의 영서일지(靈犀一指)를 자연스럽게 구사할 정도로 무공이 강하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하고 감정이 풍부하며 살인을 싫어한다.
  • 서문취설(西門吹雪): 매우 고고한 성격으로 그의 검(劍)은 신(神)의 검이요, 그 자신은 검의 신이 되려 한다. 오로지 검을 위한 인생을 살아가다 손수청(孫秀靑)을 만나 결혼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서문취설이 된다.
  • 노실화상(老實和尙) :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그는 미친 것 같으면서도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성실한 중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누구도 노실화상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말재간이 뛰어난 육소봉을 만나길 무서워한다.
  • 목도인(木道人) : 무당의 장로. 육소봉이 인정하는 최고수 중의 한 명으로 바둑이 첫 번째, 술과 시가 두 번째, 검법이 세 번째로 알려져 있다. 어느 자리나 무언가에 구속됨이 없고 예의범절이나 형식을 따지지 않는 모두에게 존경받는 웃어른이다.


  • 청의루(靑衣樓) : 매우 거대한 비밀조직. 진정한 우두머리가 누구인지 알려져 있지 않다.
  • 홍혜자(紅鞋子) : 부엉이를 수놓은 붉은 신발을 신는다. 맏언니는 공손대낭(公孫大娘)으로도 불리는 공손란(公孫蘭).

《금붕왕조》(金鵬王朝)[편집]

등장인물[편집]

  • 서문취설 : 육소봉이 부탁하러 오자 거절하기 위해 수염을 깎는 조건을 내걸지만 육소봉은 수염을 깎고 서문취설은 산장을 나선다.
  • 화만루 : 우연히 만난 상관비연(上官飛燕)에게 이끌려 사건에 휘말리고 육소봉과 동행한다. 살인에 주저함이 없는 서문취설을 좋게 보지 않는다.
  • 주정(朱停) : 무슨 이유인지 육소봉과 말을 하지는 않지만 서로 굳게 믿는 친구이다. 건축, 기관 등의 전문가이며 겉모습은 볼품없지만 그의 아내는 매우 아름답다.
  • 단봉공주(丹鳳公主) : 금붕왕조(金鵬王朝)의 배신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육소봉을 초빙한다.
  • 소추우(簫秋雨), 독고방(獨孤方), 유여한(柳餘恨) : 단봉공주가 금붕왕조의 배신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초빙한 고수들.
  • 상관비연 : 단봉공주의 사촌
  • 상관설아(上官雪兒) : 상관비연의 동생
  • 염철산(閻鐵珊) : 과거 금붕왕조의 배신자 엄립본. 주광보기각(珠光寶氣閣)의 주인
  • 독고일학(獨孤一鶴) : 과거 금붕왕조의 배신자 평독학. 아미검파(峨嵋劍派)의 장문인이자 거대조직 청의루(靑衣樓)의 우두머리
  • 곽휴(藿休) : 과거 금붕왕조의 배신자 상관목. 현재는 천하제일의 갑부로 알려져 있다.
  • 아미칠검(峨嵋七劍) 삼영사수(三英四秀) : 스승 독고일학을 따라 왔다가 많은 이들이 죽고, 손수청은 서문취설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 곽천청(藿天靑) : 천금(天禽)노인의 늦둥이 아들. 천금문(天禽門)을 이끌고 전통을 계승해야 할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일을 하기 위해 상관비연과 손을 잡고 금붕왕조의 재산을 노린다.

전체 줄거리[편집]

약 50년 전, 강호의 먼 남쪽에 위치한 오랜 역사의 금붕왕조는 이웃 나라들의 침략을 받는다. 왕은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나라의 재산을 믿을만한 4명의 심복에게 나누어주고 아들과 함께 중원으로 피신 시킨다. 4명의 심복 중 상관근(上官謹)은 왕실의 가족들을 돌보며 살았지만, 엄립본, 평독학, 상관목 3명은 금붕왕조를 배신하고 각자 이름과 신분을 숨기고, 왕조의 재산을 기반으로 세력을 키워 강호의 거물이 된다.

대금붕왕과 단봉공주는 육소봉에게 자신들이 배신자들을 찾는 이유와 정당함을 호소하고 이에 육소봉은 그들의 부탁을 받아들이지만 배신자들의 현재 신분에 매우 놀라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 서문취설에게 도움을 청하고 화만루와 동행한다.

곽천청에게 초청받아 간 주광보기각에서 육소봉은 염철산에게 과거를 묻는다. 수하들이 모두 서문취설에 죽자 달아나던 염철산은 단봉공주의 독수에 죽고 단봉공주는 서문취설로부터 모욕을 당한다. 결국 자신이 초청한 육소봉으로 인해 은인 염철산이 죽자 곽천청은 육소봉에게 대결을 청하지만, 대협 산서안(山西雁)을 포함해 천금문의 제자들에게 감동해 육소봉이 한 발 물러난다.

염철산이 죽은 다음 날 곽천청은 독고일학에게 과거를 물으며 그를 압박하고, 내력을 겨루다 갑자기 사라진다. 곧이어 독고일학은 자신을 찾아온 서문취설을 만난다.

염철산과 독고일학이 죽고, 마지막 남은 배신자 곽휴는 자신을 찾아온 육소봉과 화만루에게 자신들은 숨은 배신자들이 아니라 오히려 왕자가 왕조를 되찾으려 노력하지 않고 유유자적하며 허송세월을 보냈다 설명하면서 왕조의 혈통을 이은 사람들이 가진 신체의 비밀을 말해준다.

육소봉은 자신에게 의뢰한 대금붕왕과 단봉공주가 진짜 금붕왕조의 후손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들을 찾아가지만 진짜 대금붕왕과 단봉공주는 이미 예전에 죽은 사람들이었고 단봉공주의 진정한 정체는 상관비연이었다.

상관비연이 죽고 의심했던 곽천청도 진정한 주모자가 아님이 밝혀지자 마침내 육소봉과 화만루는 다시 곽휴를 찾아간다. 곽휴는 승리를 자처하며 육소봉을 생매장 시키기 위해 장치를 작동시키지만 오히려 자신이 탈출하기 위해 준비했던 커다란 새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이모저모[편집]

비밀조직 청의루는 파란 옷을 특징으로 한다.

이어지는 수화대도 편에서는 붉은 신발 홍혜자 조직이 등장한다.

《수화대도》(繡花大盜)[편집]

등장인물[편집]

  • 상만천(常漫天) : 진원표국(鎭遠鏢局)의 부총표두. 호송 중 수화대도에 의해 자신을 포함해 표국의 서른 여섯 명 모두 장님이 된다.
  • 강중위(江重威) : 평남왕부(平南王府)의 총관. 왕야의 명으로 보물창고에 들어갔다가 수화대도에 의해 장님이 된다.
  • 강경하(江輕霞) : 강중위의 여동생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옛 약혼녀. 홍혜자의 다섯째
  • 구양정 : 이정원(怡情院) 기녀. 홍혜자의 넷째
  • 금구령(金九齡) : 지금은 은퇴한 천하제일의 명포(名捕). 강중위의 친구로 수화대도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돌아와 육소봉과 함께 사건을 조사한다.
  • 설빙 : 신침(神針) 설부인(薛夫人)의 손녀. 홍혜자의 여덞째
  • 사왕(蛇王) : 경성(京城) 뒷골목의 우두머리
  • 공손대낭 : 붉은 신발 홍혜자(紅鞋子) 조직의 맏언니. 웅노파(熊姥婆)
  • 엽고성(葉孤城) : 백운성주(白雲城主). 서문취설처럼 흰 옷을 즐겨 입고 차가운 오만한 성격으로 술은 커녕 차도 마시지 않는다. 육소봉이 자신의 천외비선(天外飛仙) 절기를 받아내자 서문취설에 대해 물으며 그와의 대결을 기대한다

전체줄거리[편집]

최근 강호에서 가장 큰 이목을 끄는 자는 누구인가?

육소봉? 서문취설? 엽고성?

아니다. 수를 놓는 남자. 수를 놓는 침 하나로 수십 명의 강호 고수들을 장님으로 만든 수화대도.

육소봉은 고과대사(苦瓜大師)가 마련한 모임에 들렀다가 수화대도라는 인물에 대해 듣게 되고, 금구령이 호기심과 호승심을 자극하자 스스로 덫에 뛰어들어 사건을 맡게 된다.

설부인으로부터 수화대도가 범행 후 남기는 붉은 비단은 여자가 수 놓은 것이고, 경성에서 파는 재료로 만들어졌다는 말을 듣고 육소봉은 설빙과 함께 경성으로 향한다.

육소봉은 강중위가 당한 왕부 밀실사건을 재현해보기 위해서 친구 사왕으로부터 지도를 입수한 뒤 설빙을 남겨두고 왕부에 들어갔다가 왕부를 드나들 수 있는 열쇠에 접근 가능한 강경하를 의삼하고 강경하가 홍혜자(紅鞋子) 조직의 일원임을 알게 된다.

설빙이 공손대낭에게 납치당하고 자신을 도와준 사왕이 공손대낭에게 죽은 것을 알게 된 육소봉은 분노하며 금구령에게 공손대낭의 목을 베어오겠다 말한다.

공손대낭을 추적하던 중 마침내 홍혜자 조직의 모임에 참여하게 된 육소봉은 공손대낭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공손대낭을 금구령에게 넘긴다.

공손대낭을 손에 넣은 금구령은 완전무결한 범죄를 만들어내겠다는 자신의 염원이 완성되었다는 것에 기뻐하지만, 육소봉에 의해 마침내 민낯이 드러나자 육소봉과 대결한다.

금구령은 육소봉의 절기 영서일지를 상대하기 위해 커다란 쇠망치를 사용하지만 끝내 패배하고, 공손대낭은 금구령과 결탁한 조직의 배신자를 찾아낸다.

이모저모[편집]

무림의 네 마리 암호랑이들, 어른들, 관부의 세력, 뒷골목의 세력 등 모든 사람들과 친분을 가지는 육소봉의 성향을 잘 묘사한다.

전편 금붕왕조편에서 곽휴의 비밀장치를 망가트려 육소봉을 살려준 사람은 기관의 대가 주정이 아니라 공손대낭이었다. 자신들의 자매였던 상관비연을 죽인 것 대한 복수인 것이다.

《결전전후》(決戰前後)[편집]

등장인물[편집]

  • 엽고성(葉孤城) : 9월 15일 자금성의 꼭대기에서 서문취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 서문취설 : 손수청을 구한 뒤 결혼하고 엽고성과의 대결 직전 아내의 임신을 알게 되지만 끝내 엽고성과의 최후의 대결을 포기하지 못한다.
  • 노실화상 : 생질 장영풍의 죽음을 조사하면서 육소봉과 자주 마주치고 육소봉의 의심을 산다.
  • 위자운(魏子雲) : 대내 호위 우두머리. 엽고성과 서문취설이 자금성의 지붕 위에서 대결한다는 소식을 들은 뒤, 자신들의 궁중 호위 임무를 다하면서도 강호인들의 노여움을 사지 않을 방법으로 대결의 관람자수를 6명으로 한정하고 6명의 선발을 육소봉에게 맡긴다.
  • 구양정 : 홍혜자의 넷째. 기원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비밀을 육소봉에게 알려준다.

전체줄거리[편집]

9월 13일

경성에서 큰 세력을 가진 이연북(李燕北)과 두동헌(杜桐軒)은 각자의 재산과 세력을 걸고 엽고성과 서문취설의 승부에 큰 내기를 한다.

이전까지 도박꾼들은 엽고성이 3대 2로 우세하다고 보았는데, 서문취설의 요청으로 대결날짜가 8월 15일에서 9월 15일로 미뤄지자 서문취설이 겁을 먹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엽고성의 우세는 2대 1을 넘어선다.

하지만 어제 오전 상황이 급변했다.

엽고성이 사천 당문의 고수인 당천의(唐天儀)와의 대결 중 부상을 당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엽고성에게 판돈을 걸었던 사람들은 절망하여 목을 메어 자살하거나, 내기의 상대방을 죽이려 했다. 두동헌도 사람을 매수해 이연북을 죽이려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마음을 바꿔 이연북을 구해주고 오히려 판돈을 올리자고 한다.

엽고성은 당천의의 복수를 하러 온 당천용(唐天容)을 손쉽게 물리치고 엽고성의 검법을 본 이연북은 왜 두동헌이 자신을 살려주고 판돈까지 올렸는지 알게 된다. 죽은 사람에게서는 노름빚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엽고성과 당천용의 대결 결과로 인해 도박 장세는 엽고성 우세 7대 1이 된다.

한편 독사에 물린 구양정을 구하기 위해 엽고성을 찾아간 육소봉은 그가 실제로는 부상을 치료하지 못했음을 알게 되고, 공손대낭, 손노야, 장영풍, 구양정 등 도박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자 엽고성과 서문취설의 대결 뒤에는 도박에 걸린 돈보다 더 큰 음모와 목적을 가진 배후가 있음을 느낀다.


9월 14일

엽고성의 검법을 보았던 이연북은 두동헌과의 내기에서 자신이 질 것으로 예상해 전 재산과 세력을 고청풍이라는 도사에게 처분하려 한다.

현재 대다수는 엽고성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는데, 고청풍은 어떻게 엽고성이 반드시 진다는 것을 알고 195만 냥의 큰 돈으로 이연북의 판돈을 샀을까.

육소봉은 장영풍의 죽음을 조사하러 황궁에 갔다가 탈출하던 중 위자운을 포함한 대내 4대 호위들에게 들키고, 15일 자금성의 지붕에 출입할 수 있는 사람 6명을 선택해서 특별한 비단 띠를 나누어 주라는 부탁 아닌 부탁을 받는다.

엽고성과의 대결에서 자신이 패배할 것이라 생각하고 뒷일을 부탁하기 위해 육소봉을 찾아간 서문취설은 엽고성의 부상 소식을 듣고 크게 놀라고 그를 치료하기 위해 육소봉과 함께 엽고성을 찾아가지만 엽고성을 만나지 못한다.

위자운에게 부탁 받은 비단 띠 여섯 개를 모두 나눠준 뒤 홀가분해진 육소봉은 구양정을 만나 얘기를 하던 중 태감들의 비밀 몇 가지를 알게 되고 자신을 위해 비단 띠 하나를 남겨두었어야 함을 알고 당황하지만 사공적성이 그를 위해 비단 띠 두 개를 전해준다. 띠는 모두 6개 뿐인데 사공적성은 어디에서 구해온 것일까.


9월 15일 결전의 날.

육소봉은 끝내 친구들의 대결을 막지 못했다.

자금성 지붕 위에는 총 여섯 명만 참여할 수 있었으나 정체를 알 수 없는 많은 인물들이 비단 띠를 소지하고 참석하자 불안해진 위자운은 병력을 소집해 자금성의 경계를 강화한다.

육소봉의 지인들과 본모습을 드러내기 싫어하는 비밀스러운 인물들, 대내 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엽고성과 서문취설이 등장한다.

대결을 시작하려 할 때 엽고성의 가슴 상처에서 피가 흐르자 서문취설은 한 달 뒤를 기약하며 대결을 피하고 엽고성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이때를 노려 당천종(唐天縱)은 복수를 위해 엽고성에게 독모래를 날리고 죽어가던 엽고성이 인피면구를 벗자 사람들은 크게 놀라고 마침내 육소봉은 모든 일의 전말을 알게 된다.

같은 시각, 황제의 침실에서는 왕총관이 황제와 똑같이 생긴 대리인과 함께 황제를 협박하고 있었다.

협박이 통하지 않자 엽고성이 황제를 향해 출수하려 하지만, 육소봉이 나타나 엽고성은 몸을 피한다.

도망치던 엽고성과 만난 서문취설은 위자운에게 엽고성과의 대결을 요청하고 다시 한 번 자금성 꼭대기에서 진정한 대결을 시작한다.

서문취설의 검이 엽고성의 가슴을 향하고 엽고성의 검이 서문취설의 목을 찔러오고 있을 때 서문취설은 자신의 검이 늦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승리한다해도 역모죄로 죽을 수밖에 없었던 엽고성은 일부러 검을 늦춰 명예로운 죽음을 택하고 서문취설이 그를 존중해 시체를 안고 떠나려 하자 위자운을 포함한 대내 시위들이 가로막아 대내 사위들과 육소봉을 포함한 친구들과의 큰 싸움이 일어나려 할 때 황제의 성지가 전달된다.

이모저모[편집]

서문취설은 육소봉전기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서 어쩌면 육소봉보다 더 기억에 많이 남을 수 있는 인물이지만, 무공이 가장 가장 인물은 아니다. 독고일학, 엽고성, 궁구(宮九) 등 서문취설보다 강한 고수는 최소 3명 이상이다.

《도화전기》(桃花傳奇)[편집]

등장인물[편집]

  • 애청(艾靑) : 금태부인의 팔순잔치에서 방귀를 뀌어 초류향의 관심을 끈다.
  • 장결결(張潔潔) : 초류향이 위험한 상황에 항상 나타나는 의심스러운 여인.
  • 금사야(金四爺) - 금령지의 넷째 숙부, 딸의 불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초류향을 유인하지만 장결결의 훼방으로 실패한다.

전체줄거리[편집]

초류향은 호철화와 함께 금령지의 초대를 받아 금태부인의 팔순잔치에 갔다가 애청으로부터 누군가 자신을 노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초류향의 참모습은 지인들밖에 모르는데 흉수는 누구이길래 초류향을 노릴 수 있을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을 노리는 흉수를 찾으러 가는 곳마다 초류향은 적의 손아귀에 빠지지만 매번 위험에서 빠져나오고 그때마다 만나는 것은 장결결이었다.

장결결은 초류향에게 세상 사람들이 찾을 수 없는 곳에서 단 둘만 있고 싶다는 부탁을 하고, 초류향은 충동적으로 약속하고 둘은 같이 길을 떠난다.

초류향은 장결결이 사라질까 두려웠고 장결결은 초류향이 많은 친구들과 여인들을 잊지 못할까 두려워한다.

어느 날 장결결이 사라지고 초류향 앞에 흑의노파가 나타나 신비한 일족(一族)의 비밀 성단으로 가서 신을 만나면 비밀을 알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호철화는 초류향이 장결결이라는 요괴에 홀려 멍청해졌다며 욕을 하지만 초류향은 성단을 찾아 나선다.

어느 신비한 비밀 일족(一族)이 있었다. 그들도 자신들의 유래를 모를 정도로 오래되고 숨어 살았는데, 그들이 모시는 성녀는 세상과 연을 끊고 일족과 종교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해야 하는 자리였다.

성녀의 어머니는 자신에게 고통을 주었던 석관음을 처리해준 초류향을 높이 사 사위감으로 점찍고 초류향의 호기심과 호승심을 이용해 장결결과 인연을 맺게 하고 초류향이 성단을 찾아와 성녀의 황금면구를 벗겨서 딸이 성녀 자리를 내려 놓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했던 것이다.

초류향은 성단에서 장결결과 결혼하고 일족의 일원이 되어 같이 생활하지만 갈수록 수척해지고 말수가 적어지는 등 초류향이 더 이상 버틸 수 없음을 알게 된 장결결은 그를 자유롭게 보내준다.

이모저모[편집]

소설 내내 초류향은 여인들의 말과 행동에 속아 위험에 처하고, 더는 여자를 믿지 않겠다 다짐한다.

성단을 나오는 유일한 방법은 생사(生死)의 두 문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인데, 장결결은 왼쪽 눈을 깜빡여 암시를 준다.

장모는 여자의 말을 믿냐며 장결결이 초류향에게 한 떠나길 원한다는 말은 진심이 아니라 하고 초류향은 그동안 장결결이 했던 행동들과 정을 떠올리고 다시 한 번 그녀를 믿기로 한다.

장결결이 왼쪽 눈을 깜빡인 것이, 자신을 떠나는 초류향을 죽이기 위해서인지 진심으로 생문을 알려주려는 것 인지에 대한 답은 알려주지 않고 초류향도 어느 문을 선택했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도화전기는 결국 천하의 초류향도 여인들의 손바닥 위에서 놀 수밖에 없는 남자임을 말하고자 한 것일까.

《신월전기》(新月傳奇)[편집]

등장인물[편집]

  • 두선생(杜先生) : 최근 갑자기 등장해 커다란 세력을 통솔하는 인물.
  • 옥검공주(玉劍公主) : 두선생과 초림의 딸. 사천왕에게 시집가기 전 초류향과 정을 나누고 신방에서 진짜 사천왕의 목을 벤다.
  • 사천왕(史天王) : 최근 세력을 키워 칠해(七海)의 패자가 된 인물. 여섯 명의 화신(化身)을 두었다.
  • 백운생(白雲生) : 사천왕의 양아들. 사천왕과 옥검공주의 혼사를 방해하는 인물들을 상대한다.
  • 화고마(花姑媽) : 호철화의 지인. 혼사를 막기 위해 살수들을 고용해 사천왕을 죽이려 한다.
  • 이시다 사이(石田齋) 히코자에몬(彥左衛門) : 자신의 애첩을 사천왕에게 빼앗기자 사천왕을 상대하기 위해 초류향을 돈으로 매수하려 한다.
  • 카스히메(霞姬) : 표희장군(豹姬將軍). 이시다 사이의 애첩이었다가 사천왕의 애첩이 된다. 옥검공주의 등장으로 사천왕으로부터 멀어질 것을 염려한다.

전체줄거리[편집]

동남 해안 지역에서 왜구와 해적들의 세력이 커지자 조정에서는 두선생을 특사로 파견해 도적떼들의 세력을 상대하려 한다. 궁지에 물린 해적들은 최근 급부상한 사천왕(史天王)의 아래로 모여들고, 왜구는 조정과 해적 두 세력의 양패구상을 바라는 형세가 된다. 사천왕의 세력이 더욱 커지자 급해진 두선생은 딸을 시집보내 사태를 진정시키려 한다.

초류향은 우연히 들른 국수집에서 죽을 위기에 처한 초림(焦林)을 구해주고 엉겹결에 그녀의 딸을 찾아주기로 약속한다.

호철화가 옥검공주의 호송에 대해 얘기 하자, 초류향은 화고마가 사천왕을 상대할 일급살수들을 고용하는 이유을 알게 되고, 두선생을 만나러 갔다가 옥검공주 본인으로부터 그녀도 혼사를 원한다는 말을 듣고 물러난다.

혼사에 찬성하는 세력들과 반대하는 세력들 사이에서 호철화는 옥검공주를 호송해 사천왕에게 데려가려 하고, 초류향은 신념을 꺾고 홀로 사천왕을 죽이려 떠난다.

표희장군에게 잡혔던 초류향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면서 기적적으로 사천왕과 만난 후 사천왕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고 육지로 돌아온 초류향은 옥검공주의 소식을 기다리던 사람들을 만나고, 공주의 성공 소식에 기뻐하던 두선생을 차갑게 바라본다.

이모저모[편집]

초류향도 어느덧 30대가 되었다.

초류향이 표희장군에게 붙잡혀 자신을 소개할 때 황제의 후손이라고 한다.

《오야난화》(午夜兰花)[편집]

등장인물[편집]

  • 철대야(鐵大爺) : 서남(西南) 지방과 장안(長安)을 장악한 인물. 모용장청에게 원한이 있다.
  • 강남모용(江南慕容) : 임환은(林還恩). 임환옥의 쌍둥이 동생. 부모가 입은 모용세가로부터의 은혜를 갚기 위해 나방의 계획에 참여한다.
  • 유명추(柳明秋) : 강남모용가의 십숙(十叔). 강남모용을 진짜 위험에 빠트리려면 유명추는 죽어야 했기에 소소에게 죽임을 당한다.
  • 임환옥(林還玉) : 임환은의 쌍둥이 누나. 오랜 세월 절증(絶症)에 시달리다 초류향과 만나고 죽기 전 임환은을 부탁한다.
  • 화봉래(花鳳來) : 소주 출신의 기녀.
  • 소소(蘇蘇) : 소패용(蘇佩蓉). 23세. 소성(蘇誠)과 화봉래의 딸. 소용용의 배다른 동생. 유명추를 죽이고 초류향을 만난다.
  • 수수(袖袖) : 이남수(李藍袖). 21세. 이남삼(李藍衫)과 화봉래의 딸. 이홍수의 조카.
  • 낭격사(郎格絲) : 낭파(郎波)와 화봉래의 딸. 별명은 낭래격격(狼來格格). 페르시아 군주로부터 세가지 임무를 받아 중원으로 왔다.
  • 홍소아(紅小兒) : 홍소귀로 불리며 백포인의 명령으로 유명한 사람의 머리를 베어 간다.
  • 백포인(白袍人) : 거대한 조직을 만들어 초류향의 생사를 확인하는데 모든 것을 쏟아붇는다. 호철화와 일행은 그에게 난화(蘭花)선생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전체줄거리[편집]

8월 13일 철대야는 강남모용과의 결전을 위해 마을 하나를 전부 비우고 매복을 배치한다.

8월 14일 유명추는 전날 철대야가 배치한 매복을 깨트리기 위해 소소를 데리고 떠났다가 소소에게 죽임을 당한다.

8월 15일 중추절 결전의 날. 강남모용은 유명추의 성패를 확인하지도 않고 사람들과 함께 마을에 들어서고, 마을의 불이 모두 꺼졌다가 켜지자 강남모용, 수수, 철대야 셋만 남아 있었다. 철대야는 자신의 원수는 모용청성이지 강남모용이 아니라며 강남모용에게 체면을 세워달라 하지만 강남모용은 거절하고 오야(午夜)에 이르자 거리의 등불을 신호로 어디선가 홍소귀가 나타나 철대야의 목을 베어 사라진다.

강호에는 초류향이 죽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호철화는 초류향의 죽음에 관한 소문을 듣고 거대조직에 대항하기 위해 중원일점홍과 금태부인에게 도움을 청하고, 난화선생이 초류향의 죽음을 확인할 유일한 방법은 정(情)을 이용하는 방법 하나 뿐이라 확신하면서 때를 기다린다. 자신과 관계있는 사람들에게 죽음의 위기가 닥치면 초류향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난화선생은 소문처럼 초류향이 정말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초류향을 끌어낼 목적으로 초류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소소, 수수를 찾아내 강남모용에게 보내고, 철대야를 부추겨 초류향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나방의 계획을 실행했다.

초류향은 나방의 계획이 실패하면 난화선생이 잠적할 것을 우려해 일부러 몸을 드러내고 난화선생에게 패하기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스스로를 미끼로 삼는 최후의 방법마저 난화선생이 안배한 계획 속에 포함된 것이라면..

이모저모[편집]

소설의 ½ 정도는 후대의 이름 모를 아마도 초류향과 어느 정도는 관계가 있을 법한 노인과 청년의 대화로 진행된다.

청년이 입으로는 차마 말하지 못했지만 난화선생의 정체는 소용용이다.

자신들을 마냥 어린 여동생으로만 보는 초류향과는 달리 소용용은 초류향을 사랑했다. 여기저기 사건에 휘말리면서 여러 여인들을 만나 정을 나누는 만인의 연인이었던 초류향을 자신만의 연인으로 만들기 위해 소용용은 여러 방법을 썼었지만 끝내 실패하고 초류향이 잠적하자 거대한 나방의 계획을 준비한다.

이 대결에서 초류향이 이기든 소용용이 이기든 결과는 하나 일 것이다. 초류향은 소용용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