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Kim2015/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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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승자의 저주: 금호 아시아나와 대우건설의 M&A>[편집]

-목차-

1.서론 - 배경 (1) M&A의 배경

2.본론 - M&A가 실패한 이유 (1) 외부자금차입

(2) 2008 금융위기

(3) 풋 백 옵션

3.결론 - 승자의 저주가 된 금호 아시아나와 대우건설의 M&A

서론 : M&A의 배경[편집]

2006년 11월15일 오후,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 한국자산관리공사 김우석 사장과 금호 아시아나그룹 건설부분 힌훈 부회장이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나누고 있었다. 개우건설 주식 72%를 금호 아시아나에 넘기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직후였다. 매각대금은 6조4255억원, 국내 일반기업 M&A 사상 최대 규모의 딜이었다.

당시 대우건설은 종합시공능력 평가 1위 기업이었다. 업계에서는 '인재사관학교'로 평가받았고 대우그룹 해체 등 어려운 시절을 겪으며 위기관리 능력을 키운 임원들이 많았다. 또한 석박사 및 기술사 건축사 자격등 보유인력이 전체 임직원의 20%를 이룰 정도로 맨파워가 우수했다.[1]

따라서 이러한 대우건설의 인재가 탐이 났던 금호 아시아나의 박상구 회장은 무리한 가격을 지부하면서라도 대우를 인수하고 싶어했고 2006년 대우건설의 지분 72%를 인수하였다. 그 결과 금호 앗아나는 당시 재계 순위 11위에서 8위로 오르는 등 더 높은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합리적인 M&A가 실현되는 것처럼 보였다. [2]

그러나 그 뒤로부터 약 3년 뒤, 2009년 6월 28일 금호 아시아나는 돌연 대우건설을 매각하기로 결정한다. 사실 이는 갑자기 정해진 것은 아니다. 그 사정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금호 아시아나가 대우건설을 매각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여과없이 나타났다. 한 때, 종합시공능력 평가 1위의 기업이 3년 만에 자본잠식에 빠져 최소 1조5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야심차게 시작했던 금호 아시아나와 대우건설의 M&A는 실패한 M&A로 '승자의 저주'의 대표적인 예시가 되었다.

그렇다면 두 대기업이 만나성공할 것 만 같았던 이 M&A가 실패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3가지로 나눠서 볼 수 있다.

본론 : M&A가 실패한 이유[편집]

(1) 외부자금 차입[편집]

첫 째, 무리한 외부자금차입이다. 금호 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은 당시 우수한 기업이었던 대우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금호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많은 자금을 무리하게 사용했다. 금호 아사이나는 대우건설을 약 6조4000억원에 인수했는데 그 중 2조9000억원은 그룹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를 통해서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것이다.[1]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금액이 상당했다. 또한 나머지 3조 5000억원은 FI(Financial investors) 즉,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했다. 결국, 자기자본보자 타인자본이 더 많이 들어가 부채의 50%를 넘어버린 구조인 것이다.

이렇게 조달한 자본으로 금호 아시아나와 FI들은 당시 1만5000원 정도에 시장에서 거래되던 대우건설의 주식을 주당 2만6200원에 인수했다. 70%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이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다른 기업들에 비해 훨씬 높은 가격으로 무리한 M&A의 전초가 되었다.[1]

(2)2008 금융위기[편집]

둘 째, 2008 금융위기이다. 금호 아시아나가 대우 건설을 인수할 때, 건설시장은 급격히 침체되었고 미국발 금융위기인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진 것이다.

결국, 대우건설의 주가는 오르기는 터녕 하락일로였다.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주가는 1만원까지 떨어졌다. 옵션보장 가격까지 회복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웠다. FI 주식 재매입에는 4조원 이상, 당시 주가와의 차액만 일단 지급한다 해도 2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1]

(3) 풋 백 옵션[편집]

마지막으로 풋 백 옵션이다. 풋 백 옵션이란 이러한 기업의 인수 합병과정에서 인수자가 재무적 투자자의 보유 지분을 약정한 금액으로 되사줄 것을 약속하는 거래로 풋옵션과 같은 의미이나 기업의 인수 합병에서만 쓰는 말로 이를 구분하기 위해 풋옵션 대신 풋 백 옵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옆의 링크를 들어가보면 알 수 있다. [풋백옵션]

결국, 위해서 말했던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빌린 금액 3조 5000억원은 모두 풋백옵션을 통해 계약한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다시 되사줄 것을 약속한 금액인 것이다. 그러나 약속했던 시기가 오기 불과 9개월전, 2008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이미 대우건설의 주식은 주당 1만원까지 떨어져버렸고 주당 2만6200원에 대우건설을 인수했던 금호 아시아나 역시 그에 따른 막대한 손실을 본 셈이다. 4조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자 대우는 결국 유동성 관리의 문제가 생겼고 자본감식으로 인한 워크아웃까지 맞게 되었다.

풋백 옵션을 통해 외부투자자와 금호 아시아나가 대우건설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4) 결론[편집]

승자의 저주란 흔히 기업의 인수 합병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여 기업을 인수하였지만 그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을 치름으로 오히려 위험에 빠지거나 큰 타격을 입어 손해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승자의 저주]

금호 아시아나는 우량 기업으로 모든 기업들이 탐을 내던 대우건설을 인수하여 승자가 되었지만 너무 몸집이 큰 기업이었기에 금호 아시아나는 그에 상응하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고 결국 그 경쟁의 승리는 독이 되어 돌아왔다.

이렇게 거대한 두 기업이 만나 이러한 결과와 손실을 가져온 유례는 거의 없으며 그로 인해 금호 아시아나와 대우건설의 야심찬 M&A는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승자의 저주의 대표적인 예시로 실패한 M&A가 되었다.

  1. 김수헌 글로벌모니터 대표, [재계를 바꾼 M&A] 금호의 무리수..'승자의 저주' (2014년 12월 1일). “[재계를 바꾼 M&A] 금호의 무리수..'승자의 저주'. 《Businesswatch》. 2017년 11월 21일에 확인함. 
  2. 박재현기자, 금호아시아나 ‘실패한 M&A’ … 인수 3년 만에 최소 1조5000억 손실 (2009년 11월 24일). “금호아시아나 ‘실패한 M&A’ … 인수 3년 만에 최소 1조5000억 손실”. 《경향비즈》. 2017년 11월 20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