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Kamk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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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 사용[편집]

제인 구달은 침팬지들이 도구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발견을 하였다. 침팬지들이 가느다란 풀줄기를 이용하여 개미구멍에 넣어다 뺐다 하는 식으로 개미들을 낚아서 먹는 등 도구를 사용하는 행동들이 관찰되었다. 개미사냥의 경우 말고도 열매를 따먹을 때 나뭇가지로 친다거나 무언가를 열 때 지렛대를 사용하거나 하는 등 아주 다양한 도구 사용을 보여주었다. 이 관찰은 그 당시 도구는 지구상에서 오직 인간만이 사용할 수 있고 이런 특징 덕분에 인간이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회에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또한 이후 인간의 행동에 대한 좀 더 세분화된 정의가 필요해졌다.

서열형성[편집]

침팬지들 사이에는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뚜렷하게 구별된 각자의 서열이 있다. 그리고 그 서열에 따라 행동을 하는데 예를 들면 서열이 낮은 개체는 서열이 높은 개체에게 침팬지만의 특유의 복종의 행위를 하게 되고 반대로 서열이 높은 개체는 털을 골라주거나 토닥여주거나 하는 행동을 통해 서열이 높은 개체를 진정시킨다. 수컷의 경우에는 침팬지 특유의 과시행동을 하여 자신의 서열을 높인다. 이때 행하는 과시행동에 도구가 쓰이는데 주로 나뭇가지 등을 끌고 다니며 더욱 소란스럽고 과장된 행위를 하려고 한다. 예를 들면 서열이 하위권이었던 침팬지 한 마리는 제인 구달의 캠프 주위에 굴러다니는 깡통을 이용하여 지금껏 다른 침팬지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요란한 과시행동을 통해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암컷의 경우 과시행동과 같이 요란한 행위는 없으나 서열이 자연스레 정해져 있다. 암컷과 수컷 두 경우 모두 자신에게 도전하는 개체에게는 최대한 사납게 응수한다. 때로는 자신의 동료와 함께 상대에게 과시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성생활[편집]

암컷의 경우 “35일 마다 일어나는 월경 주기의 중간 지점에서 약 열흘정도 생식기가 팽창”하며 발정기에 들어선다. 그리고 팽창되는 정도는 암컷 개체 마다 다르다고 한다. 그 기준은 확실하지 않지만 성적 매력에 그들만의 기준이 있다. 그 근거로는 나이에 상관없이 열렬한 구애를 받는 암컷이 있는 반면에 거의 무시당하는 암컷들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암컷의 경우 발정기 때 여러 마리의 수컷들을 거느리고 다닌다. 한 번의 짝짓기에 대략 10초에서 15초 정도 소요된다. 때문에 한 마리의 암컷이 연속해서 여러 마리의 수컷과 짝짓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특이한 점은 어미가 짝짓기를 할 때 새끼가 자주 방해를 하고 가끔 그 방해가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짝짓기를 하고 있는 수컷은 자신을 밀쳐내려고 하는 새끼를 거의 신경 쓰지 않는다. 암컷은 한번 출산을 한 다음 약 5년 동안 발정기를 가지지 않는다.

성장[편집]

침팬지들의 수명은 40-50년 정도이다. 유아기의 침팬지들은 주로 어미의 배에 매달려서 다니며 수시로 젖을 빤다. 이 시기는 어미가 새끼를 집중적으로 보호하는 시기이다. 새끼가 조금 무거워지면 어미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닌다. 어린 침팬지가 4-5살 정도가 되면 서서히 젖을 때고 어미의 등을 벗어나 또래 친구들과 함께 놀기 시작한다. 이 때 형제나 자매가 새끼들과 놀이 친구가 되어주기도 한다. 8 살 정도의 사춘기가 되면 성적으로 조금씩 성숙해져 간다. 수컷들의 경우 어른 암컷들에게 올라타 짝짓기 흉내를 내고 암컷들의 경우에도 어른 수컷들에게 엉덩이를 들이밀며 짝짓기 흉내를 낸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몸집이 성인 침팬지의 절반 정도이며 생식능력은 없다. 어른 침팬지들의 경우 대부분 이들의 예행연습을 받아준다.

육아[편집]

암컷과 수컷 모두 자유롭게 짝짓기를 하기 때문에 암컷이 임신을 해도 그 아이의 아버지가 누군지를 모른다. 즉 어미가 모든 육아를 담당한다. 육아의 경우 이미 새끼를 낳아본 경험이 있는 어미와 처음 낳아본 어미와 아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어떤 경우 처음으로 어미가 된 암컷은 출산 직후 새끼를 어찌할 줄을 모르고 놔두다가 새끼가 죽기도 한다. 그에 반해 경험이 있는 어미의 경우 능숙하게 새끼를 돌보아준다. 어미의 성격도 육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어떤 어미는 항상 자신의 새끼를 주시하며 과보호를 하는 한편 어느 어미는 새끼를 오히려 귀찮아하며 내치고 새끼가 어미에게 억지로 매달리는 경우도 있다.

폭력성[편집]

초기에는 제인구달 조차 침팬지들의 폭력성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고 있었다. 그녀가 보았던 폭력은 고작 서열다툼 이나 사냥 정도였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점차 관찰되기 시작한 그들의 폭력성은 굉장히 끔찍했다. 예를 들면 영역다툼이 있다. 원래 같은 무리였다가 지리적으로 갈라져 나온 경우 영역간의 경계선에서 서로 만나면 경계하며 어떤 경우 싸우기도 하였다. 실제 제인구달의 연구팀이 관찰한 예로 큰 무리에서 갈라져 나온 작은 무리가 새끼를 놓지 않은 젊은 암컷들 빼고는 모두 살해당한 경우도 있었다. 어떤 경우에는 주변에 식량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같은 무리안의 서열이 높은 암컷이 다른 서열이 낮은 암컷의 새끼를 일부러 빼앗아 잡아먹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