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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ISABELAMISN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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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작가[편집]

데뷔:1994년 서울신문 '붉은 닻' 등단

관련정보 :네이버[지식백과] - [[1]]저술/연재 글 모음

사이트공식홈페이지:[[2]]

학력사항[편집]

1989~1993연세대학교 국문학 학사

1985~1988 풍문여자고등학교

수상내역[편집]

대표작 "채식주의자"[편집]

채식주의자 - 오늘의 책 이미지이야기하는 듯, 세상을 향해 외친다. 작은 목소리로 고민을 털어놓고 고통을 나누고 싶어한다. 하고 싶은 것들에 너그럽고 다소 비윤리적인 것에도 마음을 열어둘 준비가 필요하다. 그것이 인간 본연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소설가 한강의 연작소설이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세 편의 소설이 하나의 이야기로 만난다. 영혜와 '나'와 인혜는 가족이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는 관계로 엮인다. 조금 불편해지는 장면과 낯선 바닥의 심리를 표현하고 있지만, 그것이 자연스러운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받아들여진다. 너무 사랑해서 아프게 하고, 그것이 상처가 되어 또 다른 아픔을 낳는다. 이겨내고 다시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나약한 누군가는 스스로에게 칼을 겨누며 조금씩 사그라든다.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두운 방안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자신의 심리와 타인의 마음을 저울질한다. 이해할 수 없고 공감할 수 없는 듯 보이지만 어느새 소설 속에 빠져든다. 굉장히 치밀하고 완벽에 가까운 구성이다. 인간의 심리와 내면을 바닥부터 그려내면서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를 안고 채식을 실천하는 영혜와 그것을 지켜보면 또 다른 아픔을 겪어내는 인혜. 누가 더 아프고 힘든지 재보는 건 의미 없다. 그들의 엉킨 관계는 새로운 비밀을 만들어내고 인간이 지켜야 할 윤리적 한계를 살짝 넘는다. 그렇다고 누가 마음대로 비판하고 비난할 수 있겠는가.

한강의 소설은 가볍게 다가와 무겁게 마음을 누른다. 서로 다른 분위기가 도무지 어울리지 않고 따로 노는 듯하지만, 책장을 덮는 순간 하나로 다가와 마음과 몸을 자극한다. 단지 꿈 때문에 채식을 하게 되고 점점 극단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는 영혜와 다정한 듯 보이지만 차갑게 반응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자꾸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몽고반점]에서 사랑이라는, 모양을 뛰어넘는 낯선 관계를 엿볼 수 있다. 불륜인지, 욕망에 반응하는 나약한 인간의 한계인지, 또는 자연 그대로 진실성 넘치는 인간의 모습인지, 확실하게 이야기하기 어렵다. 어쩌면 이 모두를 포함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용납할 수 없는 경계를 넘어가면 무엇이 있을까? 기대하고 상상했던 것이 기다리고 있기를 바라지만 역시 허무함만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다. 동물의 세계와 식물의 세계를 오가면서 '진실'의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말하고 있다.

채식을 하면서 점차 식물이 되어가는 영혜, 그녀를 바라보는 인혜와 가족들, 아픔이 깊어지면서 한계에 다다르고, 그것이 뿌리가 되어 새로운 슬픔이 된다. 영혜는 나무가 되어 상처를 줄여갈 수 있을까? 그녀가 사람의 탈을 벗어 던지고 식물의 옷을 입는 과정이 괴기스럽게 느껴진다. 초월한다는 것은 바닥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바닥은 굉장히 더럽고 피하고 싶은 공간이라 상상하지만, 의외로 순수하고 따뜻하다. 상처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옮겨가는 것이다. 인혜의 삶을 들여다보면 고통과 슬픔이 또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따뜻하고 신비로운 바닥이 있기에 인간의 삶도 존재한다.


한강작가 작품들[편집]

책이름 출시 출판사
여수의사랑 1995년 문학과지성사
검은 사슴 (장편소설) 1998년 문학동네
내 여자의 열매 (소설집) 2000년 창비
그대의 차가운 손 (장편소설) 2002년 문학과지성사
내 이름은 태양꽃 (동화) 2002년 문학동네
붉은 꽃 이야기 (단편소설) 2003년 틀:열림원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 (산문집) 2003년 틀:열림원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산문집) 2007년 틀:비채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 (동화) 2007년 틀:문학동네 어린이
채식주의자 (장편소설) 2007년 창비
눈물상자 (동화) 2008년 문학동네
바람이 분다, 가라 (장편소설) 2010년 문학과지성사
희랍어 시간 (장편소설) 2011년 문학동네
노랑무늬영원 (소설집) 2012년 문학과지성사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시집) 2013년 문학과지성사
소년이 온다 (장편소설) 2014년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