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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Sick Housing Syndrome : SHS)

새집증후군이란[편집]

새집증후군이란 신축된 집이나 빌딩 및 리모델링 직후의 거실에 들어가면, 눈이 따끔따끔하거나 두통, 신체의 각 부분에 가려움이나 습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새집증후군은 내장재에 사용된 건축자재 중의 화학물질이 실내에 방산되는 것으로 실내의 공기가 화학물질에 오염되어 다양하게 거주자의 건강을 해치는 것이다. 이 증상은 실내의 화학물질이 명확하게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그 사람이 살아 온 과거의 이력이나 체질•유전, 식생활, 직장환경 및 거주지역의 환경 등을 무시할 수 없다. 증상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미해결된 부분이 많고,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이 나타나기 때문에 복합화학물질과민증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새집증후군은 본래 새빌딩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 : SBS)에서 파생한 용어이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보통 새집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일반화되어 있다. [1]

새집증후군의 증상[편집]

새집증후군의 증상은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고 그 양상이 매우 광범위하다. 아래는 새집증후군에 의해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을 나타내었다.
  • 면역 증상 : 피부의 습진, 가려움, 천식, 자기면역질환, 피하출혈
  • 자율신경 증상 : 발한이상, 수족냉증, 쉽게 피로, 어지러움
  • 신경정신 증상 : 불면, 수면장애, 불안감, 우울상태, 기억력 저하, 집중력 저하, 의욕 저하, 운동장애, 사지말단의 지각장애, 관절통, 근육통
  • 기도 증상 : 목, 코의 통증, 건조함, 기도폐색감, 감기에 쉽게 걸림
  • 소화기 증상 : 설사, 때로는 변비
  • 감각기 증상 : 눈의 자극감, 눈 피로, 초점이 맞지 않음, 코의 자극감, 미각 이상, 소리에 민감, 코피
  • 순환기 증상 : 심근경색, 부정맥, 흉부통, 흉벽통
  • 비뇨생식기•산부인과 증상 : 생리불순, 성기부정출혈, 생리통, 빈뇨증, 배뇨곤란

[2]

새집증후군의 원인[편집]

새집증후군은 환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건물 등에서 실내의 톨루엔, 크실렌, 트리클로로에틸렌, 포름알데히드 등의 각종 VOCs(Volatile Organic Compounds :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방산과 집 먼지, 라돈 등에 의한 공기 오염이 주 원인으로 생각된다. 실내의 합판 제품이나 도장으로 가공된 각종 가구류 혹은 마루바닥재, 목질 건축재 또는 벽지에 도포한 접착제, 살충제류 등에서 포름알데히드와 각종 VOC가 방산된다. 현대 건축에서 고기밀•고단열을 중요시하면서 환기시스템이 등한시된 것도 새집증후군의 또 다른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편집]

실내 공기오염 물질로는 크게 VOC(Volatile Organic Compounds)종류와 유해물질(6가 크롬, 석면, 니켈), 입자상 부유물질(곰팡이, 화분, 먼지, 진드기의 분뇨, 향균제, 애완동물의 털)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한 VOC가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생각된다. 주요 VOC의 종류와 그 특성에 대해 나타내었다.

포름알데히드[편집]

포름알데히드는 대부분이 합판, 파티클보드(PB), 중밀도섬유판(MDF) 등의 건축자재나 벽지, 벽지의 녹말계 접착제, 가구의 화장판, 기타 일부 방부제로서 사용된다. 특히 많은 것은 합판류의 제조에 사용되는 요소계 접착제나 페놀계 접착제에 포르말린이 가교제로서 사용되는 것이다. 또 벽지의 난연제 제조 시에도 포르말린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악취가 강하고 목, 눈의 통증이나 피부의 습진과 가려움증의 원인이다. 한 번 포름알데히드로 습진이 나타나면, 이후부터는 소량의 포름알데히드에도 반응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코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3]

아세트 알데히드[편집]

분자량 44.1로 무색의 액체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자극성이고 연한 용액으로 과일 냄새가 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술을 마신 후 숙취 때 나오는 냄새이다. 또 담배에서도 나오며, 레몬이나 리모넨에서도 아세트알데히드는 나온다. 접착제나 도료에서 검출되는 경우는 적고 그 수치도 작지만, 목재에서는 100~300mg/㎥의 수치로 검출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향기가 강한 삼나무, 노송, 가문비나무 등의 침엽수에서는 아세트알데히드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신축 목조주택에서 아세트알데히드는 당연히 높은 수치로 검출된다. 리모넨이나 피넨류를 배합하고 있는 자연계 도료나 접착제에서는 포름알데히드보다도 아세트알데히드가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방에 들어가면 독특한 악취를 내어 목과 눈이 아프고 얼굴과 목 주위에 습포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4]

톨루엔, 크실렌, 에틸벤젠[편집]

흔히 말하는 희석제(시너)류인 유기용제로서 접착제, 도료, 잉크, 점착테이프를 비롯하여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톨루엔은 용해성이 좋은데다가 비용도 저렴한 매우 유용한 유기용제이다. 새집증후군 문제에서는 도료, 접착제 등에 의해 기원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합성고무용제형 접착제나 우레탄계 용제형 접착제 및 마루 바닥재의 시공에 사용되는 에폭시수지계 접착제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또 코르크 타일의 시공에 주로 사용되는 합성고무용제형 접착제 및 용제계의 도료를 비롯해서 수성에서도 소량의 톨루엔류를 포함하는 것이 많다. 현재, 접착제는 논톨루엔, 논크실렌 타입으로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고 다른 용제가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벽지에서는 우레탄 수지의 희석용제로서 톨루엔, 크실렌이 사용되는 것이 있다. 잉크류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것이 많다. 또 접착테이프의 제조공정에서 접착제에 톨루엔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지금도 톨루엔이 주로 사용되지만, 초산에틸을 사용한 것도 있다. 톨루엔은 신경계에 피해를 입히거나 두통을 일의는 경우가 있다. 톨루엔류는 물보다도 비등이 높고, 또 물과 혼합되지 않는 것에서 습기가 많은 콘크리트 등에서는 방산될 때까지 몇 개월이나 걸리는 경우가 있다. 즉 톨루엔을 포함하는 접착제로 시공했을 때, 톨루엔의 실내농도가 260mg/㎥를 밑돌 때까지의 기간은 배합량에 따라서 다르다. 10% 함유량에서는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간주한다. 무엇보다 시공 시의 온도나 작업조건에 좌우된다. 이것은 톨루엔류는 콘크리트의 수분과 섞이면, 마치 젖은 걸레로 등유를 닦은 것처럼 되어, 양자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내부에 남아 버리기 때문이다. 코르크 타일에서도 마찬가지로 톨루엔류가 코르크의 내부에까지 침투해서 방산되기 어려워진다.[5]

스티렌[편집]

스티렌의 건축자재 적용은 스티로폼이나 폴리에스테르 합판, 마루바닥재 표면의 UV도장 등에 사용된다. 특히 폴리에스테르 합판에서는 스티렌 악취가 강한 것이 많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스티렌은 프로판가스 같은 강한 자극성 냄새가 있다. 이 물질에서 방산되는 냄새에 의해 두통이 발생하며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이러한 스티렌의 냄새는 폴리에스테르를 과도하게 끓였을 때 느끼는 악취이다.[6]

클로로피리포스, 디아지논[편집]

이것은 유기인계 흰개미구충제로, 톨루엔이나 포름알데히드와는 달리 아세틸콜린 에스테라제 방해 등의 신경독성과 간장 장해, 점막 자극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독성이 높다. 2003년 7월부터 사용 금지되었지만, 이미 마루바닥재 밑에 도포된 클로로피리포스는 20년간 정도 효과가 있으므로 마루바닥재 밑에 들어갈 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무방비 상태로 마루바닥재 아래에 들어가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신경계가 피해를 입으면 손이 떨려서 글씨를 쓸 수 없고, 작은 물건도 쉽게 들 수 없다. 또한, 쉽게 화를 내거나 지치게 되며 눈의 움직임도 이상해지고 자율신경과 감각기관에 이상이 나타난다. 다이아진도 살충제로서, 클로로피리포스보다 독성이 약하지만 위험하다. 이러한 유기인계 화합물은 크로로피리포스만이 아니라, 살충제인 펜티온, 페니트로티온 이외의 각종 화학물질에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TBX 등의 인산 에스테르류도 많이 있고 톨루엔이나 크실렌보다도 독성은 강하기 때문에 보다 폭넓은 규제가 필요하다. 이러한 유기인산 에스테르류는 살충제와 가소제, 농약 곰팡이 방지제, 살균제, 소독제, 제초제 등으로서 넓게 사용되고 있다.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스티렌 등에 의한 새집증후군의 현상을 덧붙여, 이러한 독성이 높은 유기인계 물질이 열차, 버스, 비행기, 관청사무소, 회사, 학교, 레스토랑, 편의점, 백화점, 슈퍼마켓, 병원, 과수원, 야채밭, 골프장, 공원, 묘지, 토로, 화원, 도서관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고, 새집증후군과 화학물질과민증의 사람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며 두려워서 밖에도 나갈 수 없는 실태이다.[7]

파라디클로로벤젠[편집]

이것은 장롱 속에 놓아두거나 양복에 사용되는 방충제이다. 흔히 파라졸로 알려져 있다. 백색의 결정으로 승화성이 있고 독특한 악취가 난다. 이것은 화학구조적으로는 유기염소계의 방충제로 유기인계 화합물보다는 독성이 낮지만 주의가 필요하다.[8]

데트라데칸[편집]

이것은 데칸류로 검출된다. 테트라데칸을 대량으로 직접 사용하는 것은 적고, 오히려 고비점 용제와 석유계 용제에 혼합물로서 들어가 사용된다. 악취가 비교적 약하고 톨루엔처럼 지독하지 않아서 독성이 낮지만, 화학물질과민증에 걸려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접착제, 도료 기타의 화학물질에 사용되고 있지만, 앞의 톨루엔, 크실렌에 이어서 이러한 고비점 용제의 사용도 억제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데칸류는 접착제, 도료 등에서 상당량이 사용되고 있다.[9]

프탈산에스테르[편집]

DOP와 DEHP, DBP 등은 프탈산에스테르계의 가소제이다. 각종 프탈산에스테르류 중에서도 DOP와 DBP의 사용양이 특히 많은 것은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주 용도는 염화비닐 시트의 가소제이고, 비닐 벽지나 자동차의 시트에 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실링제, 잉크, 접착제 등에도 사용된다. 프탈산에스테르는 분자량이 크고 비점이 360도 이상인 것으로 상온에서는 휘발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이것으로 인한 새집증후군의 사례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환경 호르몬의 면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작은 아이가 마루바닥재나 카펫을 핥거나 기거나 할 때에 벽지에서 조금씩 흘러 떨어지는 프탈산에스테르를 먹을 위험성이 있다. 자동차의 유리창이 여름철에 흐린 것은 이 가소제가 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독일에서는 차내 내장재에서 이 종의 가소제의 휘발성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퍼징법을 사용하고 있고 유리판의 가소제의 부착률을 65도와 100도에서 시험하고 있다.[10]

새집증후군 저감대책[편집]

원인물질의 제거[편집]

원인물질의 제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암모니아와 요소수지의 수용액을 도포하거나 포름알데히드 캡쳐액을 도포하는 방법, 포름알데히드 저감 필름과 시트를 붙이는 방법이 있다. 시트를 붙이거나 포름알데히드 캡쳐액을 도포하는 방법은 아민기와 포름알데히드의 반응을 이용해 포름알데히드 방산을 줄이는 방법이다. 원인물질을 제거하려면 포름알데히드 캡쳐액을 도포하거나 필름을 붙여야 함으로 전면적으로 개선공사를 해야 한다. 따라서 비용이 많이 들고 시공업자에게 법적으로 개선의 시공 비용부담을 인정시키려면 1~2년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 또한 그 기간 동안 새집증후군의 병증을 회복하는데 한계가 있다. 물론 건자재 외의 가구류나 화학물질을 방산할 수 있는 제품 등의 화학물질 방산정도를 점검하여 구매를 지양하는 것도 원인물질을 제거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11]

베이크 아웃[편집]

시공에 의한 원인물질의 방산 저감은 고비용이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시공 시간이 길어질 경우 거주지에 거주하기 힘든 문제점이 생기며 시공 준비시간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실질적으로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이 어느 정도 지속될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화학물질 저감대책은 현실적으로 환기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베이크 아웃은 실내의 온도를 높여 유해오염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 등의 배출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킨 후 환기시키는 방법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실온에서 단순 환기할 때 보다 새집증후군의 위험에서 더 효과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 그 방법은 우선 바깥으로 통하는 문과 창문을 모두 닫는다. 오염물질이 많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실내에 있는 수납가구의 문과 서랍을 전부 연다. 가구에 종이나 비닐이 씌워진 경우에는 벗겨 낸다. 실내 온도를 35∼40℃로 올린다. 그 후 일시에 모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12]

각주[편집]

  1. 이노우에 마사오, 『새집증후군 방지를 위한 25개 조건』(기문당, 2009), 14쪽.
  2. 이노우에 마사오, 『새집증후군 방지를 위한 25개 조건』(기문당, 2009), 17쪽.
  3. 이노우에 마사오, 『새집증후군 방지를 위한 25개 조건』(기문당, 2009), 40쪽.
  4. 이노우에 마사오, 『새집증후군 방지를 위한 25개 조건』(기문당, 2009), 40~44쪽.
  5. 이노우에 마사오, 『새집증후군 방지를 위한 25개 조건』(기문당, 2009), 46쪽.
  6. 이노우에 마사오, 『새집증후군 방지를 위한 25개 조건』(기문당, 2009), 47쪽.
  7. 이노우에 마사오, 『새집증후군 방지를 위한 25개 조건』(기문당, 2009), 47~48쪽.
  8. 이노우에 마사오, 『새집증후군 방지를 위한 25개 조건』(기문당, 2009), 49쪽.
  9. 이노우에 마사오, 『새집증후군 방지를 위한 25개 조건』(기문당, 2009), 50쪽.
  10. 이노우에 마사오, 『새집증후군 방지를 위한 25개 조건』(기문당, 2009), 50쪽.
  11. 이노우에 마사오 원저 김현중 역, 『1. 새집증후군의 실체와 대응전략』(한국목재신문사, 2004).
  12. 유복희식별저자, 박용승, 조현식별저자 베이크아웃의 실내 화학오염물질 저감효과 대한건축학회 창립60주년기념 학술발표대회논문집 제25권 제1호(환경 및 설비), 2005.10, 8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