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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년

내가 살아온 20년에 대한 간단한 소개글

초등학교[편집]

과천초등학교를 처음 입학하고 1-1반에 배정받았다. 병설유치원에 다녔기 때문에 같은 반 친구들 중에 아는 얼굴이 많아서 시작부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1학년 부터 4학년까지 바둑 특기생으로 지내느라 4교시가 끝나면 학교를 나와서 바로 바둑학원으로 갔다. 그때는 별로 내키지 않았는데 점심시간이 학교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임에도

양재천 전경

학원으로 가야 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보람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긴 하다. 학교공부도 괜찮았다. 사실 초등학교 공부라 해봐야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그런건 신경쓰지 않았다.

4학년에서 5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바둑을 그만두게 되고 그동안 놀지 못했던 시간을 5학년 부터 몰아서 놀기 시작했다. 5학년과 6학년 동안 학교에 있는 내내 친구들과 놀았고 학교가 끝나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근처 운동장에서 족구를 하거나 양재천에 가서 놀았다. 이 당시에는 기억하기로 수능이라는 단어도 몰랐던 것 같다. 중학교도 아무런 고민 없이 과천중학교로 가면 되었기 때문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격주 토요일이 없어지게 되어서 좋아했던 것 같다.

중학교[편집]

과천중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초등학교와는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근처 친구들도 많이 왔지만 안양 등 여러 곳에서 모이다 보니 처음에는 초등학교 동문으로 이른바 파가 만들어졌는데 학기 초에는 둘이 싸우면 각자 같은 초등학교였던 아이들이

찾아와서 편들어주고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재미있다. 중학교1,2학년 때는 스이케트를 배웠는데 하다가 갑자기 흥미가 떨어져서 그만두었다.

과천중학교 본관

학교에서는 상벌점 제도가 시행되고 있어서 학교 정문에서 복장 검열 등으로 벌점을 주곤 했다. 학생부라고 하는 친구들 또는 선배들이 아침에 기다리다가 등교하는 학생들을 잡는 것이었고

이것도 지금 생각하니 재밌기만 하다.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 되었던 친구들이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때 친해진 거의 대부분의 친구들이 고등학교 때까지도 같이 갔다. 중학교 2학년 때 담임을 맡으셨던 분이 기억에 남는다. 아마 내가 기억하는

선생님들 중 가장 좋으셨던 분이다. 미술 선생님이었다. 중학교 3학년이 되면서 거리낄 것이 없어지고 중학교 생활이 너무 즐거웠다.

중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공부를 위해 학원을 찾아갔는데 공부에 대한 기초가 없어서 맞는 반이 없다고 하여 결국 학원은 포기하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 사실 약간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못해서 배우러 갔는데 못한다고 받지 않는 것이었다.

지금은 무슨 느낌인지는 알 것 같다. 그래도 영어 성적은 괜찮아서 외고를 생각해보았는데 내신과 학생부를 챙기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일반고로 결정했다.

주변에 있던 몇몇 친구들이 자사고나 과학고를 가는 것을 보고 고등학교도 준비할 겸 공부를 해보았는데 역시 오래 가지 못했다.

고등학교, 재수[편집]

예상대로 1지망에 쓴 과천고를 가게 되었다. 과천초, 과천중을 다니다 보니 고등학교에서도 아는 얼굴이 많아 반가웠다. 다만 중학교 당시 가징 친했던 친구가 옆 고등학교로 배정받아서 약간 아쉬웠다. 그래도 자주 만나긴 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은 힘들었다. 일단 같이 놀던 친구들도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고, 주변에도 초반에 치고나가기 위해 열정적으로 학업에 임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부무님도 이때부터는 수능이라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셨다.

과천고등학교 본관

중학교 때는 막연하고 멀게만 느껴져서 심지어는 내 일이라고도 생각되지 않았던 그 단어가 이제는 점차 현실로 다가와서 걱정이 되었다. 고등학교 1학년에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큰 관심은 없었던 것 같다. 그냥 학원이 끝나면 과제나 조금 하고 잤다. 학교에서도 자습시간에 자습을 한 기억이 없다. 야자도 의무가 아니어서 고등학교 동안 딱 일주일 해보았는데 그뒤로 신청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같은 반에 마음맞는 친구들이 많아서 쉬는시간과 점심시간마다 즐거웠고 선생님들도

원래 그 당시가 고등학교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고 했다. 학생부종합전형 같은 것들이 대두되기 시작했었는데 상관하지 않았고 수능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수능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던 것도 아니어서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1학기까지도

학원이나 교과서 정도 봤던 기억밖에 없다. 3학년 2학기 즘에 육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1차 시험이 1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어서 붙을 기대도 안하고 봤는데 역시 떨어졌다. 재수를 시작하면서 육사를 목표로 공부하게 되었는데

그나마 수능 직전 마지막 발악 덕분이었는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재수 생활이 진행되었다. 당연히 열심히 하긴 했다. 현역 성적으로는 재수도 소용없다고 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다행히 육사 입학에 성공했고,운동도 가장 많이 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학원에서 중학교 동창도 만나서 크게 외롭지 않았다. 학원에서 수능 대비 모의고사를 치다가 우선선발 문자를 받고 재수생활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