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토 아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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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아콘치(Vito Acconci)는 자신의 살을 물어서 신체에 이빨자국을 낸 다음 그 자국에 물감을 칠해 종이로 찍은 작업이다 미술가가 자신의 몸에 직접 흔적을 남김으로써 자신의 몸을 작품으로 만든다. 이 작업은 아콘치의 신체가 캔버스가 되는 동시에 작가가 된다[1]. 즉 깨무는 아콘치는 작품을 만드는 작가이지만 깨물리는 아콘치는 캔버스에 그려진 작품으로서 서로 다른 주체와 객체의 서로 다른 행위자이다. 능동적 주체(깨무는 아콘치의 신체)와 수동적 대상(이빨자국)이 서로 대립이 된다.
- 깨무는 행위가 유발하는 대립. 이 행위는 아콘치를 가학적인 주체와 피학적인 대상으로 대립시키며 여기서 유발되는것은 자기 소유가 아니라 자기 소외적인 양상을 띤다
- 상품화된 신체와 그냥신체 사이 아콘치의 이빨자국은 미술가의 흔적으로서 그것이 찍힌 신체를 미술가의 작품으로 또는 상품으로 만든다 그 흔적은 사진으로 남아 작가 자신의 신체와 작가 자신의 신체의 사진의 두 신체사이의 대립을 보여준다.
같이 보기
[편집]출처
[편집]- ↑ 까다로운 대상 - 2000년 이후 한국 현대미술 - | 저자 강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