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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상

공자노나라 곡부에서 아버지 숙량흘(叔梁紇)과 어머니 안징재(顔徵在)의 아들로 태어났다. 노나라는 주왕조(周王朝) 건설에 공이 컸던 주공(周公)이 세운 나라이다. 조상은 전왕조(前王朝)인 은(殷)의 자손이 봉(封)함을 받은 송(宋)나라의 공족(公族)이었으며 공자의 3대 전에 노나라로 옮겨왔다. 그의 집안은 송나라 왕실에서 연유된 명문 가문이었으나 몰락하여 노나라에 와서 살게 되었으며, 아버지는 시골의 무사였다.

《사기(史記)》의 '공자세가(孔子世家)'에는 공자의 키가 9척(尺)6촌(寸)(약188센티미터)으로 '장인(長人)'이라 불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공자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되었다. 집안이 몹시 가난하였으나 마을의 늙은 선생 밑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였다. 어릴 때부터 제사(祭祀) 흉내를 내며 놀았다고 하며 고실(故實), 즉 예로부터의 종교의례·제도·관습에 밝았다고 한다. 공자 자신도 15세때 '학(學)'에 뜻을 두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윽고 17세 때부터 말단 관리가 되어 일을 보면서 노나라의 대학에서 《시경》과 《서경》 등을 배웠고, 또 여러 가지 의식을 맡아보는 관리에게서 예법도 배웠으며, 음악도 배웠다. 공자는 《시경》과 《서경》의 저자인 주공을 청년 시절부터 사모하였고, 평생 동안 마음의 스승으로 모시게 되었다 공자는 30세쯤 되자 관리로서의 지위도 오르고, 또한 학문도 많은 진전을 보였다. 공자는 정치는 법률보다는 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무슨 일이든지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였다. 그는 신이나 영혼에 대해서는 별로 말하지 않았다. 주공이 다스리던 시대처럼 예의가 바르고 평화로운 세상이 공자의 이상이었다. 더 읽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