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캐스터
기상 캐스터(영어: weathercaster, weather forecaster) 또는 기상 예보사(氣象豫報士)는 방송국에서 일기예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국가별
[편집]대한민국
[편집]대한민국에서 1970년대 초반부터 단계적으로 정착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에는 기상학적 전문지식을 보유한 기상청 통보관이 직접 방송에 출연하여 예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보편적이었다. 그 결과, 기상 방송 분야는 자연스럽게 남성 예보관 중심의 구조를 형성하게 되었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방송 환경은 점차 변화하였다. 시각적 구성과 전달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송 기획이 활발해졌으며, 이 과정에서 기상 코너에도 새로운 전문 진행자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1991년 한국방송공사(KBS)는 국내 최초로 여성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도입하였다. 이익선이 그 첫 사례로 활동을 시작함으로써, 기존의 남성 중심 예보 체계에서 상당한 전환이 이루어졌다.
KBS의 시도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1992년 SBS와 1994년 문화방송도 여성 프리랜서 캐스터 제도를 도입하였다. 이 시기부터 기상 정보 전달은 단순한 기상자료 설명을 넘어, 방송 기획 의도와 시청자 반응을 고려한 화면 구성 및 프레젠테이션 요소를 포함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기상캐스터 직군이 방송 직업군 중 하나로 분명하게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는 남성 정규직 예보관과 여성 프리랜서 기상캐스터가 동시에 활동하는 혼합적 구조가 나타났다. 일부 방송사는 기존 예보관 중심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화면 전달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 캐스터를 병행하여 기용하였다. 이 시기는 기상 방송 체제가 정규직 예보관 중심에서 프리랜서 중심의 전문 캐스터 체제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국면이었다.
2000년대에 들어 방송 기술의 고도화와 시청자 중심 편성 기조가 확립되면서 대부분의 방송사는 여성 프리랜서 캐스터를 중심으로 기상 코너를 운영하게 되었다. 기상청 통보관의 직접 출연은 주로 태풍, 집중호우, 한파 등 주요 특보 상황에 제한되었으며, 평상시 일기예보는 기상캐스터가 전담하는 방식이 표준화되었다.
그러나 2024년 오요안나의 사망을 계기로 관련 논란이 확산되면서, 2026년 문화방송은 비전문직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기상분석관 제도로 개편하였다. 이후 다른 방송사들에서도 유사한 개편이 잇따라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몇 년이 지난 뒤에는 기존의 기상캐스터 제도가 점차 사라지게 되었고, 날씨 정보 전달은 인공지능과 음성 합성 방식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같이 보기
[편집]참고 자료
[편집]- 《아나운서 멘토링》 이선미 지음, 문학사상, 2009년 4월 7일, ISBN 978-89-7012-822-1
각주
[편집]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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