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인석보
《월인석보》는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을 합하여 1459년(조선 세조 5년)에 편찬한 조선의 불교 서적이다.
석보는 석가모니의 연보, 즉 그의 일대기라는 뜻이며, 《석보상절》은 1446년(세종 28년)에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아들인 수양대군(후의 세조)이 불교 서적을 참고하여 한국어로 번역하여 편찬한 것이다. 1447년(세종 29년)에 세종은 《석보상절》을 읽고 각각 2구절에 따라 찬가를 지었는데, 이것이 곧 《월인천강지곡》이다.
1457년(세조 3년) 아들인 의경세자가 죽자 세조가 부왕 세종대왕과 의경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의 내용을 증보, 수정하여 1459년(세조 5년)에 간행한 것이 《월인석보》이다. 《월인석보》는 현재까지 발견된 것으로 보면, 이 책은 조선 전기 2대에 걸쳐 임금이 편찬·간행한 것으로 한국 최초로 불교 서적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조선 전기 《훈민정음》 연구와 불교학 및 문헌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모두 30권쯤 된 것으로 추측되나 현존하는 것은 몇 권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발견된 것으로는 처음 간행된 권 1, 2, 7, 8, 9, 10, 11, 12, 13, 14, 15, 17, 18, 19, 23, 25와 재간행된 권 4, 21, 22 등 총 19권이 있다.
이 책은 조선 왕조의 석가 일대기로서는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