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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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강(프랑스어: Rhône, 오크어: Ròse, 프랑코프로방스어: Rôno, 독일어: Rhone, 이탈리아어: Rodano, 라틴어의 Rhodanus에서 유래됨)은 스위스 영역의 알프스 산맥에서 발원하여 프랑스를 거쳐 지중해로 들어가는 강이다.

유럽에서 유일하게 지중해로 통하는 큰 강이지만, 수위가 낮아서 오랫동안 수운 및 기타 용도로 사용되지는 못했다. 근대 이후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프랑스의 적극적인 개발로 론 강의 수위 조절이 가능해졌고, 이를 통해 교통, 농업, 발전을 목적으로 한 개발이 론 강 주면에서 많이 행해졌다. 현재 스위스는 론 강의 상류를 수력발전에 활용하고 있다.

험한 산과 복잡한 주변지형을 거치는 긴 강이기에,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된 여러 예술가들이 이 강을 묘사하였다. 현재, 프랑스에서 주도하는 계획에 따라 현재 라인 강과 론 강을 잇는 대수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계획이 완성된다면 북해지중해 간의 수로가 만들어지는 셈이며, 수로의 용량에 대해 의심스러워하는 많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 수로의 상징적 의미와 더불어 정치, 경제적 의미는 클 것으로 보인다.

지리

길이는 813km로 유럽의 주요 강 중에서 지중해로 흘러가는 유일한 강이다. 스위스 남부의 론 빙하의 융빙수로 발원하여 서쪽의 발레 지역으로 향하면서 빙식곡구조곡을 따라 형성된 협곡을 흐른다. 론 강은 삼각주를 만들면서 쯔네브 호로 흘러들어 가서, 호수의 남서쪽으로 빠져나와 지그재그 형태로 프랑스의 쥐라 산맥의 방향을 따라 서쪽으로 흘러간다.

리용에서 론 강은 북쪽에서 흘러 온 주요 지류 사온느 강을 만나 남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알프스 산지와 중앙 고지 사이를 흐르면서 몇 개의 지류를 만나면서 양안으로 암석 지대의 협곡을 지나기도 하고 홍수 때 침수되는 충적지와 계단상의 충적단구를 지나기도 한다. 하구에 가까워 지면서 강 주변에 습지가 늘어난다. 삼각주는 아를부터 시작되어 마르세이유 서쪽까지 이어지는데 여기서 론 강은 크게 두 개의 물줄기로 갈라져 지중해로 유입된다.[1]

각주

  1. James F. Luhr (2009). 《Smithsonian Institution Earth》. Smithsonian Institution. 225쪽. ISBN 978-0-7566-6115-1.